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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 정체(?)를 알고 있는 오래된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하남으로 잠시 떠나 있었던 하루.

여러가지 수다와 웃음을 나누다 보니, 오전부터 만났던 만남에 어느새 저녁이 되었습니다.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해 있는 RICCO 리꼬 레스토랑은 딱히 쉬는 날 없는 것 같더라구요.

오픈 11 : 30 / 마감 21 : 30 (마지막 주문 20 : 50)

브레이크 타임 16 : 00 - 17 : 30

 

요즘 가게마다 브레이크 타임이 꼭 있어서 체크를 하면서 다녀야 하더라구요.

저희도 사실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가는 가게 마다 족족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아예 저녁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약간......목욕탕이 생각나기도 하는 타일 느낌... 외부와 내부 둘 다 저 벽돌 타일(?)을 동일하게 시공하셨더라구요.

좀 생소한 느낌이 들었어요.

 

 

들어가자마자 제일 눈에 띄는 큰~오브제.

넓지 않은 식당에 왜 이렇게 만든지는 잘 모르겠으나, 시멘트와 식물의 대조되는 감상을 색달랐습니다.

나름 리꼬 레스토랑의 특징이라면 가장 큰 특징인 벽이었어요.

 

 

예약하고 간 곳이 아니라서 그런지 앉을 자리가 딱 하나였습니다.

구석도 아니고 입구와도 가까운 자리였지만, 대표적인 오브제가 잘 보여서 나름 만족한 테이블.

 

 

원목틀로 단단히 조여진 메뉴판을 먼저 준비해 주십니다.

 

 

메뉴를 보고 있던 도중, 메뉴를 아직 고르지 못했는데도 미리 세팅해 주셨습니다.

 

 

친구와 2세트로 먹기로 결정!

채끝 등심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기에 SetC 로 결정했습니다. 

샐러드는 리코타 샐러드로, 파스타로는 블랙 타이거 새우 로제 파스타를 선택했습니다.

파스타는 단순히 제일 위에 있고, 시그니쳐 메뉴처럼 보여서 결정했습니다. (맛있겠거니...)

 

 

간단히 나온 식전 빵. 그냥 빵...ㅎ

 

 

그리고 리코타 샐러드!

사실 저는 샐러드를 에피타이저로 먹지 않아요. 음식을 동시에 다양하게 먹는 걸 좋아해서 바로 먹진 않았습니다.

다른 메인 메뉴가 나오면 같이 먹을 거에요~

 

 

샐러드가 준비됨에 동시에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있던 2인 음료도 함께 준비해주셨어요.

저는 아메리카노, 친구는 사이다로.

 

 

파스타보다 먼저 나온 채끝 등심 스테이크-

친구가 열심히 썰어 줬어요...(감동) 그리고 저는 포크로 잘 집어 먹었어요. (허허)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굉장히 맛있게 먹어 본 적이 손에 꼽긴 합니다. 엄청 맛없진 않았지만...엄청 맛있다고 느낄 정도도 아니었어요.

오늘은 레스토랑에서 꼭 칼질을 해야겠다! 정도가 아니면 굳이......

 

 

걱정 반, 기대 반이었던 블랙 타이거 새우 로제 파스타.

블랙 타이거 새우는 딱 한마리. 블랙 타이거라고 해서 좀 더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크진 않은 느낌.

저 큰 새우 말고도 오동통한 새우 2마리가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하나씩 사이좋게 나눠 먹었죠.

 

 

지구별에서 아등바등 힘들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조언도 해주고 공감도 해주면서 누군지 모를 사람의 뒷담화(...)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마감 시간이 되었더라구요.

 

 

리꼬 레스토랑에서 워낙에 크고 눈에 띠는 장식이라 사진 한 장 남기고 싶어서 나가기 전에 친구에게 사진을 부탁했죠~ (하남 나들이 기념 컷) 대~충 보면 어디 전시회에 다녀온 거 같았어요.

바로 앞에 가서 촬영하면 스포트라이트 조명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더 이상하게 나옵니다...

 

 

먼저 계셨던 다른 손님들도 다 나가고 저희는 제일 마지막 손님으로 나갔습니다.

오전부터 하루종일 수다를 떨었는데도, 너무나도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인지 하루종일 할 이야기가 넘쳐나더라구요.

 

 

들어갈 때와는 다른 RICCO 간판 조명. 낮에 볼 때보다 더 심플해 보이고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