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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급하게 가게 된 세계꽃식물원.

다른 이유 없이, 저희 어머니께서 갑자기 가시고 싶다고 하셔서 나서게 되었습니다.

인스타에서 예쁜 인생샷 사진이 많길래 저도 한번쯤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흔쾌히 아산까지 운전을 했습니다.

입장료는 1인 8,000원.
좀 싸지는 않구나~생각했는데,
식물원을 다 구경한 후, 다시 매표소에 들려 영수증과 함께 주시는 식물 교환권을 제시하면 식물을 주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식물 포함 금액...)

입구로 향해 가는 길엔 공사가 한창이더라구요.
입구를 좀 더 예쁘게 꾸미실 생각이신지...?

입구로 들어갑니다~

할로윈 시즌이라 그런지, 단순히 가을이라고 준비하신 건지, 호박 오브제들이 제일 먼저 눈길을 끌었습니다.

입구에서 또 다시 밖으로 나가는 동선이 있는데, 그 동선 중 첫번째부터 핑크뮬리!!
식물원을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전에 이렇게 외부에 핑크뮬리가 있더군요! 이럴때를 위해 제가 삼각대를 준비했습니다.
셀카를 찍으려구요.
저희 어머니께선 절 찍어주실 마음이 1도 없으시거든요!

핑크뮬리쪽에서 사진을 더 찍고 싶었는데-
제가 사진을 찍고 있으면, 이미 핑크뮬리를 다 보신 어머니는 저 멀리서 재빠르게 다른 식물을 구경하고 계십니다.

가을 하늘도 상쾌해서 사진도 정말 예쁘게 나오는 순간이었는데-

예쁜 꽃구경을 이렇게 순식간에 지나치다니...
(마음 아프고 슬픈 상황)

예쁜 색감을 가지면서 아름답고 섬세한 꽃들이 많으니, 오신 분들은 좀 더 자세히 구경하세요~
(저는 정말 많이 못 찍었습니다...흑)

그런데 그냥 찍어도 예쁜 스팟이 많죠?
물론 사람이 없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사진 찍고 있음 어머닌 점이 되어가고 있고.
따로 구경해야 하나 고민...
삼각대를 안들고 왔으면 정말 제 사진이 한 장도 없을 뻔 했어요.

이렇게 급하고 빠르게 찍어도 정말 예쁜 포토존이 많아요!(반복 강추)

예쁜 스팟이 정말 많아서 인스타에서 봐왔던 곳이 어딘지 모르겠어요.
(그게 어딘지 몰라도 예쁜 스팟 가득_어차피 저는 못찍으니 아름답게 구경합시다~)

식물을 좋아하고,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저희 어머니도 분명 식물과 자연을 좋아하시긴 하시는데, 어머닌 식물원이 좀 더 클 줄 알았다며 실망하셨어요.(어머니가 너무 빠르게 구경하신 거에요. ㅠㅠ)
덕분에(?) 저도 재빠르게 이동하며 세밀하게 구경하진 못했네요.

빠르게 빠르게 전체적으로만 구경해서 자세한 설명이 없습니다. 세부적인 것보다 10월의 세계 꽃식물원의 느낌을 봐주세요!

30분만에 구경(...)을 끝내고 벌써 입구 쪽에 도착했습니다.
구경을 다 하고 쉬는 공간이었는데, 커피숍도 같이 있어요.

분명 메뉴도 있는데,

카페에 일하는 분이 없으시네요.
손님이 없는 날엔 카페도 운영을 안하나봅니다.

카페 식물원답게 예쁜 채광과 식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비록 더 쉬다 가진 못했지만)
아쉽게 구경했지만 저는 만족했던 예쁜 식물원이었어요~

그리고 잊지 않고 식물도 교환했습니다~
우리 집에 귀여운 아이들이 늘었습니다.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저도 인생샷 좀 건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