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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쉬는 날엔 왜그리 사람이 많은지!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점차 나오시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날씨도 따뜻하게 도와주니! 나들이를 슬그머니 나오게 되네요.)

(그래도 마스크 꼭 착용하시고! 손은 습관적으로 자주 씻으시면서 다니세요!)

 

율량도에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핫해지고 있는 그랑지 레스토랑입니다.

 

오랜만에 동생에게 맛있는 걸 사주고 싶어서 동생이 먹고 싶다는 파스타를 위해 율량동 레스토랑을 조사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예약 같은 건 생각치도 않고 그냥 갔었는데, 만석이었어요. 들어가자마자 예약했는지를 여쭈더라구요.

그냥 이름과 전화번호를 작성하고 근처에서 조금 어슬렁 거리면서 기다렸습니다.

 

다행히도, 점심시간이 좀 끝날 무렵이라 순번이 첫번째였어요~

하지만 좀처럼 자리가 나지 않는지, 바에서 식사해도 괜찮은지 또 조심히 물어보던 직원.

 

두 명이서 오기도 했고, 밖에서 어슬렁 거리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서- 좁은 감이 좀 있지만, 바에 착석하기로 했습니다.

주문도 하기 전에 세팅해 준 물과 수저.

앉아서 메뉴판을 찬찬히 훝어보았습니다.

 

처음에 까르보나라와 보리크림 리조또를 주문했더니, 둘 다 크림이라 많이 느끼할텐데 괜찮으실 지 여쭙길래, 까르보나라를 새우로제 링귀로 메뉴를 변경했습니다.

결국-

트위스트 감자튀김, 새우로제 링귀니, 닭다리살 보리크림 리조또를 주문했습니다~

 

 

이 날 만석이긴 했지만, 사실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많지 않은 것도 있어요.

제 기억상 여섯 테이블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넓은 레스토랑이 아니다보니 빠르게 자리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저희가 바에 앉아 있는 동안 서서히 사람이 빠지길래 테이블석으로 옮겼습니다.

점심시간이 거의 다 끝나갈 시간이었기에, 이제 슬슬 조용하겠다 싶었는데- 다시 또 빠르게 채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주방은 쉼없이 움직이는 것 같았어요.)

 

같이 나온 닭다리살 보리크림 리조또와 새우로제 링귀니 입니다.

(전 사이드가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닭다리 하나가 큼지막하게 하나 올려져 있는 크림 리조또 입니다.

 

 

이번엔 새우가 큼직막하게 올라가 있는 로제 파스타.

 

엄청 맛있다고 평가할 순 없지만... 잘 먹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여느 레스토랑이나 파스타 전문점과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트위스트 감자튀김은 좀 시간이 지난 뒤에 나왔어요.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던 감자튀김이었어요.

 

그랑지 로고 귀엽지 않나요? 간판엔 grange 영어만 있었는데, 로고엔 조그맣게 'THE'와 'RESTAURANT'가 있네요.

본래 'THe grange RESTAURANT' 였나봐요. 다 대문자인데, 그랑지 부분만 소문자로 크게 보여주는 것도 뭔가 의미 있어 보입니다.

 

 

크지 않은 공간에 귀엽게 꾸며놓은 오브제.

봄을 더 느끼게 해주는 듯한 오브제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입구쪽에 귀여운 미니어쳐가 보이더라구요! 주인분께서 만드시고 꾸며놓은 듯한 느낌이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