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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내 성안길에서 매번 가볼까 말까 하던 곳을 요즘 동생과 함께 다녀보고 있습니다.

가게들이 생긴지는 꽤 되서 매번 지나가곤 하는데, 선뜻 발걸음은 들어서지 못했던 곳이 몇몇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미츠카레.

이유는 간단하게도 제가 카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동생은 카레를 좋아하는 편이라 함께 부담 없이 들어섰어요.


가게는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입니다. 따로 룸이 있거나 가려주는 기둥이 있는 것도 아닌 아주 간단한 공간이에요.


좀 특이한 게 있다면,
천장에 프로젝터 보이시나요?
제가 갔을 땐 작동되고 있진 않았지만 어두워지거나 기회가 있을 때(?) 영상을 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쪽 벽이 프로젝터의 영상이 나오는 부분!!
전 나중에 꼭 프로젝터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그런지 이런 걸 보면 괜시리 한 번 더 보게 되더라구요.

가게 벽 여러 곳에 일러스트 이미지가 군데군데 붙여져 있어서 봤더니, 세가지 종류 카레에 대한 일러스트였습니다.


이 세가지가 이 가게의 메인 메뉴인가 봅니다.


그런데 메인 세가지 말고도 종류가 꽤 많더라구요.
우선 동생은 반반 카레로 그레이비 카레와 코코넛 밀크 카레로 택했습니다.

저는 한참을 고민했는데- 새우 카레로 주문했습니다. (도전!)


카레를 좋아하진 않지만 예전 청주 운천동 모녀식당에서 크림 카레를 매우 맛있게 먹어서 좀 기대감도 있었어요. 


음식은 생각보다 조금 오래 걸렸어요.
그래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가게 구경을 더 했습니다. 마침 안쪽에서 식사하시던 커플이 결재하고 나가시더군요.


오 ..
안보이던 피아노가 보이네요!
따뜻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목재로 된 피아노입니다.


딱 인테리어 효과로만 보이는 선반과 병들이네요. 인테리어에는 크게 돋보이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편안한 분위기?


반반카레입니다.
아래에 마요네즈인지 표정 같이 흰색의 미소를 그려주셨네요.


더 큰 미소를 짓고 있는 새우 카레입니다.
사실 새우카레에 새우가 하나만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전 카레에 새우 건더기처럼 들어 있을 줄 알았거든요.

아마 마츠카레에 새우 하나만 올려놓고 새우 카레라 지칭하신 것 같은데...실망


카레는 그냥 카레 맛이에요. 뭐 특별하지도 않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맛집이라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양도 푸짐하지가 않아서 저희 동생은 배고파하더라구요.

크게 추천하지는 않는...마츠카레.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카레 메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동생은 그냥 그렇다는 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