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대하라고 말을 하지만, 흰다리 새우인 왕새우의 계절!

새우 소금구이를 먹기 위해  1년을 기다렸습니다!!!

 

평전양식장 가는 길

 

저와 동료는 주로 화성 우정읍에 위치해 있는 평전 양식장으로 매년 갑니다.

딱 새우철인 두 달 내에만 먹을 수 있는 곳이라 1년에 한 번은 꼭 방문한답니다.

가다보면 중간중간에 평전양식장 가는 길이라고 간판들이 안내를 해주고 있어요. 아무래도 인터넷보다는 물어물어 오시는 경우가 많은 거 같더라고요. 

 

 

실제로 맛집이라고 소문나서 사람들이 엄청 많은 거에 비해 인터넷에는 정보가 많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평상시에 자주 가는 곳이 아니라 딱 이 대목에만 먹을 수 있는 곳이라 그런 것 같아요.

 

 

평전새우 양식장에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 길이 맞는지 긴가민가 하실 수도 있어요.

시골길로 굽이굽이 가게 되어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드는 찰나, 또 중간에 양식장으로 가는 길 간판이 있습니다.

안심하시고 따라 가시면 됩니다~ 

 

 

그렇게 딱 도착하면, 판매하는 곳이라고 큰~ 현수막이 보입니다.

주차장은 아주~ 넓은데 사람들이 정말 많으면 넉넉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양식장 바로 앞에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전엔 이런 테이블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매년 많아지다보니 만드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추석 연휴때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더라고 하더라고요.

시골 방문하시면서 잠깐 들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새우 1kg 35,000원

(카드 결제시 37,000원)

새우머리 버터구이 3,000원

새우 라면 4,000원

 

역시 물가때문에 그런지 야금야금 매년 오르네요.

 

 

저희는 주로 안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오늘은 밖에 테이블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선선하게 바람도 즐길겸 밖에서 넓은 테이블에서 식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냄비는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둘이서 새우 1kg은 부족해서 매번 1kg를 더 추가해서 먹었었습니다. 그런데 또 2kg은 너무 배불러서 이번엔 1.5kg이 가능한지 여쭈었답니다.

 

기본 세팅

 

흔쾌히 가능하다고 대답해 주셔서 1.5kg으로 결정!

 

 

그리고 주문한 새우는 어떻게 잡아서 올리는 지 새삼 궁금해진 1인.

 

 

새우가 준비 되기 전까지 새우 구경을 했습니다. 잘 보이진 않지만 자세히 보면 굉장히 많은 새우들이 득실득실~

 

 

망에 한 번 건져 올린 새우를 통에 넣고, 무게를 한 번씩 재보시더라고요.

그리고 무게 kg을 확인하고 새우를 더 넣거나 빼거나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테이블에 1.5kg의 새우가 도착.

저 통에 활발한 새우들이 팔딱팔딱 거리는데, 조금 무서웠어요.

 

 

새우를 구워 주시는 분은 주문 받으신 분과 다른 분이 구워 주셨는데,  "양이 많은데? 1kg예요?" 라고 물어보시길래 1.5kg 주문했다고 이야기 했어요. "어쩐지 많더라~"

2명에서 원래 1kg만 먹는 건가봐요......

 

 

초고추장은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초고추장은 안먹는 편이라 간장을 요청했습니다.

 

 

없어도 상관없지만 매번 요청하면 작게나마 주시는 간장. 

 

 

새우는 냄비가 어느 정도 달궈지면 넣습니다. 

 

 

1.5kg은 양이 많아 한꺼번에 냄비에 못넣는다고 나눠서 준비해 주셨어요.

"버터구이 먹으실거죠?" 라고 여쭤보셔서 당연히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버터구이를 먹을 거니, 머리 부분은 좀 덜익어도 된다며 꺼내 주셨는데...

왠만하면 더 익혀 드세요. 저는 이 날 속이 아파서 죽을 뻔 했어요.

 

 

머리 분해 작업 중~ 새우는 오동통하게 살이 올라 정말 먹음직 스러웠습니다.

 

 

새우의 껍질을 벗겨내기 위해 필요한 비닐장갑! 따로 주시기도 하지만 안주실 때는 요청하면 어딨는지 알려주십니다.

보통 비닐장갑 한 번으로는 안되더라고요.

 

 

새우 머리를 다 떼어내고, 껍질을 벗겨냅니다~

 

 

정말 맛있겠죠? 정말 맛있었습니다.

진짜 이 날, 지겨울 정도로 먹고 왔는데 이번 가을에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머리를 다 떼어내면, 소금구이를 했던 냄비에 다시 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넣어두면, 저희가 새우를 적당히 다 먹어갈 때쯤 오셔서 버터구이를 해주십니다.

 

 

새우 먹방 중-

저는 처음에 새우 소금 구이를 먹으러 갔을 때 이 내장을 떼어 먹을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요.

왠만하면 꼭 떼어내서 드세요. 다 드시는 분도 있긴 하지만, 내장 때문에 써서 새우 맛이 맛있다고 안느껴집니다. 제대로 된 새우 맛을 위해선 내장을 꼭 분리하고 드시길 바랍니다~

(건강에도 내장을 떼어 먹는 게 좋아요!)

 

새우 머리 버터구이

 

새우 먹방이 다 끝날 때쯤 해주신 새우 머리 버터구이.

이 날 따라 버터구이가 너무 노릇노릇...

 

예전에 먹은 버터구이는 좀 더 깨끗한 느낌이었는데, 버터 종류를 바꾸셨는지 엄청 노릇노릇한 버터구이가 되었습니다.

 

 

새우 머리도 처음에 먹을 줄 몰라서 다 버렸었는데, 버터구이를 맛본 순간 신세계였습니다.

진짜 맛있으니 우선 시도부터 해보세요!

 

새우 라면

 

새우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 주문한 새우 라면. 라면의 기본 베이스는 신라면 입니다.

처음엔 엄청 꼬들꼬들해서 면이 조금 불기 위해 몇 분 지난 후에 먹었어요.

 

 

포장가격

새우 1kg 30,000원

(카드 결제시 33,000원)

 

 

 

새우 1.5kg + 새우 머리 버터구이 + 라면

현금으로 총 61,000원 결제 했습니다.

계산을 해보니, 새우 머리 버터구이도 1kg당 3,000원.

새우 1.5kg = 52,500원

새우 머리 버터구이 1.kg = 4,500원

라면 = 3,000원

 

사실 속이 아팠던 이유는 덜 익은 걸 좀 많이 먹어서 그런건지, 과식을 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적당한 가격에 매우 맛있는 오동통한 새우를 먹고 왔다는 점!

내년에 또 갈 거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