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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카페투어를 하다보면, 정말 청주는 카페투어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특색있는 카페들이 한 동네 기점으로 포진해 있는 것 같습니다. (ex. 수암골, 운리단길)
운리단길에서도 여럿 카페투어를 했지만 가장 마음에 들어서 가족들과 여러 친구들에게 소개해 준 곳!!
씨스네티룸! 여자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요소는 다 갖추고 있는 카페입니다.
사실 카페라고 하지만, 그야말로 티룸이라 찻집이라 생각해 주시면 될 거 같아요~
운영시간이 입구에 적혀 있어서 가져오긴 했으나,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좀 변경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씨스네티룸은 찻집인데도 불구하고 차를 우리는 시간이나 디저트 준비 시간 등 때문에 예약도 많이 하고 오셔요.
그래서 요즘 같은 날엔 예약이 없으면 일찍 마감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입구에서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있는 공간입니다.
저는 잘 모르는 차들로 선반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위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홍차하면 유명한 영국을 상징하는 피규어로 모여 있었습니다.
(실제로 영국을 자주 다녀오셨거나 유학을 다녀온 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티백을 따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주방쪽에 굉장히 많은 예쁜! 티팟들이 보입니다.
제가 티 종류를 마시면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도 준답니다~
선반에 비어 있는 자리는 이미 다른 분이 선택해서 사용 중인 거였어요~
아치형으로 된 이런 복도 느낌 너무 이쁘지 않나요. 복고풍이나 중세 스타일로 컨셉 촬영해도 굉장이 어울릴 거 같은 곳입니다.
이곳은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가끔 안쪽에서 수업하는 것도 알 수 있어요. (알기만 할 뿐 볼 수는 없어요.)
한 분이 수업을 하시면, 한 분이 차를 만들어 주시는 걸 가끔 보아왔습니다.
물을 마실 수 있는 선반인데...매번 올 때마다 조금씩 오브제가 바뀌는 것 같았어요.
그때그때 화병도 바뀌더라구요.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확인하는 재미도 있네요.
이때는 겨울에 방문했었는데, 화병도 딱 겨울과 어울리지 않나요? (왠지 모르게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화병이었어요.)
그리고 이전과는 다르게 왕관 오브제가 놓여져 있더라구요.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무언가 섬세하게 바뀌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한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괜히 올 때마다 뭐가 또 바뀌었나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안쪽으로 더 들어오면 비교적 좁은 테이블(어쩔 수 없을 때 앉게 되는 장소)과 화장실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예약은 안하고 가는 편이기 때문에 그때 그때 자리가 비어 있는 곳에 앉습니다.
예약 때문에 앉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잘만 피하면 앉을 수 있는 창가!
사실 창가석은 딱 두 테이블 밖에 없어서 예약을 해도 운이 좋지 않으면 앉기 힘들어요.
사람 없는 평일에 가도 예약이 찼던 경우도 있었어요.
메뉴를 정하기 전에 메뉴판과 함께 시향해 볼 수 있는 찻잎을 놓아주십니다.
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에 확답을 드릴 순 없으나, 아마도 직접 개발하고 블랜딩한 씨스네티룸의 시그니쳐 차 종류가 아닐까 합니다.
마음에 드시는 향이 있으면 선택해서 차를 음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저 파리의 오후를 꽤 즐겨 마시곤 합니다.
이 외에도 메뉴의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메뉴의 내용이나 차의 종류에 대해 민감하신지, 사진 촬영이 불가했습니다.
우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커피 종류는 더치 커피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억하기로 6,000원 부터 시작해요. (아마 때에 따라 변동 될 수도 있겠죠?)
마실 음료를 골랐으면, 밀크티나 쥬스류 같은 류를 제외하고는 티 세트는 어떤 걸로 하실지 물어봅니다.
자세히 보시면 정말 예쁜 티팟이 많아서 메뉴 고르는 것보다 더 신중해지곤 합니다.
르네상스 시기의 드레스들을 연상하는 반짝반짝 예쁜 장식의 오브제들.
매번 갈 때마다 조금씩 오브제들이 바뀌는 것 같지만, 바뀌는 것들도 항상 장식품으로써의 화려함은 갖추고 있는 것 같아요.
가게 안은 그리 밝지는 않아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느낌은 아닙니다.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아서 사진 찍기도 조금 어려운 느낌도 있어요.
(그래서 더더욱 창가에 앉으려는 것도 있습니다.)
언제 한 번 저 선반에 티팟이 다 채워져 있을 때를 찍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저도 언제 한 번 저렇게 예쁜 티 팟들을 구입해보고 싶어요......비싼 취미...가 되겠네요.)
처음에 씨스네티룸에 왔을 땐, 차에 대해서 더더욱 몰라서 그냥 밀크티를 주문 했었는데, 이렇게 예쁜 티매트와 냅킨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냅킨을 저렇게 리본식으로 묶어서 주시는 거, 꽤 번거로운 일일텐데도 섬세하게 준비해주는 게 나름 감동이랄까요.
뭐든 예쁘게 대접 받는 느낌은 좋은 것 같습니다.
밀크티를 주실 때만 받아봤던 나비 티스푼.
어떻게 이렇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넘나 이쁨...)
밀크티도 이렇게 예쁘게 주시나, 티팟은 사용해볼 수 없다는 점...(참고~)
저는 매번 갈 때 마다 미니 애프터눈티 세트를 주문 했었는데요. 준비 시간이 약 30분 정도 소요되기에 보통 차부터 먼저 나오고 준비됩니다.
이때도 밀크티를 먼저 천천히~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고 난 뒤에 미니 애프터눈 티 세트가 준비되었습니다.
귀엽죠? 예쁘죠? 왜 여자분들이 여기 씨스네티룸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죠?
밀크티만으로도 충분히 예쁘긴 했지만, 미니 에프터눈티 세트가 올라오면서 테이블이 아름다워진(?) 느낌이에요!
이 2단 에프터눈티 세트가 뭐라고 매번 와서 기다리고 먹는지...
미니가 아닌 그냥 애프터눈티 세트는 3단에 더 많은 양의 디저트와 샌드위치가 준비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예약해야 한다는 점...
언젠가는 3단 에프터 눈 티 세트를 시켜서 호화롭게 에프터 눈을 즐겨보겠어요!
저희 집 테이블이었으면 좋겠다는 잠시 했습니다.
1단 아래에 있는 스콘과 마들렌이에요. 주로 2단 미니 에프터눈 티 세트를 주문했을 때, 1단에 있는 메뉴는 주로 바뀌지 않는 거 같았습니다.
따로 준비해주시는 딸기잼에 스콘을 잘른 후 발라 먹습니다.
딸기잼도 너무 예쁘게 주시는 저 서비스...
30분 걸리는 이유가 바로 오븐에 구워서 주시기 때문인 거 같더라구요.
에프터눈 티 세트를 주문하시면 뜨끈뜨끈한 스콘과 마들렌을 매번 주시더라구요. 정말 따뜻할 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 소개로 씨스네티룸에 온 제 동생. 동생도 처음 온 날은 뭐 모르니 밀크티를 시킨 날.
훗, 저는 뭘 몰라도 예쁜 티 팟에 우려 먹기 위해서 티를 주문했었죠
제가 고른 티팟 세트 너무 예뻐서 계속 구경했어요. 섬세하게 장식되어 있는 이 티팟!!
남동생이지만 제 동생도 이런 곳을 꽤 좋아하거든요. 본인도 다음에 오면 시그니쳐 티로 마셔볼 거라고 하더라구요.
이때는 브라우니 케이크를 2단에 주셨던 미니 에프터눈 티 세트.
브라우니는 정~말 쫀득하고 진한 케이크였습니다. 사진상에서도 굉장히 진해 보이죠?
햇빛이 그나마 비치는 바깥쪽 자리도 모두 예약이거나 차 있어서 안쪽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던 날...
이 날은 제가 어머니를 데리고 왔어요.
구석에 왕관 오브제가 하나 놓여져 있길래 찍었습니다.
(새로운 게 보이면 뭐 하나 더 찍으려고 하다보니 제 사진첩은 매번 넘쳐나지요.)
겨울에 방문한 날이었는데, 이 날따라 목이 타서 차가운 걸 주문했었습니다.
홍차 종류였던 것 같은데 뭘 주문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아래에 붉게 진한 차가 우려져서 깔려 있는게 보입니다. 슬슬슬 저어줘서 마셔주었어요~
차와 함께 겨울과 어울리는 식물 한 가지를 올려두어, 제 감성도 살짝 전환시켜주는 기분~
이런 섬세한 점 때문에, 제가 씨스네티룸은 잊지 못하고 매번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고르신 티팟. 딱 저희 어머니와 어울린다고 해야할까요.
(이 날 또 호피 코트를 입고 오셔서 눈이 어지러웠습니다.)
씨스네티룸에서 주는 티팟 세트들은 하나같이 다 예쁘고 그만의 매력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모두 다 한 번씩 사용해보고 싶어요.
그때까지 꾸준히 방문해 봐야겠어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주문한 미니 에프터눈티 세트. 그리고 1단엔 예전과 같은 메뉴~
그런데, 이 날엔 접시가 달랐어요.
그리고 이 날 따라 더 화려해 보이는 테이블.
(저희 어머니의 호피 무늬 코트와 어머니께서 고르신 티팟 세트와 에프터눈티 세트의 접시들이 하나같이 다 화려하네요. 주인분께서도 왠지 일부러 더 화려한 접시로 준비해 주신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카페는 자주 가봤어도 이런 대접(?) 받는 듯한 영국식 카페는 처음이라 저만큼이나 많은 사진을 촬영하셨습니다.
역시 여길 오면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원래는 케이크류를 2단에 올리는데, 케이크는 이 날 모두 품절이라 다른 종류로 올려도 괜찮은지 여쭙더라구요.
당연히 괜찮다고 했더니, 주셨던 마카롱과 바나나.
그리고 포크도 예전과는 다르더라구요.
마카롱은 아주 기본적인 마카롱의 모양새이나, 쫀득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닌 티 보단 커피를 원하셨기에, 이후에 다른 카페를 또 들렸어요. (허허)
씨스네티룸 카페의 단점이 뭔 지 아세요?
혼자 가기엔 부담스럽다는 점 입니다! 혼자서 자주자주 가고 싶은데...혼자 들어가기 힘든 저 입구...
테이블도 많지 않고 혼자서 에프터 눈 티 세트를 먹기에도 부담스럽지요.
그래서 계속 가족과 친구들을 소개해 주면서 가고 있어요.
함께 왔던 친구들도 또 오자며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다음에 또 친구 꼬셔서 와야지요...ㅠㅠ
정말 좋아하는 카페기도 하고, 자주 가기도 해서 사진도 굉장히 많은 포스팅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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