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3일전,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지만, 오전에 비는 내리지 않길래 냉큼 다녀온 화성 융건릉 !

저는 아무 조사 없이 화성에 유명한 문화재가 있다길래 따라가기만 했어요.

비가 오기 직전이라 날씨는 대체적으로 흐렸지만, 바람도 시원해서 산책하고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와 장소였어요.

정조와 사도세자 이야기가 새록새록 떠오르며 걷는 과거의 길도 저에게 좋은 감성을 주는 날이었습니다.

조선왕릉 세계유산

2009년 6월 30일에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 비석입니다.

10년 정도가 지났네요.

융건릉 반입금지 물품

표를 사기 전에 안내 표지판이 눈에 보입니다.

저는 커피 음료를 하나 들고 갔는데, 허락을 구하니- 음료는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음료도 음식물 아닌가...싶긴 했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허락을 구하고 가지고 갔습니다.)

융릉 건릉 입장권

융건릉 입장료는 1인 1,000원 입니다.

화성시민이시면 50% 더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화성 융릉과 건릉 안내도

생각보다 참 넓습니다. 저는 최대한 최단거리로 걸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난 길은 융건릉 산책로입니다. 정기권을 끊어서 운동하러 오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탐방을 시작하기에 앞서 역사문화관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융릉과 건릉을 올라가시기 전에 역사문화관을 꼭 들려서 구경하고 가세요! 저처럼 아무런 정보도 없이 와도 많은 것을 이해하고 가실 수 있습니다.

같은 묘이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도세자를 장조로 추존하면서 융릉으로 개칭하였다고 합니다.

현륭원이 현재의 융릉이라 보시면 됩니다.

수은묘라 하였다가, 영우원으로 고치고, 화성으로 옮기면서 현륭원으로 고쳐졌습니다.

융릉은 장조(사도세자)와 헌경황후(궁중문학의 효시인 한중록을 남긴 혜경궁홍씨)의 합장릉입니다.

융릉을 수원 화성에 행차하는 과정을 그린 모습이 보이네요~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의 마음이 괜시리 안타까워지는 그림이었어요...

그리고 정조의 건릉의 내용입니다.

조선왕릉 분포도

언제 한 번 조선왕릉 탐방을 해봐야겠어요!

석실과 회격으로 조선왕릉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영상으로 가르쳐 줍니다.

영상을 보고 있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저는 주말에 가서 보지 못했지만, 평일에 가면 조선왕릉을 VR로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융릉과 건릉을 볼 수는 있지만 가까이에 가지 못하거든요.

주말엔 사람이 많아서 VR체험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역사문화관을 나오면, 융릉 건릉의 제실이 보입니다.

문이 열려 있길래 조심스럽게 들어가보았습니다.

이때 잠시 하늘이 참 맑고 예뻤어요. 뒤에 불두화도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왼쪽에 울타리 안에 들어가 있는 작은 나무 보이시나요?

이 나무는 개비자나무인데, 천연기념물 504호입니다. 괜히 천연기념물이라고 눈에 한 번 더 담아 갔습니다.

제실에서 나와 본격적으로 융릉부터 가보았습니다.

오래되어 긴 나무들이 역사의 시간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융릉으로 가는 길에, 곤신지라고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작고 낮은 연못 같은데, 꽤 많고 큰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관리를 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괜히 잉어의 나이가 궁금한...

곤신지에서 조금 걸었더니 융릉은 금방이더군요!

꼼꼼하게 해설을 확인하면서 의미를 상기 시킵니다.

홍전문

영혼이 출입하는 문, 홍전문입니다.

정자각

제사를 모시는 건물인, 정자각입니다.

융릉 정자각 내부

정자각 내부까지 들어갈 순 없지만, 어떻게 제사를 지내는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융릉

먼 발치에서 밖에 볼 수 없는 융릉입니다. (VR체험이 필요해...)

융릉 정자각에서 바라본 홍전문과 수라간

 

사진도 찰칵 찍고, 이제 건릉으로 넘어갑니다~

가는 길에 확 트인 들판이 아름다워 보였어요. 여태 컴퓨터로 잃어버린 시야를 순식간에 되찾은 느낌!

그래서 사진도 하나 남겼어요...

이 장소는, 해맑게 가족 추억사진 남기기 좋은 장소 같아요...

돗자리를 들고 올 수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돗자리를 펼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표지판을 따라 건릉으로 향합니다~

운동하러 오신 분들을 위한 산책로 안내도 있습니다~

그리고, 산림 산책로도 따로 있는데, 개방된지 얼마 안되었더라구요!

아무래도 문화재가 있는 산림이니, 조심조심!

추가로 관람 안내도 있습니다. 저는 10시 30분쯤에 도착했는데, 9시부터 관람할 수 있네요~

위의 안내판의 내용, 관람정보 시간을 옮기자면,

2월부터 5월, 9월부터 10월 : 오전 9시~오후 6시

6월부터 8월 : 오전 9시~오후 6시 30분

11월부터 1월 :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혹시, 오후 늦게 방문하실 분은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의 묘, 건릉에 도착했습니다.

융릉과 건릉 묘쪽엔 약간 다르긴 하지만...(갈 수가 없으니 확인할 수가 없음)

전체적으로 위치와 상징하는 바는 같습니다.

제가 제일 크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건릉에는 연못이 없네요.

향로와 어로

향로와 어로 길이 따로 의미하는 바가 다릅니다. 어로로 걸으라고 설명이 되어 있네요 ㅎ

(그리고 점점 더 날씨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곧 비가 내릴 기세였어요.)

융릉과 마찬가지로 멀리서밖에 볼 수 없는 건릉입니다. (안타깝...)

 

주말이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준비해서 가서 그런지 주차도 무난하게 하고 사람들도 많지 그리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돌아갈 때는 주차가 꽉차 있더라구요. 주말이라면 조금 부지런히 준비해서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