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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멋진 카페를 여러군데 다녔지만, 이토록 멋진 바다 전망을 가진 카페는 본 적이 없어요.
여수여행에 카페를 한 군데 간다면 정말 꼭 들리길 강력 추천하는 곳입니다.

처음 네비게이션을 찍고 갔을 때, 도착이라도 카페는 보이지 않아서 조금 헤맨감이 있었어요.


혹시 운전을 하게 되시면, 네비 상에서 도착한 곳 근처 길가에 잠시만 세워두고, 지도상에 있는 안쪽으로 잠시 들어와보시길 추천 드려요.
괜히 근처 뱅뱅 도는 것보단 나을 거에요.

그러면 흰색 건물과 함께 넓은 주차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잠시 세워둔 차를 냉큼 가져와 주차를 해주세요~ 주차공간이 꽤 넓습니다. (저는 여유롭게 주차를 했으나, 사람들이 카페에 가득찰 정도로 오면 아무래도 부족할 수 있는 주차공간입니다.)

카페 도착해서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와~ 소리가 그냥 나오더라구요.

이제 겨울이라 추워서 밖에 있으신 분들은 아무도 없었지만 외부에도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게 테이블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제주도 애월읍 어느 카페보다 멋진 여수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알고보니, 건물만 보고 냉큼 온 입구가 2층이었습니다.
(오픈시간 오전 9시, 클로즈 시간 오후 9시)

1층 정문으로 가려면 외부 계단을 통해 내려 가야하는데, 처음 방문한 저로써는 내려가면 카페보다 산책로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숨겨져 있는 1층의 정문.
처음 오신 분들은 좀 찾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굳이 정문으로 갈 필요는 없잖아요?)

메뉴도 살짝 보고, 이용안내를 숙지하고 내려갑시다.

내려가면 바로 주방이 보입니다.

1층엔 포토존을 포함하여 넓은 바다를 구경하기 좋은 곳이라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창가쪽에 근접하여 위치한 테이블엔 앉을 곳이 없어 바 형태로 된 곳에 앉았습니다.

전 오히려 바다를 더 직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은 위치라 생각했습니다.

다른 분이 오시기 전에 위치를 선점했으니, 주문을 하겠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아이스 카페라떼와 따뜻한 카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는 곳은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서 반대편이자, 주방과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단체석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두들 창가에 모여 있으니 중간은 텅 빈 느낌이더군요.

이 카페를 좀 둘러보면 유화로 보이는 풍경화들이 있는데, 전부 여수 바다에 대한 작품인 것 같았습니다. 시간대마다 보고 느꼈을 여수 바다 작품들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주문한 커피가 나왔습니다.
바다가 풍경이 되어서 그런지, 커피 맛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라떼 6천원이 아깝지 않은 전망과 커피 맛이 었어요.

여기서 출렁이는 바다를 보고 있으면, 저도 지금 바다 위에서 유영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약간 출출한 감도 있어서 디저트도 추가 주문 했어요.
광활한 바다가 배경이 되어주니 여러가지 사진을 찍고 싶은데, 아주 명백한 역광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찍은 사진은 굉장히 많은데, 보고 느낀 만큼 만족스럽게 찍은 사진은 없는 것 같아요.

이때 시간이 오후 2시 40분이었는데, 맑은 날 아침이나 노을질 때 와도 참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사진도 그 시간대가 더 좋을 것 같아요! (역광주의)

이제, SNS에서 핫한 포토존으로 가볼까요?
오신 손님분들 모두 테이블에 앉아 계시긴 하나, 포토존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돌아가면서 들어가시더라구요.
포토존을 5분내로 부탁드린다고 적혀있긴 하지만, 그 누구도 5분내로 촬영하긴 힘든......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삼각대를 가져 오신 커플 분들은 아무래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포토존은 2가지가 있는데, 둘 다 바다 배경이긴 합니다.

첫번째 포토존은 주방을 기준으로 왼쪽에 있습니다. 뚫려 있어서 겨울에 촬영하기에 좀 춥습니다.

그래도 SNS에서 유명한 포토존답게 진짜 멋진 촬영 장소입니다. 날씨가 좀 도와줘야겠지만 어떻게 찍어도 멋지게 나오더라구요.

두번째 포토존은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요.
여긴 그냥 내부에 위치해 있어서 추위엔 부담없이 촬영 가능합니다.

저는 처음에 포토존이 아니라 그냥 테이블이 위치해 있는 줄 알고 왜 이 좋은 위치엔 사람이 없나..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을 설정 공간 소품이라는 것. 카페 테이블로 쓰면 이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용을 쓰지 않을까요?

포토존 구경을 다하고, 카페에 더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어 내려가 보았습니다.

카페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더 있었습니다!

바다와 가까운 전망 하나로 카페 공간이 이렇게 아름다워 질 수 있구나! 감탄이 또 나오더군요!

이 층엔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날씨가 좀 더 따뜻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밖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덕분에 저는 사진을 부담없이 많이 찍어서 좋았습니다.

어디든 여름엔 사람이 많겠지만, 여수 갤러리안 카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올 지, 참으로 상상이 됩니다.
(저는 괜시리 이 시기에 와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카페 내부를 충분히 즐기고, 아쉽지만 이동을 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오니 바다를 지겹게 봤는데도 더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조금 더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옥상 같은 곳을 올라가 볼 수 있더라구요!
다 똑같은 바다일 지라도 옥상에서 보는 바다 풍경과 바람은 어떨까 싶어 냉큼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겐 별 차이 없을지라도 올라와 보길 참 잘한 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동시에 새삼 제가 바다를 참 좋아하는구나- 깨달았어요.

카페 한 군데에서 100장 넘게 사진을 찍어본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두루두루 매력적인 것이 많은 공간이었습니다.

여수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그리고 카페 투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절대적으로 추천하는 'Gallery an' 카페 입니다!♥

저는 다음에 여수 여행 갈 때, 노을 시간대에 꼭 다시 올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