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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 2박 동안 바다 전망을 보며 만족했던 온다도로 호스텔!
편안하게 묵다 가서 좀 더 긴 후기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저는 급하게 날짜에 맞춰서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했는데, 에어비앤비가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도 예약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 적당한 가격의 숙소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급하게 잡으려는 만큼 싸고 좋은 곳은 이미 예약이 거의 다 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6-7만원대의 여수 숙소를 알아보고 있던 중에 발견한 에어비앤비가 '온다도로 호스텔'이었습니다.

물론 더 싼 여수 에어비앤비도 있긴 했지만!
바다 전망을 포기할 수가 없더라구요.
아침 햇살과 함께 눈부신 바다 전망을 한 번이라도 숙소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여행을 하고 난 후라, 체크인 15시 보다 많이 늦은 20시 30분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체크인은 1층에서 하는데,
'떼루아' 라는 와인바도 함께 운영하시고 계셨습니다.

후기 중에 와인을 일부로 힘들게 사왔는데 1층에 와인바이면서 와인도 판매하고 있어서 괜히 사왔다는 후기를 미리 보고 왔기에, 분위기를 조금 기대했는데- 와인바보단 친근한 카페 분위기 같았습니다.

그리고 바베큐장이 있어서 함께 여행 온 동료와 미리 준비해 왔습니다! 바다 보면서 고기를 먹으려구요!!
오후 10시 이후에는 바베큐장 사용을 금하기에, 8시 30분에 체크인을 한 저희는 바로 준비를 부탁드렸습니다.

실외 바베큐장에서 본 전망입니다.
바베큐장은 실외와 실내가 있는데, 날씨도 아랫지방이라 그런지 겉옷을 입으면 그리 춥지도 않아서 실외로 선택했습니다.

저희...고기는 항상 실내에서 먹잖습니까?!
여수 밤바다와 고기!! 약간의 알코올과 낭만!!!
(모든 것은 내 계획대로!)

바베큐 준비물을 가지고 오는 사이 숯불이 준비 완료☆
(바베큐 이용료는 2만원입니다.)

저희가 고기 양념할 소금이 부족해보이니, 주셨던 소금! 잘 뿌려 먹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같이 준비해서 갔는데, 너무 잘먹었어요. 내 사랑 고기~★

바베큐를 즐기면서 여수 밤바다 노래를 무한으로 반복 재생하고, 밤바다의 낭만을 함께 즐겼습니다.
같이 간 동료가 제 여수 낭만 여행 때문에 꽤 고생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같이 즐거웠어요! 아마도...)


바베큐를 다 즐기고 소화도 시킬겸 온다도로 호스텔을 좀 더 구경했습니다.

2-3층인 라곰부터~
실외 바베큐장은 4층 끝에 있는데, 실내 바베큐장은 2층에 있습니다.

이 작은 네모(?) 건물이 실내 바베큐장입니다. 춥지 않고 비만 안내린다면 역시 실외에서 바베큐를 즐기는게 좋겠죠?!

그 옆엔 작은 정원과 3층 라곰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로가 있습니다.

평일에 묵어서 바베큐장에 사람이 없더니, 테라스에도 사람이 없네요.

휴식하며 수다 떨다가기 참 좋은 공간이죠?
저 흔들의자는 정말 즐기기 편한 의자였어요. 나중에 제 집이 생기면 하나 장만하고 싶어요!

이제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오캄 루프탑을 갑시다!

역시 루프탑 답게 3층의 테라스보다 본격적입니다. 게다가 바다도 한 눈에 보여요.

바다도 잘보이는 루프탑이다보니 아예 바다 구경 실컷할 수 있게 배치해 놓은 공간이 따로 있었습니다.

저도 거기에 앉아 여수 밤바다 노래를 또 틀고 낭만을 즐기며 셀카를...(여기 조명이 강해서 진짜 셀카존입니다. 사진 정말 예쁘게 나와요.)

루프탑인데, 5.5층의 루프탑이 또 있습니다.
궁금하니, 냉큼 올라가 보았습니다.

여긴 주로 단체석으로 쓰이는 곳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힐링도 할 수 있는 여행을 만들어 놓으신 것 같아요.

조금 더 위에서 본 루프탑 모습이 바다와 어우러져 더 아릅답습니다.
저 멀리서 빛이 반짝반짝하는데, 빅오쇼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좀 전에 보였던 오렌지 컬러의 자동차 안에도 들어가 봤어요~
뭔가 멋지게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호호..

이제!!! 제일 중요한 숙소로 갑시다~
저희가 배정 받은 방은 302호 뷰르고뉴 였습니다.

창가에서 전체를 담으면 이런 모습~
깨끗하고 편안해 보여서 안심~ 에어비앤비 후기도 착실히 보고 왔으니, 사실 걱정할 건 없었어요!

티비 아래에 간단한 공지가 있는데, 에어비앤비 예약하면서 숙지한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냉장고엔 물 2병뿐.
하지만 저희가 2박 묵으면서 사온 김치, 맥주, 만두, 간식 등으로 채웠습니다. 냉장고가 비교적 커서 참 편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푹신한 침대 ♡
아, 근데 침대 옆 선반 위에 올려져 있는 휴대폰 충전선들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여행하니 당연히 충전선은 챙겨왔지만, 조금 아쉬웠어요. 제가 여행하면 충전할 게 좀 많거든요...(카메라, 고프로, 짐벌, 보조배터리, 휴대폰 등)

그리고 룸에서 보는 바다 야경.
좀 전에 바베큐를 먹으며 봤던 야경이지만, 그래도 한 층 내려왔다고 바다가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어요.

이제 편히 잠들고 바다 아침을 맞이하면 되는 일!

자는 도중에 잠시 깨서 바다 야경 보려고 커튼을 걷고 잤더니 침대에 눈부신 햇살이 촤르르륵~

일어나서 보는 아침은 그야 말로 상쾌하고 멋졌어요. (행복)

이번 여수 여행에서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는 다 이룬 것 같습니다. 물론 더 아름다운 바다 전망이나 해변 전망의 숙소도 있었겠지만, 저에겐 더없이 아름답고 행복한 아침 바다였어요.

맑은 하늘과 바다에게 감사드리며 동료와 함께 먹는 김치볶음밥! (옴뇸뇸)

지난 밤, 바베큐에 먹다 남은 깻잎도 추가해서 향긋한(?) 아침밥이 되었어요.

급하게 여수 여행을 잡아서 숙소를 알아보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