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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특정 음식이 그리워지고, 먹고 싶어질 때가 있으신가요?! 

저는 갑자기 화성 남양읍에서 먹었던 치즈 롤까스가 먹고 싶은 거에요. (그때의 후기-아래 참고)

https://eruwill.tistory.com/61

 

[화성시 남양읍] 혜화동 돈까스 극장 화성시청점

일주일동안 바빠서 병원도 못가고 아픈 이후로 잘 먹어야 잘 살겠구나...! 라는 생각에 혼밥을 갑자기 즐기고 있습니다. 혼밥으로 주로 먹는 것 중 하나가 돈까스! 저는 가게에서도 거리낌 없이 혼자 잘 먹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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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이 '혜화동 돈까스극장'은 체인점이라 청주에 있는 돈까스 극장을 싹 다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제일 가까운 곳이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청주 용암동에 위치해 있더군요.

(주소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90' 입니다.) 

 

차로 30분이나 되는 거리에 있었지만, 약간의 수고스러움보다 먹고 싶은 제 의지가 더 강했습니다.
집에 있는 동생에게도 이 맛있는 돈까스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포장을 해서 가기로 했어요.


화성에서 본 것과 똑같아서 괜히 반가웠던 메뉴판!!!

 
위치나 배열 등이 조금 다른 만큼 메뉴도 약간 다른 것 같아요. 그래도 크게 바뀐 건 없는 것 같더라구요.

 

 

메뉴판 디자인도 체인점이라 본점 혹은 디자인팀이 따로 해주시는 걸까요? 글자체나 들어가는 이미지 등이 동일하더라구요.

포장 주문을 하는 동안 매장내 손님은 아무도 없었지만, 배달 주문이 계속 들어오더군요.
주방은 굉장히 분주해 보였습니다.

매장 내에 포장을 기다리면서 그냥 들렸는데, 배달 어플의 리뷰도 꼼꼼히 확인하시면서 서로 대화 하시더라구요. 무얼 더 조심해야하는지, 누가 맛있다고 올려놨다던지 등등...
어떤 메뉴가 어디로 갔었는지도 추측하시는데, (어떤 분은 단골이고 어떤 분은 가끔 주문하는데- 등등의 추측성 대화) 익명이라도 메뉴 때문에 대충 알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포장을 완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
조금이라도 식을까봐 전전긍긍.
아랫쪽에 손을 대어 뜨끈뜨끈한 느낌이 저를 안심시켜 주었어요.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30분이 걸리니, 행여나 식어서 맛이 떨어질까봐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그냥 얼른 먹고 싶었어요!)

 

 
집에 가자마자 포장 봉지를 풀었습니다.
제일 먹고 싶었던 '왕 치즈 롤까스'
맛있었어요!!! 30분을 달려왔는데도 식지 않고 아주 따뜻했습니다.

 

 
두번째 메뉴 '특등심 옛날 돈까스' 입니다.
집에가니, 어머니도 계셔서 같이 저녁을 즐겼는데, 어머닌 '왕 치즈 롤까스' 보다 이 '특등심 옛날돈까스'를 더 좋아하셨어요.

 

 
추가로 주문 했던 '혜화동 떡볶이'

3명이 같이 나눠 먹은 터라 모자를 거라 생각했는데, 떡볶이도 같이 있어서 그런지 다 같이 적당량 잘 먹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만족스럽게 드셔서 지나가는 말로 다음엔 매장에서 같이 먹자고 하셨어요.

 

 

네...왕복 1시간.
여기를 어머니와 함께 또 왔어요.
지나가는 말로 했던 이야기를 실현하려 매장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미지가 있는 메뉴판 말고도 좀 더 간소화된 체크용 메뉴지도 있더라구요!
이번엔 셋이 아닌 둘이 오긴 했지만 지난번과 비슷하게 메인 메뉴인 돈까스 2개와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어머니께서 고른 '혜화동 옛날 돈까스'

아무래도 저희 어머닌 가장 기본적인 메뉴를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양이 정말 많았어요. 어머니께서 맛있게 드시긴 하셨는데, 이제 한동안 돈까스 생각은 안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양이 많아요.)

 

 
그리고 지난번 포장해서 먹은 '특등심 옛날 돈까스'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서 주문한 '특등심 일식 돈까스'
그런데 보기도 하고, 먹어도 봤는데 차이점은 잘 모르겠어요. 튀기는 방법이 서로 다른 걸까요?

일식 돈까스라 그런지 추가로 와사비 소스를 주셨습니다.
그러나...저는 쓰지 않았어요. (이게 다른 점일까요?)

 

 

매장에서 먹으니 좋은 점이, 샐러드 리필이 되는 것!
돈까스의 느끼한 맛이 계속 되는 거 같아서 샐러드 리필을 요구했더니 흔쾌히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과 똑같이 주문한 '혜화동 떡볶이'
저는 이거 다 못먹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어머니와 먹다보니 그냥 순식간에 없어졌어요.

저한테는 매운 맛이 매우 강한 떡볶이 인데도 다먹게 되더군요. (신기)

사실 요즘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돈까스 집 한 번 보고 난 뒤에 돈까스 생각을 더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그 곳(?)에 직접 가서 먹어볼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다른 돈까스 맛집을 찾아서 해결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왕치즈롤까스' 정말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