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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창의적인 판타지 여행을 못하고 있어, 대체로 정신을 정화할 수 있는 여러가지를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자수! 서양 자수!! 프랑스 자수!!!

저처럼 독학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친절이 올려놓은 영상을 보며, 저도 천천히 익혀가면서 응용을 하면 좀 더 창의적인 저만의 자수도 언젠가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카테고리를 만들었어요. (자수를 하면서 무언가를 기원해볼 수도 있고.)

https://youtu.be/lmf063bIcqk

헤어 자수 튜토리얼은 '스티치 아트 연구소'를 보고 따라해 보았습니다.

처음엔 헤어를 만드신 입체자수가 너무나도 예뻐서 따라해 보려고 이리저리 보고 있었는데, 그나마 실이 적게 들만한 헤어를 골랐어요. (이 헤어를 하나 만드는데 제가 가지고 있던 DMC 25번사 하나를 거의 다 썼어요. 다른 헤어 튜토리얼을 따라했다면 실이 부족했을 것 같아요.)

내용대로 두상을 그린 후 두상 라인을을 따라서 쭉쭉 이어 나갔어요.

 

6줄의 실을 이용해서 머리를 채워줍니다. 어려울 것 같았는데, 영상을 두세번 먼저 보고 따라해 보니, 쉽게 따라할 수 있더라구요! (고맙습니다!)

그래도 여섯 줄을 써서 자수를 하는 건 역시 힘들었어요. 뻑뻑한 상태에서 바늘을 계속 통과하는데, 천에 구멍이 나는 건 아닌가 걱정까지 되었습니다. 

머리 끝 부분을 묶어주고, 잘라줍니다. (모든 건 튜토리얼 대로)

똬리를 잘 모아줍니다.

살살살살... 자수를 놓는 부분보다 이 부분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머리를 예쁘게 모아줘야 되니까요!

모아주었다고 하더라도 모양이 좀 마음에 안들면 풀었다가 다시 모아주고 하는 행위를 몇 번 정도 시도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도 모아보고, 저렇게도 모아보고)

최대한 모은 똬리가 잘 보이게끔, 머리의 숯이 많이 보이게끔 보이도록 노력했어요.

그리고 실 하나를 이용하여 고정시켜주는 작업을 합니다.

고정완료!

이 상태에서도 조금씩 손을 봐주기도 했어요.

튜토리얼에도 있던 헤어 꾸미기도 해주었어요. (저는 튜토리얼에 있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으로 장미를 수놓아주었어요.)

그런데, 튜토리얼대로 따라해서 그런지, 입체 헤어 자수가 만족스러워서 그랬던 것인지, 

헤어만 하기엔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거 있죠. 그래서 뒷모습을 조금 그려주기로 했어요.

뒷모습을 그리고 보니, 자수를 놓으면 더 만족스러울 거 같은 거 있죠.

그래서 '상의만 우선 해보자!' 싶어서 자수를 더 놓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린 이미지에서 중심을 맞추고!

살 부분이 드러나는 부분 테두리를 '아웃라인 스티치(outline stitch)' 로 이어주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아웃라인 스티치가 헷갈려서 그냥 손가는 대로 이어주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라인만 쭉 하고 그만둘까 싶기도 했는데, 머리를 입체 자수로 꽉꽉 채웠잖아요?! 자연스럽게 채우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목에서 등 부분을 그냥 길게 '새틴 스티치(satin stitch)'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적당히 옷 중심 부분에  '프렌치 노트 스티치(french knot stitch)'로 단추 느낌을 내고 끝내려고 했는데.

저는 또 자수를 수 놓기 위해 선을 그려주었습니다. 

해당 컬러 부분에 아웃라인으로 이어주고-

원피스 부분은 '롱 앤 숏 스티치(long and short stitch)'로 채워주기로 했습니다.

나름 굴곡이 있으니, 그 굴곡 느낌을 '롱 앤 숏 스티치(long and short stitch)'로 표현해 주려고 했습니다.

원피스를 한 가지 컬러로면 표현하면 밋밋할 것 같아서, 3가지 컬러를 이용했어요.

상의의 두번째 컬러가 끝나고 좀 더 진한 컬러를 이용합니다. (사람의 허리부분은 좀 더 들어가 있으니, 선으로도 비교적 좁고, 컬러도 좀 더 진한 컬러로 표현해 주기로 했어요.)

이번에도 해당 컬러 부분을 아웃라인으로 이어준 후에, '롱 앤 숏 스티치(long and short stitch)로 채워주었습니다.

상체 원피스가 얼추 다 채워주었어요. 이때 다 채워주니, 단추라고 표현한 부분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었어요.

소매 부분은 '새틴 스티치(satin stitch)' 로 채워주었습니다.

상의 부분은 전부 3줄의 실로 이용했습니다!

 더 진한 컬러로 허리 끈 부분도 해주었어요. 

허리 부분은 가로로 실 6줄로 '새틴 스티치(satin stitch)'로 채워 준 다음, 1줄로 일정 간격 중간 중간 세로로 고정하듯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허리를 조금 조인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이왕 하는 김에 전부 다 해주기로 했어요. 하의 부분도 선을 그어주고 있습니다. 하의 치마 부분은 면적이 더 넓어서 중간 중간 방향을 잃지 않도록 세로로 두 줄 더 그려주었어요.

본래 이렇게 하시진 않을 거 같은데, 전 그냥 세로로 '아웃라인 스티치(outline stitch)'를 해주었어요.

그리고 난 다음 상의와 마찬가지로 '롱 앤 숏 스티치(long and short stitch)'를 해주었습니다.

컬러는 상의와 같은 컬러이면서, 반대로 이어 주었어요.

(하는 도중에 팔 부분을 먼저 해주었습니다.)

하의도 다 채워주었습다! 점점 퍼지는 느낌을 주려고 스티치도 점점 길어지게 만들어 줬어요.

이제야 완성(?!)

사실 원피스에 진주를 달아주고 싶었지만.

'프렌치 노트 스티치(french knot stitch)'를 조금 해주기로 했습니다.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은 욕심.

프렌치 노트 스티치를 하니, 꽃도 좀 원피스에 넣어주고 싶어서 하나 넣었어요.

몇몇 군데에 더 해볼까 했는데, 적당한 위치가 어딘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계속 하게 되면 그냥 과하게 될 거 같아서 하나만 수놓아주었어요.

그렇게 끝내나 했는데-

이번엔, 길게 '새틴 스티치(satin stitch)' 를 한 목과 등 부분이 허전해 보여서(......) 리본을 매주었습니다.

그리고 1줄로 리본을 고정.

리본의 길이를 잘라주었습니다. 

이렇게 끝냈어요.

 

사실! 옷 주름도 더 표현해 주고 싶었는데! 그것까지 하면 어디까지 갈 지 알 수가 없는 거에요. (점점점 디테일해지고 복잡해질 것 같은 느낌.)

여기서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나름 첫작품이에요!

첫작품을 이렇게 만들어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 하며 바늘을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