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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자유 여행 일정을 계획 중이시라면, 나트랑 시내 일정도 포기할 수 없는 일정이죠.
관광할 곳이 나트랑 시내 쪽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호텔도 많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호텔을 고르는 것에도 꽤 많은 고민을 해야 했어요.

시내에서 머무를 호텔은 이리 저리 많이 돌아다닐 거라 기본 숙박만 잘 되어 있으면 될 거란 생각에 비싸지 않은 곳으로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허나,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저렴하고 좋은 호텔이 많더라구요.

 
너무 싼 곳은 의심되고- 관광에 좋은 위치와 적당한 가격에, 약간의 욕심(?)을 부려서 레스참 호텔로 결정!

 

 

 아고다에서 조식 포함 2박 '디럭스 시티뷰 룸' (Deluxe City View Room)을 '94,101원' 으로 예약했습니다.

 
욕조나 창문을 포기하고 디럭스가 아닌 단계가 더 낮은 룸으로 선택하시면 1박에 2만원대에도 예약이 가능한 호텔입니다.

 

체크인을 마무리하고 룸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섰습니다. 이 엘리베이터는 리셉션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텔에서 나와 돌아다니다가 들어오면 신기하게도 항상 엘리베이터 문이 딱 맞춰서 열려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연인 줄 알았는데,
시내에서 놀다 돌아갈 때도, 잠시 커피를 사러갈 때도- 리셉션에서 엘리베이터 조종기가 따로 있는 것인지 항시 저를 반겨주며 룸으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기다릴 것 없이 바로 룸으로 올라갈 수 있으니, 꽤 편했던 엘리베이터 서비스였어요.

 


엘리베이터에 들어서면 각 층이 하는 역할 장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를 알아두는 편이 좋은데-

 

주로 사용할 층에 또 따로 명시를 해 두셨더라구요.

제일 먼저 짐을 풀기 위해 룸으로 이동합니다.


305호에 들어와서, 카드를 꽂습니다.


깨끗하고 반듯한 침대 확인.
여행와서 피곤한 것도 있지만 이 침대에서 딥 슬립! 정말 숙면을 취한 2박 이었습니다.


침대쪽에서 바라본 욕실입니다.
처음엔 너무 훤히 잘보여서 놀랬는데, 욕실 안쪽에서 안보이게 칠 수 있는 커튼이 있습니다. 안심하세요~


침대 양쪽엔 선반과 불을 쉽게 끌 수 있는 스위치와 콘센트가 있습니다.
여행에 있어 보조 배터리와 휴대폰이 필수인 만큼 이렇게 침대 가까이에 따로 준비되어 있는게 굉장히 편하더라구요.
자기 전에 충전하면서 폰을 쓸 수도 있구요. 간단한 건데도 콘센트 꼽는 곳이 침대에서 먼 호텔도 꽤 있죠?


시티뷰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베란다.
베트남 나짱에 와서 1일 1수영을 했는데, 짱짱한 햇빛 덕분에 베란다에 수영복 말리기도 참 좋았습니다.

 

낮에는 햇빛이 너무 쨍쨍해서 사진 촬영하기가 힘들어, 아침에 해가 등지고 있을 때 베란다에서 촬영한 시티뷰 입니다.
베란다가 있으니 아침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날씨도 가늠해 보고 두루두루 상쾌하고 쾌적했어요.

 

 

베란다 옆에는 통유리 창으로 시티뷰를 볼 수 있는 책상과 냉장고가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감사하다는 안내 책자와 -


가격표.
여기 레스참 호텔에 있는 건 대부분 돈을 내고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잘 확인하시고 이용하세요~
물 또한 책상 위에 있는 작은 물병 2개를 제외하곤 모두 구입해야 합니다.
사실 가격에 부담은 별로 없기 때문에 사용하셔도 큰일은 없으실 거에요. 밖에 나가서 사 먹는 것과 몇 백원 차이도 안나더라구요.


우선 냉장고에 있는 것 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Beer Tiger

 
맥주 Tiger. 2만동. 우리 나라 돈으로 천원이에요.

Red bull

 
레드불 2만동.

Pepsi

 
펩시 콜라 만동. 원화로 5백원이에요!

 

Sanest

 
처음 보는 음료 Sanest

 

Drying Banana

드라이 바나나칩 과자 4만동. 2천원이네요.
밤에 심심할 때 하나 뜯어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Durian Coconut Candy

 두리안 코코넛 캔디 5만동. 2천5백원.

그외앤 물 1500ml 2만동, 500ml 만동이 각 2개씩 준비되어 있습니다.

 
욕실 문 앞에 있는 문 없는 장롱.
금고와 가운 그리고 슬리퍼로 쪼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욕실로 들어가 볼게요!

 


욕실에서 바라본 룸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건 물티슈!
5천동이라 붙여져 있는 게 보이시죠?
사실 물티슈는 식당에서 달라고 해도 따로 돈을 받습니다. 얼마 안하기는 해도 주의해서 쓰시면 될 것 같아요~

 
짐도 얼추 정리했고 룸상태도 확인 했으니,

레스참 호텔의 다른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 지 둘러보겠습니다.

 

 

첫번째로 21층의 'Gym&Spa' 로 이동했습니다.
제일 먼저 휴식을 할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좀 더 들어가니 햇빛 쨍쨍해서 반짝여 보이는 운동기구가 몇 개 보입니다. 운동 기구 갯수는 몇 없어도 기본적인 건 다 있어 보입니다. 애초에 많이 사용하지 않는지, 새 것 같더라구요.

 
운동할 때 풍경도 좋아서 평상시 운동 하시는 분들껜 꽤 쾌적한 풍경일 것 같아요.

 
(런닝머신 위에서 촬영한 뷰)
맑은 날씨와 함께 바라다 보기 좋은 뷰.

 
물론 저는 운동할 시간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잘 것 같지만요.

 
운동 헬스장 반대편에는 마사지실인 Spa가 있습니다.

 
마사지실에 아무도 없어서 살짝 촬영해 보았어요. 마사지실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쾌적해 보입니다.
레스참 호텔에서 안전하게 전신 마사지를 받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나트랑에 와서 처음 마사지샵에서 전신마사지를 받고 돈을 일부 도둑 맞았거든요. 그 이후엔 발 마사지만 받았어요. 알고보니 전신마사지를 할 때 짐을 계속 신경쓰지 못하니, 돈을 도둑 맞았다는 경험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베트남 나트랑 시내의 마사지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eruwill.tistory.com/120

 

[베트남 나트랑-나짱] 시내 현지 로컬 마사지 스파 비교_Neki Neko Spa, Y Spa, Maryana Queen Spa

마사지를 좋아하긴 하나, 특화된 마사지(체형교정용, 하체 다이어트를 위한 혈액순환 등)가 아닌 이상 모르는 사람이 내 몸에 손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여행 일정에 전혀 고려하지 않던 마사지 일정이었습니다..

eruwill.tistory.com

 

물론 호텔 마사지는 2배 가량 더 비싸긴 하나, 좀 더 안전하고 걱정없이 받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바로 아래층 20층에 'Swimming Pool & Pool Bar'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휴게실부터 보이는데, 오른쪽으로 딱 틀면!

 
시티뷰가 굉장히 멋진 수영장이 보입니다.
사실 이 수영장뷰가 제가 레스참 호텔로 선택한 결정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티뷰라 밤에 야경도 멋져요.
나트랑의 야경을 보면서 자기 전에 수영. (크으~)

 

사실 너무 귀찮아서 수영은 하지 못했지만, 여기서 야경을 보며 피자와 맥주를 먹었습니다.

 
레스참 호텔에서 묵는 분들껜 모두 피자 한 판을 무료로 서비스로 주는데, 2박을 했다고 해서 2개를 주시진 않더군요. (조금 아쉽)

 

 
외부에서 하이네켄 2캔을 사와서 동료와 함께 분위기 가득 심취해서 피자를 먹었습니다.
크으...호캉스!

 
수영장 반대 방향엔 바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직원은 한 번도 못봤어요. (따로 불러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와 같은 분위기보단 식당같은 느낌이죠?
도란도란 수다떨기엔 좋은 장소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도 중요할 조식 레스토랑!
조식 메인 레스토랑은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픈 시간은 6시부터입니다.
이른 시간에 부지런히 내려와 먹는 것을 추천할게요.
레스참 호텔은 패키지 중국인들이 많이 애용해서, 7시쯤이면 음식이 많이 없기도 하고 중국인들끼리 대화에 시끄러움 속에서 식사를 해야합니다.

 

9시쯤에 오면 중국인들도 다 빠지고 음식도 다시 채워진 상태라 그 시간대에도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긴 하지만, 시내로 숙박을 결정한 만큼 우리는 부지런해야하잖아요?

 

이르게 6시에 오면 조금 피곤하긴 해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조식 종류는 나쁘지 않았어요. 때에 따라 조금씩 종류가 다르긴 해도, 식사에 거북할 만한 음식은 없었습니다.

 

하루는 창가석에,

 

하루는 뷔페 바에 가까운 곳에 앉아서 식사를 했습니다.

 
테이블 간의 간격이 넓은 편이 아니기에, 바에서 멀리 떨어진 창가석보단 가까운 곳에 앉아서 이동하기가 더 수월하더군요.

 

그리고...
커피가 너무 맛이 없어서 충격...
베트남에서 이렇게 맛없는 커피를 마셔볼 걸란 생각도 못했어요. 우유를 타봐도 맛이 없었습니다.
레스참 호텔 바로 옆에 CCCP 카페가 있으니, 따로 사마실 것을 추천합니다.

 
나트랑은 나름 잘 즐기다 온 것 같지만 아쉬운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다시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요.
여행하는 동안 비도 한 번 안내리고, 12월 말의 선선한 가을 날씨라 이동하기에도 정말 좋았던 나날이었는데...
(생각만 나면 아쉬워서 미칠 지경.)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적어도 1박은 레스참에서 머무를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패키지로 온 중국인들과 조식 커피가 제일 큰 단점인데, 사실 나트랑 관광지엔 어디든 패키지로 온 중국인들이 많았습니다. 없는 틈을 탈 수 있는 타이밍이 제일 중요한 나트랑 관광 여행이기도 했어요.
(...어느 여행지든 사람이 많은 중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