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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치즈 타르트

남동생과 점심을 함께 즐기고 율량동을 슬렁슬렁 다니며 봄날의 햇살을 좀 즐기고 있었는데,

길가에 뭔가 아기자기하고 핑크한 가게가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코랄 핑크와 하얀색만 딱! 하고 눈에 들어오던 거 있죠.

뭘 하는 곳인가 호기심이 생겨서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남동생과 같이 가까이에 갔을때는 안에 사람이 한 명도 안보였어요.

(직원도 안보였어요!)

보아하니, 케이크 디저트 전문점이었어요~ 밖에서 설렁설렁 거리고 있었더니-

주인으로 보이시는 분이 열쇠로 문을 여시더라구요!

그래서 냉큼 동생과 들어갔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포근해 보이는 인형들.

편하게 인형을 앉고(?) 대화하기 좋은 장소에요.

테이블이나 의자 등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작업을 할 만한 장소는 아니지만, 디저트와 음료를 먹고 마시면서 귀여운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에요.

제가 시간대도 나름 적당히 좋을 때 왔는지, 은은한 햇빛과 조명이 따뜻하더라구요.

창이나 문틀 정도로 딸 포인트 정도만 코랄 핑크이고 전체적으로 화이트로 구성되어 있는 인테리어 컬러입니다.

그런데도 인식에는 코랄 핑크가 가장 강렬하게 담겨져 있었던 포근한 카페였습니다.

 

메뉴는 매우 간단. 가격대도 괜찮지 않나요?!

전 따뜻한 카페라떼, 남동생은 핑크 자몽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제일 끝에 있는 '딸기 치즈타르트' (6,000원)을 골랐습니다.

아무래도 과일 시즌이 있기 때문에 디저트 종류는 시즌별로 조금씩 다를 것 같아요.

주문을 하던 중, 슬쩍 주방이 보입니다. 살짝 본 거지만, 매우 넓고 깔끔해 보여요.

 

이때 저희가 주문하고 난 다음에 디저트만 먹으러 온 남자들도 있었어요~

지금보니, 테이블이 딱 4개밖에 없네요. 사람들이 많이 오는 카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카페라떼

스티커도 코랄핑크네요.

코로나가 아직 사그라들지 않아서 인지, 테이크 아웃잔에 주셨어요~

핑크 자몽은 병음료라 얼음만 테이크 아웃잔에 따로 담아 주셨어요.

남동생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따뜻하게 핑크핑크 하네요.

연한 나무의 색감도 코랄 핑크와 함께 굉장히 화사해 지는 카페에요.

정말 직접 만드셔서 신선함이 바로 느껴졌던 딸기 타르트.

그런데 전 딸기 타르트에 딸기잼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느껴질 거라 조금도 생각치 못해서 깜짝 놀랬어요.

평범한 카페에서 파는 디저트와는 다른 핸드메이드 디저트만의 맛이 있어요. 그게 정말 제대로 느껴지는 '딸기 치즈 타르트'였습니다. (정말 달고 맛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핑크 자몽을 한 번 더 찍고, 벽에 적혀 있는 문구를 한 번 더 보면서 찍고 나왔어요.

굉장히 작은 카페였지만, 굉장히 만족감이 컸던 곳이였습니다.

 

다른 디저트를 먹어보려 다음에 또 가봐야죠! (추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