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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너무나 갑갑한 상황에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용감하게(!!) 청주의 호텔(호텔이라 쓰고 모텔이라 말한다.)을 대실로 예약했습니다.

예약은 야놀자로 했어요. 야놀자에서 이리저리 비교해보고, 후기도 여러 군데 비교해 봤는데- 가격대비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곳이 '청주 호텔 오늘' 이었습니다. 게다가 대실이 10시간이나 가능하더라구요.

사실 낮에 10시간동안 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평일 금요일 스탠다드로 20,000원에 쿠폰을 사용하여 18,000원으로 결제했습니다.

체크인 오전 10시, 체크아웃 오후 8시였어요.

인셉션에 가서 야놀자 예약건에 대해 말하고 키를 받아 엘리베이터로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 맞은 편에는 각 방마다 사진이 걸려 있었어요.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니 혹하는 심야 대실 문구. 낮에 이용할 수 있는 대실 뿐만 아니라 심야 대실이라고도 있었습니다.

(심야 대실도 낮에 하는 대실과 마찬가지로 10시간인 거 같았어요. 심야에 10시간이면 거의 숙박인데, 야놀자 기준으로 '호텔 오늘'의 숙박 시간은 최대 2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해서 정말 편히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차가 있으신 분은 이용하기 좋은 요건일 것 같습니다.

 

 

7층으로 올라오니, 아프리카 스타일~

엘리베이터에 타기 전에 호텔 관계자분으로 보이시는 분이 업그레이드 해드렸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나한테 하는 말인지 긴가민가 했었거든요.

 

 

그런데 제일 첫번째인 1호실은 제가 예약한 스탠다드가 아닌 'VIP' 였어요.

제가 배정 받은 호실은 701호였거든요! 엘리베이터 7층에서 바로 왼쪽에 있었습니다.

 

 

업그레이드가 된 방인 만큼 아주 널찍한 룸!

혼자와서 참으로 아쉬웠던 VIP룸이었어요. 평일에 오니 업그레이드도 받아보고 웬일!

(이후에 대실했던 게 너무 좋아서 평일 숙박으로 묵었었는데, 업그레이드를 받지 못했습니다. 항상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저처럼 기대하며 가진 마세요 ㅠㅠ)

 

널찍한 침대 확인~컨셉이 있는 곳이라고 해도 엄청나게 특별한 것은 없었는데 특이한 게 보입니다.

 

 

천장에서부터 내려오는 밧줄...?

 

 

뭘까요, 이 밧줄... 아프리카의 타잔처럼 막 당기고 매달리며 놀아도 되는 걸까요.

 

 

침대의 공간을 알려주는(?) 밧줄 4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TV옆에 커튼 보이시죠? 저기서 빛이 살며시 들어오길래 뭐가 있는지 가봤어요.

 

 

베란다 아닌 베란다가 있었습니다.

샤시 문을 열고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공간이긴 했습니다만. (필요없는 공간 같습니다.)

추워서 다시 문을 닫고 커튼을 쳤어요.

 

 

TV 아래에 있던 테이블.

사용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재떨이에는 성냥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친구나 커플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컴퓨터 2대.

 

 

세탁 업체도 위탁해서 관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믹스커피와 둥글레차가 준비되어 있고, 컬러가 다른 위생 가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8,000원으로 많은 것을 누리고 가는 느낌입니다.

둘이서 18,000원으로 10시간 쉬다 가기 아주 좋아요.

(예전에 둘이서 디저트 없이 커피 값만해도 2만원이 넘었었는데. 이 가격에 씻고 잠도 청하고 정말 좋아요.)

 

세면대쪽으로 가볼게요~

 

 

세면대 바로 옆에 욕조가 있어요.

 

 

칫솔, 클렌징, 면도기 등등 세면도구가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드라이어기와 고데기도 있습니다. (고데기 없는 곳도 많은데..)

 

 

미니 냉장고에 물 2개와 비타500, 레쓰비와 맥콜도 있어요.

(물은 1층에 있는 스낵바에서 더 가져올 수 있어요.)

 

 

동그란 조약돌 욕조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 혼자 왔지만) 2명이 넉넉하게 쓸 수 있는 수건이 욕조 앞에 있어요.

 

 

혼자서 욕조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였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비데가 있는 변기가 있고 맞은편에 샤워실이 있습니다.

 

 

샤워실이 깔끔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물때가 꽤 많더라구요. (가장 큰 단점)

야놀자 후기에 남겼더니,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천천히(?) 깨끗해지지 않을까요?)

 

 

1층에는 여러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는 스낵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셉션 기준으로 오른쪽이 엘리베이터, 왼쪽에 스낵바 입니다.

사진처럼 첫번째로 팝콘, 팝콘에 뿌려먹을 소스, 콘푸라이트, 전자레인지 위 토스트기와 딸기잼, 원두커피 기계가 쭈루룩~ 있어요. 커피 머신 오른쪽에는 마실 것이 준비되어 있는 냉장고가 있습니다.

 

 

냉장고에 식빵과 음료, 물이 있는데- 오렌즈 주스와 우유... (첫번째 음료는 포도주스인지 와인인지 잘 모르겠어요.)

물이 부족하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어요~

 

 

그리고 방으로 가져갈 수 있는 쟁반도 있는데, 그냥 여기서 먹고 가도 되는 기다간 테이블 바가 있어요.

 

 

라면 홍보같은 액자와 라면 머신(?)이 두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 방으로 가기 전에 약간의 출출함을 달래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토스트기에 빵을 넣고 구워요~ 딸기잼은 미리 준비!

 

 

토스트를 기다리는 동안 콘푸라이트 과자에 우유를 넣고 스낵바에서 먹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써놓고 간 포스트잇도 먹으면서 구경했어요.

 

 

토스트와 우유과자를 다 먹고도 욕심이 생겨 팝콘을 먹었습니다.

(이 정도면 간식이 아니라 식사 수준)

 

 

그리고 라면! 사실 라면은 후에 숙박을 할 때 먹으러 왔어요.

라면은 인셉션에서 부탁드려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혼자 왔으니 하나만 요청 했지만, 보통 2개가 가능합니다~

 

 

위에 작동 방법이 있으니, 천천히 따라하시면 됩니다.

가열되면서 끓는 걸 보니 인덕션인 거 같더라구요. 물이 쪼르르 내려오면 보글보글 끓여 줍니다.

 

 

그리고 라면이 취향에 알맞게 준비가 되면 호로록~ 먹으면 됩니다! 조식으로도, 야식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라면이었어요. 이상하게 라면은 집 밖에 나오면 비싼데 더 맛있습니다.

 

야놀자에, '호텔 오늘'에 대해 다른 객실 사진 정보는 다 있는데, 701호에 대한 사진과 정보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올려 보았어요.

(201호, 301호, 501호, 601호 전부 VIP룸인걸로 보아, 701호도 VIP룸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