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먹을 생각 조차 안하고 홍대에서 쇼핑을 하다가 갑자기 배가 고픈 저녁. 8시 10분.

 

 

근처 식당들을 알아보니, 대부분 라스트 오더가 8시 30분, 영업시간은 9시에 마무리되는 곳이 대부분이더군요.

전부 들어가기가 매우 어정쩡한 시간대. 식당까지 움직이다가 8시 30분이 넘거나 급하게 먹어야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찾게 된 곳이 죽순 작은중식당!

여긴 다행히도 밤 10시까지 영업 시간이었습니다. 

영업 시간을 확인하고 왔어도, 혹시나 영업 종료가 되어 있을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들어가기 전 입구에 메뉴판이 있기에 미리 확인했습니다.

보자마자 광동식 찹쌀 탕수육으로 선택했던 첫번째 페이지 메뉴.

 

 

그리고 같이 홍대 쇼핑을 했던 동료는 유니짜장, 저는 해물백짬뽕으로 미리 선택하고 방문했습니다.

 

 

붉은 홍등이 강렬한 작은 중식당.

사람이 없을 때 촬영한 것이지만, 저희가 방문 했을 때 이미 2 테이블 정도 식사 중이던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희도 반갑게 맞아주시며 메뉴판을 주시는 직원을 보고 안심을 하며 메뉴 주문을 했습니다.

 

 

입구에서 결정함 메뉴 그대로 주문!

광동식 찹쌀 탕수육(2인)_22,000원, 유니 짜장_7,000원, 해물 백짬뽕_9,500원. 

아직 먹기도 전이었지만,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알맞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봐도 붉은 조명.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단점인 것 같습니다.

예쁜 촬영까지는 아니더라도 제품 자체의 컬러가 나와야 하는데, 조명 때문에 컬러가 어떤지 잘 가늠이 안되었어요.

 

광동식 찹쌀 탕수육

 

제일 먼저 나온 광동식 찹쌀 탕수육.

 

 

음식 사진도 전체적으로 붉게 나온 탓에 아쉽다고 느꼈으나... 너무 맛있었던 탕수육.

 

죽순 작은중식당 광동식 찹쌀 탕수육

 

소 사이즈가 아니라 대 사이즈로 주문할 걸 조금 후회되던 탕수육이었어요.

그만큼 배고팠고 그만큼 맛있었습니다.

 

 

탕수육을 주실 때 가위와 집게를 같이 주셨는데, 탕수육이 전체적으로 큼지막하니 잘라 먹으라는 거였나봅니다.

 

 

서로 먹기 좋게 자르고, 한 입 두 입 좀 먹다보니 각자 메뉴도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동료가 주문한 짜장면. 그릇부터가 짜장면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아요.

저도 한 입 달라고 해서 조금 덜어내어 얻어 먹었습니다.

 

 

제가 짜장면을 안먹은지 굉장히 오래되었는데, 원래 면이 이렇게 부드러웠던가요?

 

 

게다가 짜장면의 그 느끼한 맛도 없었습니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나는 유니 짜장이었습니다.

동료도 거의 흡입하듯이 먹어서 더 달라고도 못했어요.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의 해물 백짬뽕

 

 

저는 매운 걸 별로 안좋아하는 터라, 짬뽕도 굳이 먹는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가끔 나가사키의 맛이 먹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그리고 나가사키 중에서도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죽순에서 만드는 백짬뽕은 맵지도 않으면서 나가사키 국물 맛이 느껴져서 제 입 맛엔 굉장히 잘 맞는 맛이었어요.

 

 

그런데, 강하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싱거운 맛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면만 먹었을 땐 싱거운 맛도 있긴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여기 죽순 작은중식당의 짬뽕 리뷰는 불맛이 느껴지는 갑오징어 짬뽕 리뷰가 좋은 평을 받고 있더라고요. 

 

 

이러나 저러나 나에겐 가장 잘맞는 짬뽕.

제 동료는 너무나도 빠르게 짜짱면을 다 먹었습니다. 동료도 똑같이 짜장면이 깔끔하게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한자 '복'이 거꾸로 있는 족자.

식당에 복福이 거꾸로 있는 이유는 복이 넘쳐 흐르게 해달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무사히 저녁식사를 끝내고 38,500원 결제 완료.

 

 

보통 알고 있는 중식당의 맛보다 훨씬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라 오히려 호불호도 갈릴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었어요.

물론 저와 제 동료는 매우 만족.

이후로도 중식 특유의 덥부룩한 것도 없었고, 가격대도 만족스러워서 이후로도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희가 식사를 다 하고 영업시간이 끝나가는 시간대에 손님들이 오셨는데, 직원분께서 영업이 끝나가는 시간이라고 안내는 하셨지만 손님들이 오셨으니 주문을 받아주시더라고요.

 

 

그만큼 최대한 친절하게 맞이하려고 하시는 것 같은 작은중식당이었습니다.

 

 

홍대에서 어쩌다가 중식이 생각나면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주의!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입니다~

영업시간

월~금 11시 30분 - 22시 (브레이크 타임 15시 - 17시)

토 12시 -21시 (브레이크 타임 15시 30분 - 17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