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flower & cafe

저는 종종 어머니와 외식을 즐긴 후에 특색있는 커피숍에 들려 대화를 많이 합니다.

집에서도 자주 대화를 하는데도 다른 장소에서 대화를 하면 또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가게 되더라구요.
저도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하는 게 신기한데, 이런 특성을 모르는 남자들은 여자들의 대화가 참 신기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에게 힌트 오브 민트는 청주 오창을 가게 되면 자주 들리는 카페 중 하나 입니다.
건물에 주차도 용이하고 처음 와본 주변인들에게 소개하기 참 좋은 카페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어머니께 예쁜 카페를 보여주려고 들렸더니, 어머니께서 입구를 보시곤 하시는 말씀이!
"여기 꽃집이야. 카페가 어딨어?"
언뜻 보면 정말 그냥 꽃집으로만 보입니다.

오랜만에 들렸더니 꽃들이 더 늘어나긴 했더라구요.

꽃들이 늘어난 만큼 들어서자마자 알록달록한 꽃다발에 홀려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은 정말 좋아할 공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전에 꽃을 좋아하는 친구를 데리고 왔더니 너무나도 좋아하면서  꽃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더라구요. 데리고 와서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군 결국 꽃다발 하나를 사서 돌아갔습니다. 최근에 다시 한 번 오게 되면 늘어난 꽃들을 보고 눈에 하트가 생길 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오창 호수공원이 잘 보이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따라 입구에서 꽃들로부터 미소가 지어지고, 창가석에서 풍경을 보며 안정이 되는 상쾌한 공간으로 느껴졌습니다.

퇴근시간에 오면 창가석에 자리 잡기가 힘든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테이블마다 각각 다른 꽃들이 놓여져 있는데-
저희처럼 호수공원의 풍경이 아닌,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꽃의 취향에 따라 착석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음료와 함께 예쁜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요.)

메뉴가 꽤 많네요.
혹시 더 자세하게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따로 따로 이미지를 올리겠습니다.

저는 따뜻한 카페라떼, 어머닌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선택하셨습니다.

주문하는 곳엔 맛있어 보이는 쿠키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미지로는 잘 안 보이는 것 같으니, 따로 명시해 둘게요.

컬러 젤리 1,500원 (미니미 접시)
계란 과자 2,000원 (small 1,000원)
체리 쿠키 1,200원
마시멜로 500원
초코칩 쿠키 2,000원
머랭 쿠키 1,000원(small) / 2,000원
큰 봉투용 머랭쿠키 13,000원
구름 머랭쿠키 1,000원
(초콜렛볼은 가격이 보이지 않네요.)

시리얼 세트 6,000원
한 번 이용하면 무제한이라고 합니다.

그외에도 브런치 메뉴판이 따로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딱히 많은 종류가 있는 건 아니네요.

다음 장을 넘겨보니 플라워 레슨에 관한 내용이 있더라구요.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아무래도 좋아하면 계속 찾아보게 되고, 그 꽃을 더 예쁘게 손질해 보고 꾸미고 싶은 욕망이란 게 생기면 바로 관심이 되고 취미가 되겠죠? 좋아하니 꾸준히 할 수 있고 더 즐겁게 하게 되는 힐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힌트 오브 민트에는 클래스룸 공간이 있는데요!

바로 이 민트색 공간이 클래스룸입니다.
소소한 강의나 단체 모임으로 쓰이는 것 같아요.

클래스룸에 대한 안내가 마지막장에 적혀 있는데, 제가 갔을 당시엔 그 공간에서 플라워 레슨을 하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꽃을 손질하고 계셨거든요.

평상시에도 두루두루 쓰이는 공간이니 미리 예약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마리아쥬 프레르라는 차도 판매하네요!

차가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이 여섯가지 티는 힌트 오브 민트의 메뉴에 스페셜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티보다는 커피를 선호합니다.
릴렉스되고 나긋해 지는 티보다는 정신을 깨워주는 각성제가 제겐 맞는 것 같아요.

예전에 제가 왔을 때보다 꽃들이 더 많이 늘어나 있으니 사진도 이 날따라 평상시보다 많이 찍었습니다. (예쁘다고 많이 찍는 것도 포스팅할 땐 되려 힘들기도 하네요!)


판매용 꽃들이 자꾸만 제 눈을 홀리게 만드네요. 아마 어머니와 왔던게 아니라면 하나쯤은 손에 들고 갔을 거 같아요.

데이트하는 커플들에게는 꽃 선물을 주고 받기 참 쉬울 거 같은 공간입니다. 이런 공간에서 꽃들이 예쁘게 준비되어 있는데, 안살 수 있을까요?

꽃 하나로도 감동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커플들이 부럽네요. 참으로 갑자기.

여러분, 수국입니다. 수국!!!
요즘 수국이 왜이렇게 예뻐 보일까요?
동그랗게 모여 있는 모양새가 부케 같기도하고 얇은 잎이 팔랑거리는 나비들이 모여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참을 보고 있었습니다.

꽃에 잠시 홀려 주문한 커피를 잊고 있었네요.

제가 주문한 따뜻한 카페라떼 입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서 주문한 아이스 바닐라 라떼.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문당 쟁반을 하나씩 준비하여 꽃과 함께 받습니다.

음료와 꽃을 함께 주신다는 게, 잠시 선물을 받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고 데려 오고 싶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모든게 다 꽃 덕분에 항상 샤랄라~ 같은 느낌만 받고 가거든요.
(정말 강력 추천하는 커피숍 중 하나에요!)

힌트 오브 민트.
꽃집 같지만 커피숍이기도 한, 선물 같은 공간입니다.

참, 그리고 텐트 안에는 셀카 포토존입니다.
머리 화환과 부케가 준비되어 있으니, 예쁜 사진도 같이 건지세요!

전 못건졌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