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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로 자주 가던 장어구이 집의 장어가 점점 질겨져서...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던 중 알게된 곳입니다. 

 

 

가는 길이 시골길이라 이곳이 맞는건가? 긴가민가 하면서 도착했네요.

간판은 딱 저 '숯불장어구이' 하나만 보였어요.

 

 

 

 

 

저녁 시간대쯤에 도착해서 조금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주차 공간이 넓은 편이라 쉽게 주차하고 들어갔습니다.

 

 

화려한 천강수산의 호수.

 

 

분수도 있고, 잉어도 굉장히 많고.

 

 

관리하기 힘드시겠단 생각과 모기가 많겠단 생각부터 들더라고요.

그래도 천천히 구경하는 재미는 있는 정원 호수였습니다.

 

 

이렇게 호수 정원을 꾸며 놓으신 것을 보면 낭만이 있는 주인이실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식물들과 꽃들도 많이 있는 편이라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 한다면 구경을 하는 재미도 꽤 쏠쏠할 호수 정원이었습니다.

장어 먹으러 왔다가 장어집 호수 정원 구경~

 

 

여기 잉어가 정말 많습니다.

물에 살짝 살짝 파동을 줘 봤는데, 먹이를 주는 줄 알고 달려드는 잉어들이 무서울 정도로 많더라고요. 그래서 더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호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천강수산 장어를 먹을 수 있는 구이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민물장어 1kg 49,000원! 가격이 괜찮더라고요?!

 

 

역시 저녁 시간대라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테이블에 못 앉을 뻔했어요. (사진은 사람이 없을 때를 골라 촬영했습니다.)

 

 

당시에 남은 한 자리가 있어서 겨우 앉아서 장어 1kg을 주문을 했습니다. 

 

 

특이하게 식판에 주시는 밑반찬들.

 

천강수산 1kg

 

1kg 장어가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양이 적지 했는데, 실제로는 500g인 장어였습니다.

손질을 잘 하는 곳에선 1kg이 700g 정도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천강수산은 1kg이 500g으로 손질되어 나오니 참고!

 

 

특이하게도 여긴 밥도 셀프입니다. 원하는대로 추가해서 먹으면 됩니다.

사람들이 꽤 많이 왔던 터라 제가 갔을 때는 밥솥에 밥이 없어 새로 짓고 계셨어요.

 

 

주셨던 밑반찬들을 다 먹고 추가하고 싶으면 셀프로 더 추가하시면 됩니다. 

 

 

준비가 다 되었으면 장어를 구워봅니다!

어느 정도 초벌이 되어 있어서 오랫동안 구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딱 봐도 부드러울 거 같은 장어구이.

 

 

전부 익힌 다음 먹은 장어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질긴 장어를 먹다가 오랜만에 부드러운 장어를 맛보니 너무 맛있어서 흡입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500g(주문할 땐 1kg)의 장어는 저희에게 모자른 양이었습니다. 결국 1kg을 더 주문했답니다.

 

 

1kg을 재주문하고 나올 때, 된장찌게도 같이 나왔습니다. 늦게 나왔길래 서비스인 줄 알았지 뭐에요.

 

 

다시 초벌된 장어를 구워 봅시다! 

2명이서 결국 2kg을 먹게 되었습니다. 들어오기 전엔 분명 적당히 먹자고 생각했는데, 결국 배부르게 먹게 되네요.

 

 

배부르고 맛있는 식사를 하는 시간! 조금 느끼하다 싶을 때 라면을 먹어주면!

 

 

천강수산은 라면도 셀프로 먹을 수 있습니다.

진라면 매운맛으로 준비되어 있어, 느끼할 때쯤 라면을 먹어주면 장어가 맛없는 시간은 없어집니다.

 

 

공기밥이나 라면 등 추가 주문을 하게 되면 야금야금 식사 비용이 올라가는데, 그런 추가 비용 없이 전부 셀프로 준비되어 있는게 참 괜찮은 식당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장어 1kg를 더 주문 했지만요.

저희가 낸 가격은 딱 98,000원. 장어 2kg를 먹고 나왔습니다.

 

 

결제를 하고 나가는 길에는 커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믹스나 원두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뒤늦게 발견한 소금.

계산하는 곳과 셀프바 사이에 있더군요. 다음에 오게 되면 소금을 꼭~ !

 

 

장어를 다 먹고 나오니 어두워지고 있었는데, 호수 정원에 조명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분수대 쪽에 귀여운 커플 실루엣이 보였는데!

 

 

확대해 보니, 프러포즈 하는 모습입니다.

의외로 섬세하게 호수를 꾸며놓은 모습에 놀라웠습니다.

 

 

분수쪽에도 컬러 조명이 있어 밝을 때 보던 분수와는 분위기가 달라 보이더군요.

 

 

여러모로 꽤 흡족한 장어 식사를 하고 온 '천강 수산 숯불 장어 구이' 였습니다.

그런데 진짜 양이 미묘한 것 같아요. 1kg의 가격으로는 정말 괜찮은 가격인데, 손질된 500g의 가격으로 보면 약간......미묘...

하지만 그 외에 밥이나 라면 등이 셀프로 이용할 수 있단 점이 좋았던 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