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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대부도 !

지구별에서 적당히 햇살 좋은 그런날, 대부도를 다녀와야겠다- 막연하게 생각하고 다녀왔습니다.

저는 무슨 생각으로 구두를 신고 갔는지,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당혹스러웠네요.

해솔길 구역도 꽤나 다양하게 있어서 놀랬어요.

생각보다 넓고 다양해서 저는 딱 구봉도 낙조전망대 쪽으로만 다녀왔습니다.

이 날, 햇살이 생각보다 강한 것도 당혹...

가족들끼리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많고, 친구들끼리 하하호호 놀러 오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돌이 이렇게 깎여 있기 쉽지 않을텐데...

사람따라, 안내따라, 길따라 풍경따라 걸었습니다.

낙조 전망대의 티끌이 보일 것 같나요...?

저 빨간 등대 오른쪽에 있는데- 보이지도 않네요.

저는 저 멀리 사진에서 보이는 다리를 지나, 동산을 지나 빨간등대가 보이는 낙조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이 말인 즉슨 아직 한참을 더 걸어야 된다는 거죠(...)

대부도에서 구봉도로 가는 길에 재미난 체험이 하나 있어요...

사람들이 계속 왔다갔다거리며 자신의 뱃살 크기 체험을 해서 윗쪽밖에 못찍었어요 ㅎㅎ

저는...제 나이대를 겨우 지나갔어요...(ㅠㅠ)

10대는, 진짜 10대도 지나갈 수 있는건가요???? 15cm 사이를 지나가다니...

(거짓말일거야...)

 

드디어 다리까지 왔어요!

저 멀리서 서해 바닷물이 들어오는 풍경이 참 신기했어요...

파도도 아닌데 물이 들어오는 저 광경이 눈에 보이는구나...

다리에서 이 사진 찍으려고 한참을 기다렸어요...ㅎ

사람들이 계속 지나가서...사람 없을때 찍기위해- 사진작가(...)분께 기다림을 부탁드렸죠!

원하는 사진 찍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다리 위에서도 한 컷 촬영해주셨습니다.

바람이 휘잉휘잉 - 바닷가라 그런지, 역시나 다르더군요...

구두를 신고 왔는데- 등산까지 하게 되네요 ㅎ

(사실 등산이라기보단 약간의 동산이었습니다. 하지만...이미 많이 걸었던 터라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 작은 표지판이 참 반가웠습니다. 드디어 보이려나보다!

바다가 보이는 숲 속(?)이라니...

꽤 멋있는 전경이었어요.

드디어 빨간 등대가 보이네요!

빨간등대와, 그 옆에 있는 낙조전망대입니다. (감격!)

모든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기때문에...사람없을 때 사진찍기 정말 힘듭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찰나의 순간!

하지만 그 찰나의 순간에 제가 예쁘게 안나오죠. (후후)

비록 노을을 바라보며 찍은 낙조전망대 모습은 아니지만, 맑은 하늘 아래에서 구경하는 서해도 꽤 시원하고 멋졌습니다. 아마 노을 시간대에 가면 사람 없는 순간 사진 찍는 것은 포기해야할 지도 모르겠네요...

 

아예 관광버스로 오셔서 해솔길 트래킹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구두를 신고 왔죠. 그나마 높은 구두가 아니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열심히 사진도 찍고 보람찼지만...여기 도착할 때만큼 돌아갈때도 힘들었습니다.

구두만 안신고 왔어도 안힘들었을 거에요...ㅠㅠ (이럴땐, 정말 날개를 펼쳐서 날아가고 싶습니다.)

 

바닷물이 빠지면서 미처 도망가지 못한 소라게들이 웅덩이에서 이리 저리 움직이더군요.

초반에 잘 보시면 투명한 미니 새우도 움직이는 게 보이실거에요!!

순간 자연탐방하러 온 초등학생처럼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곧 물이 차오를테니, 이들은 이런 웅덩이가 아닌 바다로 다시 돌아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