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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소고기를 더 맛있고 싸게 먹는 법!
혹시 알고 계시나요?

소고기는 정말 맛있는데, 비싸서 항상 안타깝기만 합니다. 소고기 처음 먹어봤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고기가 어떻게 입 안에서 녹을 수가 있는지 ! 그때 당시 신기한 경험이었죠.

소고기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동료가 추천해 준 곳, 화성한우마을입니다.
간판엔 수원축산농협 육가공 공장이라 적혀 있는데, 네비게이션엔 위 주소가 없습니다.

'화성한우마을'이라 검색하고 정남면에 있는 주소가 해당 위치입니다.
저도 동료가 아니었으면 찾아서 오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화성에 살고 있는 동료도 아닌데 이런 곳은 어떻게 알게 되었냐고 물어보니, 직장 이사님이 추천해 주셨다고 합니다.

직장의 높으신 이사님이! 추천해 주셨다고 하니! 먹어보기도 전에 괜히 신뢰감이 높아졌습니다.

이리 저리 고기 파는 곳이 어딘가 둘러보다가 성심축산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저희처럼 소매로 구입할 정도면 대부분 여기서 구입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마케팅도 제일 잘 되어 있습니다.)

참! 혹시 비위가 정말 약하신 분들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가격 비교하시고 싸다고 생각이 드시면)소고기만 사고 집에서 구워 드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여기는 사실 도축장이라... 냄새가 납니다. 소의 고통이... 직접 보진 않았지만 느껴집니다.

몇몇 고기는 세일도 합니다.
다 먹어보고 싶지만......

고른 것은 특수부위모듬 !!!
(동료가 세일 아닌 것을 골랐다고 결재하고 나서 뒤늦게 핀잔아닌 핀잔을 받았습니다.)
저는 다양하게 나마 먹어보자는 취지에서 골랐습니다. 그리고 곱창 한 근도 같이 샀습니다.
곱창과 막창은 있는지 전화로 미리 여쭤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막창 열풍이 불어, 없는 날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성심한우 축산. 여기서 구입을 하면 차돌박이나 육회를 서비스로 주십니다. 저는 육회를 선택했습니다.

결재하면서 식당은 2층 내천골에서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2층으로 뚜벅뚜벅.
건물이 꽤 낡았어요.

내천골 말고 다른 식당도 있는 것 같긴 한데, 제대로 운영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올라가서 헤매며 찾지 않아도 보이길래 둘러볼 필요도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화성 한우 마을 고기 구워 먹는 집 내천골입니다.
식당 테이블비가 따로 있습니다.
기본 상차림비 가격은 1인 4,000원 입니다.
동료와 함께 갔으니, 2인 8,000원이네요.

곱창은 초벌구이를 부탁했고 육회는 무침을 부탁했습니다.
(곱창 외에 서비스로 뭘 더 주셨는데 저게 뭔지 잘 모르겠네요.)
곱창 초벌구이와 육회 무침 가격도 따로인데, 각각 5,000원 입니다.

곱창 초벌구이는 시간이 좀 걸리는데 비해 육회 무침은 바로 주시더라구요.

육회가 서비스였는데, 육회에 양념을 무쳐주시는 가격이 5,000원.
그래도 전 차돌박이보다 육회입니다. 다음에 와도 육회를 먹을 거에요.
신선해서 더 맛있습니다. 무침도 정말 맛있게 해주셨어요.

역시 소고기는 재빠르게 뒤집고 육즙이 적당히 남아 있을 때 낼름!

소고기에 대해서 잘 모를때는 무조건 바짝 구워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땐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더 맛있는데 왜 더 비싼 소고기를 선호하는 걸까, 궁금했었습니다.
(바보같은 과거의 나.)

소고기를 다 먹었을 때, 초벌구이가 완료된 곱창이 도착했습니다.
다시 판에 고기를 투척하겠습니다.

자, 곱창은 바짝 구워 볼까요?!

노릇노릇하게 구웠습니다.
그리고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겠네요!
저 정체모를 서비스는 매우 질겼습니다. 그래도 질겅질겅 잘 씹어 먹었습니다.

소고기 가격은 부위별로 시기별로 항시 다르니 상차림비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상차림비 2인 8,000원
곱창 초벌구이 5,000원
육회 무침 5,000원 (버무려주는 가격)
공기밥 2개 2,000원

총 20,000원 입니다.

고깃값과 합하면 다른 식당에서 소고기 구워먹는 가격과 얼추 비슷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