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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일 때문에 꽤 멀리 나온 날, 비가 내리다 말고를 반복하는 이상한 날씨 중에 딱 푸른 하늘이 보이는 어느 오후였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살~짝~ 좋아져서 괜찮은 커피숍을 찾아보았어요!

 

 

 

 

이때 당시 가까운 줄 알았는데, 구불구불 구석(?)에 있어서 꽤 찾아갔어야 했습니다.

차가 없으면 정말 오기 힘든 곳입니다. 또 주차장이 따로 있진 않아서 차로 와도 좀 불편한 곳이었어요.

 

 

정원을 소유하고 있는 ARC. 커피숍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언뜻 전원주택 같은데, 상업 공간으로 바꾸신 것 같아요.

 

 

유난이 이 건물에서 가장 컬러풀(?!)한 유리창. 여기에 마련된 공간이 스튜디오인 것 같아요.

 

입구가 어딨나 봤더니, 저 컬러풀한 유리창에서 쭈욱~ 지나가면 있었어요. (사진상에선 중심 쪽에 있는 문입니다.)

 

 

간판이 있긴 하군요?! 보이지 않던 자그마한 간판이 문 입구에 있습니다.

 

외부에서 봤을 땐 사람이 없이 한가로워 보이길래 유유히 들어갔는데!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넓은 공간에, 내 자리 하나 있을 줄 알았는데- 자리가 없기도 없었고, 왁자지껄한 공간에서 저 혼자 고독을 씹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찾은 공간.

사람이 많은 쪽과는 반대쪽에 있는 공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햇빛은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혼자 궁상(?)떨기엔 좋은 자리였던 거 같아요.

 

스튜디오처럼 보였던 공간이 여긴가 봅니다. OFFICE라고 적혀 있네요.

소음에 주의해 달라는 해달라는 문구도 적혀 있어요.

디자인 스튜디오 같은 느낌입니다. (여기 직원들은 맛있는 커피를 자유롭게 마실 수 있을까요.)

조명이 조금 특이해서 유심히 봤어요.

사람들이 많은 쪽은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공간 하나하나에 감각과 이유가 있는 느낌이었어요.

 

자리를 선택하고, 주문을 하러 왔습니다!

(여기서 판매하는 원두인 것 같아요.)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네요.

아메리카노 주문~

주방은 아주 오픈되어 있습니다.

(정말, 원래는 상업공간이 아니었던 인테리어 느낌. 주거 공간으로 생각하고 만든 건물이란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혹은 별장 같은 팬션이나?)

햇빛이 화사하게 드는 메인 공간이에요.

테라스 쪽으로 나오니- 비가 완연히 그치고, 먹구름도 지나갈 것 같았습니다.

비만 안내렸어도 테라스에서 따뜻한 기운을 느끼며 커피를 마실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어요.

 

그래도 외부에 사람이 없으니 내부보다 사진찍기엔 참 좋았습니다.

이 날은 몇몇 사진 촬영을 하려고 나오시는 분들만 계셨어요.

 

그리고 저도 촬영을 마무리하고 커피와 함께 작업을 하러 들어갔습니다.

시끌시끌한 커피숍에서 정말 고독을 씹고 있는 것 같은 이 느낌.

작업을 길게 하긴 힘든 정신력과 조명(!!!)이었어요.

역시 카페를 혼자 가려면 사람들이 쉬지 않는 까만 날에 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인들과 차 끌고 나와서 나들이 겸 쉬기엔 참 좋은 카페였습니다.

(제가 혼자 와서 그렇지...)

다음엔 날씨가 더더욱 좋은 날에 햇살을 느끼며 지인과 함께 수다나 떨러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