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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대교

 

아침부터 일찍이 설악대교를 지나 참으로 유명한 '청초수물회'를 갔습니다.
대기표 받아서 줄 서서 먹는 유명한 곳이라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부지런히 왔더니, 주차장이 아주 한적하네요!
오픈이 9시 30분 부터인데, 저와 동료는 20분에 도착했어요! (마지막 주문은 19시 50분 이라고 합니다.)

사실, 처음 속초를 방문했을때, 양양에 살고 있던 친구가 '속초엔 물회가 유명하지만, 맛이 없다.' 라고 신랄하게 비평하며 '먹을 필요 없다.' 고 해서 못먹고 돌아왔는데, 가끔씩 텔레비젼에 속초 물회가 나오는 걸 보면 너무 아쉬운 거에요!

그래도 속초를 대표하는 물회인데, 제일 유명한 곳에서 먹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사실 블로그 리뷰 대부분은 긍정적인 글이 많고, 평점 후기는 대부분 부정적인 글이 많습니다. (저는 후기를 더 믿는 편이긴 합니다. 정말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이 많습니다.)

 

오픈 전이라 생각해서 좀 기다리려고 했는데,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지 순번대기표 기기와 젓갈 광고 배너가 있네요.

 

호텔 리셉션인 줄...

입구부터 아주 깔끔하게 (돈을 들이셨다는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듭니다.)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입구에서 기웃기웃 거리니,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1층 'Makea' 는 커피숍인 것 같습니다. 뷰가 좋아서 '마키아' 커피숍도 꽤 많이들 가시는 것 같습니다.

(이때 당시 시간엔 오픈 전이었어요.) 

저희가 첫 손님인 줄 알았는데, 이미 좋은 창가석에 앉아 계신 분도 계셨습니다. 

저와 동료도 냉큼 창가석에 앉았습니다.

 

메뉴판이 테이블마다 올려져 있어서, 바로 펼쳐보았습니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청초수물회 본점의 소개에 대해 간단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첫장의 이미지가 지금 건물이 지어지기 이전의 사진인가봐요.

 

바로 다음 장에 브랜드 스토리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본관의 모습을 간직하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격이 전체적으로 사악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속초와 양양에 자리를 잡고 있는 친구들은 이런 관광객들이 주로 들리는 가게에는 눈길도 주지 않더라구요. 그때 당시 친구 도움을 받아서 싸고 맛있게 푸짐한 양의 회를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속초나 양양 회시장에서도 관광객으로 보이면 비싸게 받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무슨 수로 실제로 가격대가 어떤지, 흥정을 어느 정도 해야되는지 감도 안잡히니, 그냥 SNS나 인터넷에 더 의지해서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바로 앞에 건물도 없이 바로 탁! 트인 공간에 높은 건물도 없어서 시원하게 보고있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어떤 평가 후기 중 하나가 창가석 대기줄이 따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줄에 서지 않고 바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오픈시간에 맞춰서 일찍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망을 바라보던 중에, 어린이용 회전목마와 바이킹이 보이더군요. 날씨가 추워져서 잠시 중단한 느낌이었지만, 날씨가 풀리고 어린이를 동반하신 분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공간 같아요. 저 놀이기구는 1층 'Makea Coffee' 를 통해서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전망을 보며, '해전물회(2인분)' 과 '오징어순대(1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여기에 '소면'과 '공기밥'도 추가 주문했어요.

 

해전물회 (2인분)

찰방찰방 하는 바다 전망을 바라보니, 주문한 음식은 금새 나온 것 같습니다. 해전물회 양은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추가로 나온 공기밥과 소면)

오징어 순대

'오징어 순대'도 노릇노릇하니 맛있게 잘 나온 거 같아요. 

해전물회를 먹다보면 너무 추워지는데, 그때 따뜻한 오징어 순대를 하나씩 먹었어요.

오징어가 쫄깃쫄깃하니, 먹을만 합니다만, 기름을 많이 쓰셨는지...해전물회를 먹으면서도 기름의 느끼한 맛이 가시질 않았어요.

청초수물회 속초본점 해전물회(2인분)

'해전물회(2인분)'을 잘 버무려줍니다.

비빔비빔- 비비는 걸 보고 있으니, 새콤달콤한 맛을 눈으로 다 먹은 거 같았습니다.

해전물회(2인분)

적당히 버무렸으면, 버무린 회와 야채를 야금야금 먹다가 도중에 소면을 넣어주었어요.

엄청!나게! 맛있진 않았고... 그냥 평범한 물회였어요. 후기의 평가대로 굳이 긴 줄을 서서 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 후기의 내용도 살짝 남겨두겠습니다. 혹시 속초에 방문하시는 분들 중, 저처럼 물회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속초 여행을 왔으니! 가장 유명한 것은 먹어줘야지!' 정도의 마음가짐이였달까요?

(비리다는 평도 굉장히 많았는데, 저와 동료는 괜찮았어요. 손님도 별로 없어서 불친절한 것도 와닿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