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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를 먹으러 왔다가, 문을 열지 않아 실망하며 차선책인 밀 플랜비를 선택했습니다...!

 

 

사라진 우리의 점심 메뉴 때문에 한양대 에리카 근방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동료와 함께 뭘 먹을 지 가게들을 둘러 보면서 결정하기로 했거든요!

 

 

 

 

그리고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다가 발견한 밀 플랜비.

학교 근처라 그런진 몰라도 햄버거를 판매하는 곳이 많은데, 여긴 부리또를 판매하는 곳이라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들어왔어요!

전체적으로 덜 지은 느낌이 강한 나무 판과 투박해 보이는 인테리어.

왠지 셀프로 인테리어를 시공했을 것 같은 느낌? 의자도 전체적으로 불편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대학가라 타겟이 학생들 위주니, 먹고 가는 식당보단 이동하며 사 먹는 포장 위주의 식당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녁엔 맥주와 함께 먹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은 음식점이랄까요.

 

밀 플랜비 메뉴

 

메뉴도 딱 군더더기 없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딱히 이미지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어떤게 맛있을 지 더 고민하게 되더군요.

 

 

그러나 주문할 때 이미지가 뜨긴 합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는 부리또)

저는 '치킨 감자 안매운맛', 동료는 '소고기 + 라이스 중간맛'으로 선택했습니다.

토핑과 세트도 추가로 바로 선택할 수 있어서 고르기 딱 편하게 되어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포장 배달도 꾸준히 있었습니다. 배달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확인하고 가져가시더라고요.

 

 

매장은 직접적으로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서 조명이 켜져 있는 상태인데도 전체적으로 어둡게 느껴졌어요.

(이때가 약 오후 2시쯤입니다.)

 

 

번호가 모니터에 딱 뜨면, 메뉴가 나왔으니 가져가라는 시스템.

 

 

저희는 112번.

511번에서 어떻게 111번이 나오는 지는 모르겠지만,,, 112번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져온 우리들의 메뉴~

 

 

그런데 어떤게 치감이고 어떤게 소라인 지 알 수 없는 부리또.

동료가 들고 오면서 직원에게 어떤 부리또인지 들었는데, 딱 제 앞에 앉으니, 잊어버렸다고...

 

부리또

 

펼쳐보아도, 똑같은 모습이라 어떤게 치킨이 들었고, 어떤게 소고기인 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먹어볼 수 밖에 없지..!!!

 

 

탄산 음료는 컵만 받고 셀프로 가져오면 됩니다. 셀프긴 해도 리필을 한다면 추가 금액 500원이 있습니다~

 

 

단순히 명시성으로 빨간색 파란색을 간단하게 쓴 거라 생각했는데, 음료 컵을 보니 딱 미국 컬러네요?

그런데 정작 부리또는 멕시코 음식인데...

브랜드 컬러가 매치가 안되어 있는 느낌.

 

밀플랜비 감자튀김

 

감자튀김 맛있는데, 양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어요.

저는 애초에 부리또에 감자가 들어 있는 치킨 감자를 주문해서 더 추가하진 않았지만...

저도 그냥 세트로 더 주문할 걸 조금 후회되더라고요.

 

밀 플랜비 부리또

 

처음 먹어보는 거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는 아직 어떤게 치킨 감자고, 어떤게 소고기 라이스인 지 확인 불가...

지금 사진으로 보니, 왼쪽이 치감(치킨감자), 오른쪽이 소라(소고기라이스)네요!

제가 파인애플 토핑을 추가해서 그런건지, 치킨과 감자의 부피가 큰 편인건지 부리또 안에 들어 있는 양배추 양이 소고기 라이스보다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치킨 감자 부리또

 

제가 고른 '치킨 감자, 안매운 맛, 파인애플 추가'는 딱 예상이 되는 맛인데 양념 맛이 강해서 파인애플의 그 상큼한 맛이 안느껴져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부리또 하나에 이렇게 배부를 줄 몰랐어요. 부리토의 토르티야 안에 재료가 아주 꽉 차 있습니다.

밀 플랜비의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보면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 많았는데, 요즘 처럼 물가가 높을 때 가성비 좋은 음식이라는 거 정말 인정.

 

소고기 라이스 부리또

 

그리고 동료가 주문한 '소고기 라이스 중간맛'...

아니, 중간 맛인데 왜 이렇게 매워요? 이건 세트 추가로 주문한 탄산음료가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같이 먹고 있던 동료가 이런 자극적인 맛은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한 입 먹어보고 치킨 감자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초에 부리또에 라이스는 어울리지 않는 식감이었습니다.

 

밀플랜비 부리또는 하나 먹으면 매우 배부르지만, 전체적으로 양념맛이 굉장히 강합니다. 

부리또를 만들 수 있다면 신선한 야채를 더 많이 넣고, 양념은 조금 넣어서 먹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토핑을 좀 더 추가하면 괜찮을까요?

어떻게 먹어야 제일 맛있는 부리또가 될 지 궁금해져서 한 번 더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