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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친구 추천으로, 두번째는 가족과 함께 방문한 충주 테라스 레스토랑.

 

 

충주 연수동 terrace

 

 

친구가 충주에 있다길래 반가운 마음을 가지고 점심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갔는데, 감바스에 반해서 두번째 방문때는 가족에게 홍보를 하며 제가 직접 데리고 갔습니다.

 

 

 

 

오픈은 오전 11시 30분. 마감은 주인 마음이신 것 같았어요.

점심시간에 가서 그런가, 입구엔 돈까스 배너가 돋보였어요. 돈까스가 런치 메뉴더라구요.

 

 

 

 
들어서자 마자 느낀 감성은 '페미닌하다'는 느낌이었어요.

 

 

 

1층엔 테이블이 3개가 있는데, 바로 2층으로 올라가시라고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2층 테이블이 다 차지 않는 한 왠만하면 1층은 비워두시는 것 같았습니다.

 

 

1층엔 직원들이 좀 쉬는 용도로 쓰이는지 쿠션이 아주 많은 느낌이에요. (내려올 때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주로 쉬고 계셨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1층에 주방과 직원들이 대기 중인데 2층으로 매번 오르내리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2층에 올라서자 보이는 손글씨.
2층에 간단한 셀프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주로 쓸 건 수프 코너밖에 없긴 했어요.
셀프라고 적혀 있지만, 2번 방문한 전부 수저와 물은 미리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직원이 왔다갔다 잊어버리거나 힘드니, 더 준비해 놓으신 것 같아요.

 

 

 
1층엔 벽 전체가 화이트라 더 밝고 따뜻한 느낌이었는데, 2층엔 한 쪽 벽에 페인트나 컬러를 칠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두셨더라구요. 그래서 1층보다는 조금 차가운 느낌이 들었어요. (1층을 보고 2층을 올라와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어떤 의도신 지는 잘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1층처럼 같은 화이트였으면, 이런 오브제와 거울 장식도 더 돋보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봐도 흰색 페인트칠 하셨으면...이쪽 벽만 다른 공간 같아요.

 

 

 

 

한쪽 벽에만 미니멀리즘이 느껴지는 공간을 계속 보고 있다가 웨딩 장소에서나 볼 것 같은 화려한 조명을 발견했어요!

 

 

 

 

예쁨... 조화임에도 진짜 꽃으로 꾸며놓은 것 같은 착각이 들어요.
주인분께서 레이스 팔랑팔랑한 페미닌 피크닉 느낌을 인테리어에 담으려고 하셨던 건 분명한 것 같아요.

 

 

 

 

반대쪽 화이트 벽은, 회색 벽보다 따뜻하고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가족과 함께 방문 했을 때는 이쪽 라인에서 셀프바에서 가장 가까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방문했을 때는 테라스 쪽으로 갔어요. (terrace의 테라스)

 

 

 

테라스쪽 테이블은 딱 2인용 테이블 2개만 준비되어 있었어요.

 

 

 

경치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교적 다른 테이블들과 공간을 달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앉았습니다.
(당시에 손님이 꽤 많아서 시끄러웠거든요.)

 

 

 

테라스에 앉아 있으니, 조명 빛보다 밖의 자연광이 더 가까워서 피크닉에 온 느낌을 (혼자) 내고 있었어요.

 

 

 

 

테라스엔 좀 전에 봤던 웨딩 가든 같은 조명과 같은 컨셉의 조명이 있었어요. 보니까, 조명의 필라멘트 모양도 예쁘네요!

 

이 조명을 보시더니, 저희 어머니께서도 집에 이런 조명으로 만들어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만들 수 있는 건가?!)

 

 

 
충주 테라스의 메뉴를 보겠습니다~

 

런치메뉴

 

 

 

테이블 메뉴
사이드 메뉴

 

저녁엔 레스토랑보다 PUB으로 바뀌면서 안주라는 메뉴를 더 많이 강조하신 것 같아요.

(전 이런 분위기에서 PUB이 된다는 게 조금 상상이 안되네요.)

 

 

 

SNS 이벤트도 있으니 음료수 서비스가 필요하신 분은 한 번 올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음료수도 엄청 큽니다.)

 

 

주문을 하자마자, 셀프바에서 스프를 가져왔어요. 가득가득 가져왔습니다.

수프는...인스턴트 맛이 많이 납니다. 직접 끓이고 만드신 건 아니신 것 같아요.

그래도 싫어하는 맛은 아니라 두 번 더 가져왔어요.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던 종이에 그릇이 딱 알맞게 들어갑니다. (뭔가 모양이 예뻐보여서 하나 찍었어요.)

 

 

충주 테라스 샐러드

 

 

서비스라며 주신 샐러드.
샐러드를 주신 날은 당일 저희가 첫 손님이었던 때였습니다. 

 

 

감바스 알 아히오

 

친구와 함께 정말 배부르게 먹었던 '감바스 알 아히오'

저는 친구와 함께 와서 메뉴를 2개는 주문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친구가 절대 다 못먹는다고... 메뉴 하나도 배부르다며 하나만 고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이 날은 감바스만 먹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배불러서 더 주문하지 못했습니다.)

 

 

 
새우 오동통- 감바스에 이렇게 새우 많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월계수 잎, 양파, 양배추, 피망 등등 야채들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약간 맵습니다. 그래서 이 날 수프를 더 떠서 먹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감바스 알 아히오'를 주문하면 바게뜨 빵이 함께 나오는데, 모자르고 더 먹고 싶다고 하면 천원 추가 해서 리필 받으시면 됩니다.

 

 

시카고 피자

 

사실, 제가 먹어 보고 싶어서 주문한 '시카고 피자'

이 피자가 궁금해서 한 번 더 방문한 것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약 왕복 3시간)

 

시카고 피자를 주문하면, 처음엔 알맞게 잘라주십니다. 그리고 서서히 펼쳐지더라구요~

(그리고 구경할 수 있는 치즈 덩어리...)

 

 

 

 

치즈가 엄청납니다.

동생이 먹으면서, 이게 몸에서 소화가 되기는 할까 궁금해 하더군요. (결국 다 먹지 못해서 포장했습니다.)

 

 

 

 
시카고 피자 치즈의 위대함을 모르고 주문했던 '수제 치즈 돈까스'

저희는 수제 옛날 돈까스를 주문했어야 했어요. (치즈의 치즈가 계속 된 음식)

 

 

충주 '테라스'는 치즈를 정말 아끼지 않으십니다. 

피자든 돈까스든 치즈가 끊어지지 않고 쭉 늘어나면서 가위로 중간 중간 잘라야 했습니다.

 

 

 

 

슬슬 배불러서 그만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또 서비스가 생겼습니다. 신제품이라며 새우 튀김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오동통한 새우를 그대로 튀겨서, 맥주가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새우튀김은 이 날 레스토랑에 있던 모든 테이블에게 서비스 되었습니다.

 

충주 테라스 커피

 

이후에, 어머니와 저는 커피를 추가 주문해서 가족끼리 수다를 떨다가 충주를 떠났습니다. (굳이 이럴 필요는 없었지만, 오로지 점심으로 테라스 음식점을 위해 충주에 왔습니다.)

커피는 한 잔 1,500원 입니다.

 

 

 

 

사실 처음 메뉴판을 봤을 때는, 가격이 좀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둘이서 메뉴 하나를 먹어도 배불러요. (감바스 알 아히오 25,000원)

양을 생각하면, 레스토랑 양식 가격 기준으로 그리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충주의 신연수동이나 연수동에서 약속을 잡으셨으면, 점심 식사로 괜찮은 레스토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