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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동료를 따라서 나트랑 시내의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주로 관광, 동료는 주로 식도락의 여행을 즐깁니다.)

출처 : 구글지도

리뷰가 여러모로 엇갈리는 나트랑의 '랜턴스'. 밤에 주로 가시는 것 같은데, 저희는 늦은 점심으로 이용했어요.

(위 사진은 구글 지도에서 가져왔습니다. 구글에서 한글로 랜턴스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2층에 위치해 있는 랜턴스는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때 당시에 짐이 있어서 좀 낑낑되며 올라갔어요. 올라가면 딱히 자리를 안내해 주시는 분은 없어서 마음에 드는 빈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저희는 햇빛이 없고, 밖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았어요. (이를 창가석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아침 식사로 부터 시작하는 랜턴스의 메뉴판.

랜턴스도 메뉴가 굉장히 많습니다. 알차게 모두 찍었어요! 

에피타이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굳이 에피타이저로 시작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바로 넘어갔어요.

세트 메뉴도 따로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끼리 함께 여행와서 나눠 먹는 것이 아닌 이상 굳이 세트 메뉴를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나눠 먹는 큰 상같은 느낌? 그런데 사진 자체도 그닥 끌리지 않은 메뉴인 것 같아요.

스트릿 푸드는 총 4페이지로 준비되어 있어요. 저희는 '반세오' 하나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109,000동)

진짜 베트남 길거리에서 사먹으면 당연히 이보다는 더 싸겠죠?

돼지고기 찜! 베트남식 돼지고기 찜은 어떨까 궁금해 하며 주문! (115,000동)

메뉴 종류가 정말 많구나~ 하면서 넘어가는데 정말 끝이 없는 줄 알았네요. 배고프신 분들은 뭘 골라야 할 지 몰라서 한 참 동안 보실 것 같아요.

다른 곳에서 먹어보고, 맛있어서 또 주문한 모닝글로리! (55,000동)

베트남 쌀국수와 볶음밥도 있습니다.

파스타도 있는 신기한 랜턴스의 음식 메뉴들.

디저트를 마지막으로 정말 음식 메뉴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음료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허허)

점심으로 와서, 와인을 먹을 생각은 없었기에 맥주 사이공을 주문했습니다. (응?)

현지 맥주는 먹을 수 있을 때 먹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게다가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과 함께 관광을 하고 왔더니 시원한 맥주가 낮부터 너무 마시고 싶었어요.

보시다시피 에어컨 없이 오픈된 공간이라 시원하지 않아요. (맥주가 유일하게 저를 시원하게 해줍니다.)

발코니에 앉아서 여유롭게 맥주를 마시고 있는 것 같네요. (실제로 이 날 여행은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여행다니는 기간 동안엔 흐린 날 한 번 없이 매일 쨍쨍하게 맑은 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날씨가 맑고 햇빛도 반짝반짝하니, 사진의 색감은 하나같이 예쁘게 나오더군요. (그리고 그만큼 더운건 당연)

베트남식 돼지고기찜

돼지고기 찜이 먼저 나왔어요. 사실 베트남식 찜이라 맛을 별로 기대 안하고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다른 분들도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돼지고기 찜!)

랜턴스 모닝글로리

베트남 시금치 모닝글로리. 모닝글로리는 다른 식당에서 먹은 것보다 조금 심심한 맛이었어요. 야채의 식감이 더 강해서 돼지고기 찜과 함께 먹기엔 궁합이 좋았습니다.

동료는 그냥 심심했다고 전에 먹은 모닝글로리가 더 좋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반세오!

반세오는,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음식이 나오자마자 직접 준비해 주셨습니다. 저는, 저 라이스 플레이크를 그냥 먹어보긴 처음이었어요. 부드럽지 않은 라이스 플레이크를 어떻게 쌈을 싸서 먹는 것인지 좀 긴가민가 했는데, 나쁘지 않더군요. 

저희가 고른 메뉴는 나름 성공적이었어요. 동료가 여러 리뷰를 보고 맛있다는 것만 고른 것 같지만요.

새로운 맛에 도전보다는 안전하게 베트남 현지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겐 이 정도 메뉴가 어떨까 싶어요.

총 243,200동. 한화 약 12,160원 입니다.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점심식사였습니다.

랜턴스는 아침 7시부터 일찍이 오픈해서, 일찍 관광 준비를 하시는 분들도 아침에 자주 찾는 음식점이에요.

랜턴스에 대해 여러 블로그 리뷰도 많지만, 구글 평점 리뷰에도 유독 한국인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혹시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