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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대 관음기도처(양양 낙산사 홍련암, 강화도 문수사, 남해 보리암, 여수 항일암) 중 항일암은 '해를 향한 암자'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정~말 날씨가 좋았던 날에 여수 항일암을 방문했습니다.

사람이 꽤 많을 것으로 예상해서 여수 여행 마지막 날에 일찍이 방문을 했는데! 등산객들도 꽤 많아서 아침 일찍도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아마 낮 오후에 방문하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차는,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항일암을 모두 들러본 후에, 나가기 전에 사전 무인 정산을 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들어올 때도 차가 많았지만, 나갈 때도 차가 많았스빈다. 나가면서 톨게이트 쪽에서 정산하느라 밀리다보니, 뒷 차에게도 배려할 수 있도록 사전 무인을 해야 빠르게 나갈 수 있겠더라구요.

입장료는 1인 2,000원, 동료와 함께 4,000원을 지불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노을을 보기에도 좋은 곳인가 봅니다.

 

남해제일 관음성지 항일암 입구

 

항일암으로 가는 길 중,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계단, 하나는 조금 가파른 길로만 되어 있는 곳이었어요.

전 아침부터 피곤해서, 절대 계단으로 올라가고 싶지 않았기에- '평길'이라고 적혀 있는 길로 갔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오른쪽 표지판에 왼쪽에 '계단', '평길' 이라 적혀 있는게 보입니다.

(평길이 일반적인 평길이 절대 아닙니다.)

이쪽 길로가면 다른 등산 코스가 있는 듯 합니다. (갈 일 절대 없을 듯 합니다.)

약수터도 있고, 나무도 있고, 바다도 보이는 짧은 등산길입니다. (헥헥)

물론 항일암까지 가는 길은 등산 축에 들지도 않습니다만, 이 날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저는- 꽤 힘들었습니다.

이미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고 계신 듯한 분들..

신년 해돋이 관광지로 유명한 곳인 만큼, 일출을 보고 천천히 내려오시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항일암을 오르는 길 중 하나인 문인데, 저희는 들어갈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다른 길로 안내하는 길이 있습니다.)

기와로 작게 '항일암 가는 길'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돌이 쓰러져 있는 형태라 자칫 몰라서 지나칠 수 있을 것 같아서 표시해 둔 것 같아요.

(아직 항일암에 도착하지도 않았지만,) 수평선 바다가 보이는 절이라니-

평상시 보다 날씨가 좋아서 푸르른 바다를 시원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쭉쭉 올라갑니다~

표지판과 함께, 작고 귀여운 부처님 세분이 각각 입, 귀, 눈을 가리고 있습니다.

소원 양초 공양대가 보이고, 기도를 드리고 있는 소리가 커다랗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꽤 여러 사람들이 절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간절한 소원들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 모습이 제일 절경이었습니다.

저기 돌 위에 '원효 스님 좌선제' 라고 적혀 있습니다.

 

소원 양초가 또 있네요~

여러 사람들의 소원이 적혀 있는 금빛 나뭇잎이 반짝이며 묶여 있습니다.

소망의 글이 적힌 금색의 나뭇잎이 둘러쌓인 모습이 꽤 휘황찬란해 보이면서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황금나뭇잎과 함께 있는 부자 거북이들. 여러가지 목걸이들을 달고 있네요.

묵주를 이렇게 공양하는 것도 처음 보았습니다.

어떤 거북이는 목걸이 뿐만 아니라 머리 위에 동전도 올리고 있어요.

 

굽이굽이 어두운 동굴 같은 곳도 지나게 되는데,

그런 굽이굽이 돌을 지나가다보면-

돌 여기저기에 100원짜리 동전들이 아슬아슬하게 올려져 있는데, 이 모습이 괜히 너무 신기한 거 있죠!

강풍이 불면 어디론가 다 흩어질 것 같은 100원들...

사진에서는 그 광활함이 잘 느껴지지 않는데, 바다 배경으로 있는 모든 모습들이 아름다웠습니다.

 

크...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떻게 찍어도 제품이 너무 선명하고 예쁘게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정말 멋져서 가족들과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줄줄이 거북이~

맑은 날씨! 멋진 풍경!

곳곳이 포토존도 많은 곳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보는 귀여운 부처님.

항일암에서 볼 수 있는 바다의 모습들을 꼼꼼히 살피고 내려갔습니다.

항일암 가는 길에 있는 '등용문'입니다.

다들 항일암의 등용문을 올라가면서 보셨겠지만, 저는 내려가면서 보았습니다.

(사실 계단이 정~말 많아서 이쪽으로 올라오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겼습니다.)

위에 작게 있던 부처님이 좀 더 커다랗게 중간중간에 있습니다.

해맑게 웃으며 교훈을 주는 부처님을 따라해 보았습니다. (귀엽)

이렇게 항일암은 다 구경한 거 같았던 찰나-

 

전혀 몰랐던 공간이 있더라구요! 해를 상징하는 조형물 같은데,

대부분 여기서 일출을 보는 것 같습니다.

크- 이런 맑은 수평선을 깨끗하게 볼 수 있는 날씨라니.

운 좋은 날에! 운좋게 여수 항일암에 온 것 같아요.

여기가 '일출광장' 이었네요.

(일출을 보려면 일찍이 와야겠죠?)

 

여수를 여행하는 김에, 관광 안내도라 표시되어 있는 곳은 한 번 훝어보았습니다.

국내여행임에도 불구하고, 다 돌아보지 못한 여수여행. 다음에 또 와서 즐기다 가야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