친구가 적잖게 추천하던 운리단길 느루밥집을 찾아왔습니다. 굉장히 작은 집이니, 손님 많은 시간대는 피하라고 알려줘서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2시에 도착했습니다.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딱 세 테이블. 그리고 만석. 그래서 바 형태로 된 곳에 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편) 혼자 오신 분들에겐 바 형태가 편할 것 같지만, 남동생과 함께 주말 식사를 하러 온 저는 앉자마자 대화하기도 불편, 사진 찍기도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먼저 주문부터 했습니다. 이미 식사하고 계시는 분들이니 곧 자리를 뜰 거 같았거든요. 명란 아보카도 덮밥과 느루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느루정식은 매주 바뀝니다. 확인해보니 '카레&치킨 가라야게' 가 이번 느루 정식의 메뉴! 입구에 살짝 들어오는 햇빛과 거울에 부착되어 있는 조명빛, ..
저도 모르는 새에 청주에는 운리단길이 핫한지 꽤 된 것 같더라구요? 핫한지 너무 오래되서 SNS에도 보기가 힘들었던 건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나름 인싸가 되려고 매번 SNS 활동을 하는데도 청주의 핫한 곳을 모르고 있었다니... 저 자신에게 배신 맞은 느낌이랄까요. 구석구석 걷다보면 꽤 감성적인 카페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그곳에서 조그마한 카레집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모녀식당! 제가 들어섰던 시간은 평일 12시 30분. 테이블이 다섯개 정도 밖에 없는 조그마한 식당이었습니다. 2인 테이블이 2개, 4인 테이블이 3개 였는데, 딱 제가 앉을 자리 2인 테이블 하나가 비어 있었습니다. 착석 하자마자 받은 메뉴판과 물. 아예 투명한 것도 아니면서 반투명한 물통과 컵이 유독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