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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비빔밥을 강릉 갔을 때 부터 먹고 싶다며 매번 한 맺힌 것 처럼 말씀 하셨던 어머니.

어머니와 함께 강릉 여행을 갔을 때 한 유명한 꼬막집이 줄서서 몇 시간은 기다려야하길래 포기하고 집에 돌아왔더니, 그게 너무 아쉬우셨나봅니다.

어머니와 현대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돌아가려는 중, 연안식당의 간판을 보시더니 냉큼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집에 돌아가던 중 차를 돌려 주차를 했습니다.

그런데, 연안식당 청주지웰점은 호텔 락희와 같은 건물.
지하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잘못 주차를 했나 싶어 계속 긴가민가 했습니다.

지하1층 주차장에 있는 주차 무인 정산기에도  Hotel lacky 만 보이고 연안식당에 대한 내용은 보이지 않아 불안.

1층으로 올라와 전시용 현수막을 보니 안심이 되더이다...
지하에도 이런 정보를 살짝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레 겁먹고 다시 나가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그것도 그럴게 아예 호텔을 위한 건물 같았거든요.

그렇게 안심하며 연안식당을 찾아 들어갔는데!
꼬막 비빔밥 식사를 또 못하고 돌아가야하나 걱정을 끼치게 만든 손님들...
저희가 오후 1시쯤 점심 시간에 도착하긴 했으나, 이렇게 앉을 자리가 없을 거라곤 조금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기다림의 초조함과 동시에, 맛은 보장되겠구나 라는 기대감 상승!

기다리면서 미리 보고 있었던 메뉴들...

사실 저는 이때 당시 그리 배고픈 상태가 아니었기에 끌리는 메뉴는 있어도 다 먹을 자신은 없었기에 기다리는 동안에도 메뉴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식사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다행히 웨이팅 줄이 별로 없어서 조금 기다리니 바로 테이블이 나타났습니다.

벽에 붙어 있던 메뉴들을 깔끔히 정리해 놓았길래 메뉴판이 따로 없을 줄 알았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주셨습니다.

벽에 정리 되어 있던 메뉴보단 확실히 더 세세하네요.
메뉴판을 보고 해물파전으로 결정!
저희 어머닌 당연하게도 꼬막 비빔밥을 주문하셨습니다.
서로 나눠먹을 생각으로 꼬막비빔밥과 해물파전을 주문했습니다.

마실 것은 패스.

해시태그 이벤트를 합니다. 아주 소소하게 음료수 서비스라 하지 않았습니다.(?)

간단한 기본 세팅 !
그런데 테이블에 고이 놓여져 있는 한가지가 신경쓰입니다.


그것은 바로 참기름!
뭔가 전문적인 느낌이 팍팍 느껴지는 참기름이었습니다.

연안식당에서 광고하는 문구긴 하지만,
53년 전통 압착 방식의 최상급 통참깨 100%라고 합니다.
그말이 사실인 듯... 꼬막 비빔밥을 먹었을 때, 참기름 맛을 넣어야 완성된 음식 같았습니다.


꼬막 비빔밥이 나왔을때, 밥은 어디에 있나 했습니다.


아래에 따로 있습니다.


꼬막은 아주 푸짐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이만큼이나 넣은 꼬막이다! 자랑하고 싶어서 밥과 꼬막을 따로 담아주신 것 같습니다.



드디어 꼬막 비빔밥을 맛보게 된 어머니!
제가 잠시 꼬막 비빔밥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는데, 다른 테이블에서도 저처럼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었나 봅니다.

다들 딸내미들이 음식 사진 찍느라 가족들이 기다리고 빨리 못먹는다며 약간의 한탄을 하셨습니다.
(이제 음식 사진 찍는 건, SNS 문화 중 하나죠?!)


주문했던 것은 해물 파전입니다만...?
이건 밀가루 파전 아닌가요?


해물은 어디에 있나요?
오징어 좀 넣고 해물 파전이라고 하는 것인가요?

아, 솔직히 해물파전은 너무도 충격.
정말로 밀가루 파전이었을 뿐입니다.
나름 13,000원 해물파전인데... 왜이리 해물을 아끼셨습니까.

꼬막 비빔밥은 밥을 비비면서 참기름을 꼭 취향에 맞게 잔뜩(?) 넣어주세요. 참기름을 넣어줘야 완성되는 비빔밥의 맛입니다.

연안식당 청주지웰점 추천이냐, 비추천이냐 말씀드리자면...
우선은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물파전은 주문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물 파전의 불만을 삼키고 결재를 했습니다.
주차하신 분은 잊지말고 주차권을 요구하세요!
주차 할인권에도 'Hotel lacky' 라 명시되어 있네요.



주차를 한 지하1층에 위치해 있는 무인정산기에서 주차한 차 번호를 먼저 입력하고 할인권을 투입해 주세요.

전 처음에 '1. 할인권 투입' 이라 크게 적혀 있는데도 아랫부분만 보느라 어디에 넣어야 되는지 몰라 헤맸습니다.
지금보니 3번은 없고 2번만 두 번 명시 되었네요. (2.신용카드 투입 \ 2.지폐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