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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돈까스 전문점 평택점

부디 오래오래 하시길 바라는 평택의 일식 돈까스 전문점 허수아비 입니다. 평택을 자주 가는 편인데, 돈까스가 먹고 싶으면 꼭 허수아비를 방문합니다. 

요즘 워낙에 맛있는 돈까스 전문점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렇게 유행처럼 번져 나가기 전에 제가 제일 맛있어 하던 돈까스 집은 바로 허수아비 였습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더 맛있는 곳이 더 늘어났......)

허수아비는 3층이에요. 여기를 올라갈 때마다 2층을 어쩔 수 없이 보게 됩니다. 몇 년 전에 갔을 때 미용실 새로 영업했다며 왁자지껄 하더니, 요 몇 달 전에 갔을 땐 커피숍으로 바뀌었더군요.

그에 반면에 허수아비는 너무 조용해서 가끔씩 영업 안 할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올라가게 되요. 그런데 항상 제가 갈 땐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부디 오래오래 영업해 주세요!)

본래 이런 현수막이 있었던가? (일본 불매 운동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보니 괜히 눈에 띄는 것인지...)

일본식 돈까스라도 100% 국내산이니 생고기를 사용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제가 여길 처음 왔을 땐 5년 전인데, 평택이 고향인 친구 말로는 10년도 더 된 오래된 식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추억도 함께 있는 곳이니, 계속 이렇게 오래오래 운영해주길 바라더군요.)

그만큼 변하지 않는 음식으로 오랫동안 유지해 오고 계신 것 같아요.

매장도 5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데, 10년 전도 똑같았겠죠?

창가에 붙어져 있는 메뉴들...

저는 동료와 함께 항상 앉는 창가석에 앉았어요.

허수아비 메뉴판

메뉴가 예나 지금이나 바뀐 게 없습니다.

매번 허수아비는 동료와 함께 오는데, 동료는 항상 '로스까스' 만! 주문합니다. 제일 기본이면서 제일 맛있다고 하네요.

이쪽 메뉴 페이지에 있는 건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네요. 언제 한 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돈까스를 기다리며 참깨를 빻아줍니다. 저는 돈까스 기다리면서 참깨를 골고루 빻는 체험(?)도 재밌습니다. 주문 후에 음식을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래줄 수 있는 재밌고 좋은 방법이라 생각을 합니다.

다 으깼으면 돈까스 소스를 쭈르륵~ 넣어줍니다. 듬~뿍~

로스까스

동료가 항상 주문하는 '로스까스' 입니다.

허수아비 로스까스

저는 동료가 매번 로스까스를 주문하니, 한 번도 로스까스를 주문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조금씩 뺏어먹으면 되니까요!) 

허수아비 코돈부르

이때 처음 주문해봤던 '코돈부르'에요. 

코돈부르

우리가 익히 아는 치즈 돈까스였어요. 생각보다 치즈가 너무 강해 꽤 느끼했습니다. 이 날 따라 샐러드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쭉쭉 늘어나는 치즈. 먹으면서 또 느꼈지만, 저는 항상 기본이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히레까스

제가 제일 많이 주문하는 '히레까스'!

허수아비 히레까스

겉으로 보기엔 히레까스와 로스까스의 차이점을 모르겠어요.

역시 로스까스와 히레까스가 제일 맛있어요. (이날따라 더 고기와 튀김 입힌 것이 따로 노는...)

그리고 허수아비엔 음료를 셀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사 때는 탄산음료, 식후엔 커피! 녹차도 준비되어 있어요!

허수아비 원두커피

동료는 커피가 필요 없다기에, 저만 원두커피를 가져왔습니다.

요즘엔 레스토랑에도 식후 커피가 기본으로 제공 안되는 곳도 많아지던데, 허수아비는 식후에도 느긋이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식전에도 자주 마셔요.)

 

 

원채 평택 맛집으로 유명하고 오래된 곳이라 포스팅 하면서도 누가 궁금해 할까, 누가 보긴 할까. 새삼 걱정된 포스팅이었어요. 이미 많이 포스팅이 되어 있고, 이미 다들 알고 있을 것 같아, 새롭지도 궁금해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방금 들었습니다.

그..그래도 ! 나름 오래된 맛집이니, 평택에서 돈까스 생각이 들면 꼭 '허수아비'를 가시길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