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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카페하면 참으로 많이 추천하는 일랑일랑 카페.
조치원 카페를 조사한 건데, 주소론 세종이라 조금 당황.
그래도 동료와 함께 제가 당시에 위치해 있었던 조치원에서 차로 10분 거리라 잠시 들리기로 했어요.

세종이라해도 정부 세종 청사쪽에만 들려봐서 이런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시골길과 시골 집 사이사이로 비뚤비뚤 가는데, 여기도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든 곳인 것 같습니다.


근처에는 논과 밭들이 가득합니다. 그게 오히려 카페 분위기엔 좋은 것 같아요.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문 밖에서 한 번 찍어봤어요. 월요일 오후 3시에 들렸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역시 평일...


참, 여긴 또 하나 유명한 게 있죠.

천국의 계단!
요즘 인스타용으로 많이 찍느라 몇몇 카페에서도 설치를 하시는 것 같던데...
인스타에서는 진짜 천국으로 가는 계단처럼 예쁜 사진만 보다가 실체를 보니 꽤 무섭더라구요.

그래도 왔으니 올라가 보았습니다.
난간도 없고 위험 요소가 굉장히 많으니! 조심 조심 중심을 지탱하면서 올라 가세요!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러 갔습니다.

메뉴판을 보면서 어떤걸 마실까 고민하고 있으니, 메뉴판을 가져가서 고민 하셔도 된다고 따로 메뉴판을 주시더라구요. (친절)

음료는 아메리카노를 시작으로 5,000원으로 시작하네요.
동료는 아이스 카페라떼, 저는 썸머라떼로 주문했어요. 그리고 추가로 바닐라 다쿠아즈와 앙버터 다쿠아즈를 주문했습니다.

말차 다쿠아즈도 주문하려 했는데, 품절이라 하시더라구요. 흑.

주문하면서 군데 군데 인테리어와 예쁜 소품들이 많아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습니다.

주문받는 직원분들은 남성분들이시던데, 인테리어 소품들은 왜이렇게 여성 취향 저격이 묻어나는 느낌이 날까요?
알바생이신가...?

정말 실용성 없는 거울인데, 이쁘죠? (???)

보니까 밖에 있는 천국의 계단 뿐만 아니라 곳곳에 포토존으로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많더라구요.

저처럼 사람이 별로 없는 평일 낮에 커...커플과 함께 오면 예쁜 모습 많이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플들이 예쁘게 찍을 포토존들이 눈에 그려지는데, 부케 소품도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사장님, 배우신 분이시군요!!)
비록 전 쓰지 못했지만요.

밖의 시골풍경이 햇빛에 일랑일랑합니다.

이쪽도 딱 포토존이네요.
인스타나 SNS를 위한 장치가 개인적으로 참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엔 저도 꼭 예쁜 사진 얻어 가고 싶네요.

날씨 맑은 것이 한 몫 한 것인지, 전체적으로 가게 분위기가 화사합니다.
아- 진짜 이 날 어떻게 찍어도 예쁜 사진이 나왔을 거 같은데.. 동료가 매우 귀찮아해서 저는 오늘도 셀카만 찍고 가네요.

주문한 메뉴입니다!

라떼와 썸머라떼를 주문하기 참 잘 한 것 같아요. 다쿠아즈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게에 있는 마카롱들도 하나같이 귀엽던데, 마카롱 좋아하시는 분들도 마음에 드실 것 같아요.

귀여운 썸머라떼.
썸머라떼는 카페라떼에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또 그 위에 쿠키가 올라와 있습니다.

후훗, 널 깨물어 먹어주겠어.

동료와 맛있게 먹고 마시며 나가려는데, 뭔가 아쉬워서 다쿠아즈를 또 주문했습니다.

좀 전과 같이 바닐라와 앙버터 다쿠아즈 주문과 함께 포장을 부탁드렸더니, 이동시간을 여쭤보시더라구요.
집까지 가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아이스팩과 함께 단단히 넣어주시더라구요. (친절2)

집에 돌아와 남동생과 열어보았습니다.

고작 2개일 뿐인데 가지런히 담겨져 있네요.
다쿠아즈를 처음 먹어보는 동생이, 정말 맛있다며 다 먹어치웠습니다.
(내가 아껴 먹으려고 사온 건데..)

정말 조용하고 평안하게 다녀온 예쁜 카페였습니다. 곳곳에 사진 찍을 만한 요소들도 많아서 오랜만에 굉장히 많은 사진을 담아온 카페이기도 했습니다.

예쁘게 가셔서 더 예쁜 사진 담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