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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오픈이라며 현수막이 걸렸을 때부터 기다리고 기다렸던 최고당 돈가스.

도대체 8월 초 언제 오픈하는 걸까! 기다렸는데, 8월 9일 금요일에 오픈한 걸 확인하고 이 이후에 저도 동료와 시간을 맞추고 방문했습니다.

오우, 가격이 왜 이리 싼가요.
11시 40분쯤에 도착했는데 포장하시는데 바쁘시더라구요. 테이블은 조금 널널했는데 이미 꽤 많으신 분들이 미리 주문을 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여긴 대부분이 셀프입니다.
주문 키오스크 위에 귀엽게 적혀 있습니다.
'주문은 셀프당'

옆에도 적혀 있네요.
'포장은 여기당'
보니까 포장 메뉴는 따로 있었습니다. 포장하실 분은 상위 메뉴인 포장 쪽에 눌러서 꼭 주문을 해달라는 간곡한 느낌이 저 표시로 느껴지네요.

저희는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 예정이니 포장 메뉴는 패스.

동료는 세트메뉴에서 첫번째로 있는 '생등심돈가스 + 쫄면' 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메인 메뉴에 있는 '치즈돈가스' 를 주문했습니다.

별미 메뉴엔 어떤 음식이 있을까.. 궁금해서 눌러보았습니다.

더 추가하지 않아도 될 별미 메뉴들.

음료도 더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음료대신 물을 택했습니다.

물도 셀프. 바로 옆엔 장국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수기 위 바구니엔 물티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빙하는 인건비는 없애고 음식 가격 단가를 낮춘 느낌이 들어서 되려 기분 좋게 준비했습니다.

꽃분홍 물티슈~
여기 최고당 돈가스는 연한 파스텔 핑크색이 주 메인 컬러인 것 같습니다.

파스텔 핑크에 화이트 글자 간판은 처음 본다며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는데, 인테리어도 파스텔 핑크와 화이트로 깨끗하게 어우려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멀리서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명시성이 강한 컬러로 간판을 제작하는게 보통인데, 브랜드 컬러를 활용해서 모든 것을 제작한 게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브랜드 컬러를 매우 중시했던 거였겠죠?

벽에 네온사인 글자 조명도 있습니다.
나름 포토존으로 꾸밀 생각이었던걸까요.

주문하고 15분 정도가 지나서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 시각이 12시쯤이었는데,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땐 이미 모든 테이블이 만석이었습니다.
점점 밖에 대기줄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쫄면은 적당히(?) 맛있습니다.
쏘쏘...합니다.

먹으면서 계속 느낀 것이지만, 가성비가 좋은 식사였을 뿐.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치즈 돈가스는 사실 실망이긴 했습니다.
기본 돈가스가 더 맛있습니다.

느끼한 맛이 강하고 치즈 자체가 제 입 맛엔 그리 맛있는 치즈가 아닌 것 같았어요.

그래도 가성비 갑인건 변함없습니다.
요즘 외식이 많은 생활이 되어가고 있는건 제 생활만 그런 것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대가족보다는 핵가족으로 구성된 가족이 많고, 자녀를 키우지 않는 부부 그리고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요리를 하기 위해 사는 재료가 낭비가 되거나 더 비싼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말 가격도 착하고 포장해서 혼자 사먹기도 부담이 없습니다.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먹는 것 보단 더 맛있게 먹을 수도 있구요.

싸고 맛있는 돈가스 식사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