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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는 방축동 ~ 점양동을 사이에 두고 있는 꽤 큰 호수입니다~

이 근처를 가게 되신다면 풍경을 고고히 보는 것도 좋지만 널널한 산책할 시간이 있다면 둘러보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특히 노을질 때 반짝반짝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산책은 하나의 힐링이 되는 풍경이었습니다.

 

 

지금 거의 겨울이 다되었지만, 저는 가을에 다녀와서 비가 내렸었어요.

제대로 즐기지 못한 가을을 보내는 거 같아서 나왔는데 비가 내려서 속상했는데, 소나기였는지 금방 그치고 맑은 하늘이 되려고 하더라구요.

 

 

공원에 도착해서 주차했을 때는 먹구름들도 사라져 있었어요.

 

 

딱 노을이 질 때 와서, 자연이 주는 색감이 참 예쁜 호수공원이었습니다.

 

 

비가 그친 물가라 그런지 살짝 안개가 있는게, 노을 시간대가 아닌 새벽 시간대 인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더 상쾌한 느낌으로 산책할 수 있었답니다.

(비록 발을 질척거렸지만..)

 

 

산책하면 할 수록 너무 기분이 좋아, 여기를 자주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괜히 이 근방에 카페가 많은 게 아닌 것 같았어요.

저는 산책에 너무 심취해서 감성적인 마음이 충만해졌지만, 이런 풍경이 보이는 카페에서 조용히 고독을 즐기거나 친구와 수다 떠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호수 물에 비친 노을 빛도 너무 예뻐요 !

 

 

이런 호수에 노을 빛이 반짝반짝 거리는 모습은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봤는데, 제가 직접 보니, 왜 이런 영상이나 사진들이 많은지 새삼 알겠더라니까요?

무언가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하루였어요.

 

 

워낙 예쁜 신정호의 모습이었지만, 여러 시간대별로 와서 즐겨 보려구요!

 

 

평상시엔 보기 힘든 모습들이 공원에 펼쳐져 있었답니다.

 

 

연잎이 어쩜 저렇게도 큰 지..무서워 보이기까지 했어요.

 

 

슬슬 저녁을 즐기기 위해 근처 식당을 검색해 보던 중 서가앤쿡이 보이더라구요.

걸어서 가기엔 먼 곳이고, 신정호라고 여러가지 적혀 있는 것에 비해 신정호의 풍경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서양식 메뉴와 분위기를 위해 서가앤쿡으로 결정했답니다.

 

 

식당이 많은 빌딩 근처로 오면 전부 '신정호' 로 시작하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처음에 여기 왔을 때, 지인이 이 건물들이 전부 '신정호'라는 사람 것인가...? 라고 말해서 깜짝 놀랬어요.

방금 같이 산책한 공간이 신정호 인데 ...? 잠시 잊고 사람 이름처럼만 보였던 모양이에요.

 

 

사실 자주 먹는 파스타가 아닌 파히타 한상을 한 번쯤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서가앤쿡을 온 것도 있어요.

매번 다른 테이블에서 신기한 한상을 보고 저게 뭘까 라고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는 도전!!!

 

 

마실 것으론 자몽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공원 산책했을 때만 해도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식당 안에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기다리고 기다렸던 파히타 한상! 그리고 목살 필라프에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둘이선 너어어어~무 배불러서 다 먹기가 힘들 정도에요.

셋이서 오면 적당한 양일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옛날부터 서가앤쿡에 오면 항상 배부르게 먹었던 거 같아요.

그냥 배부름도 아니고 뷔페에서 배터지게 먹을 만큼 먹은 거 같아요.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신정호 산책로에서 신나게 운동해서 엄!청! 배고픈 상태에서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