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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가 주륵주륵 계속 내리거나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햇빛에 아주 쨍쨍하게 빨래를 못 말리고 있는 장마철입니다.
그런데, 이불이 날씨탓에 더 꿉꿉한게 느껴져서 빨래를 안할래야 안할 수 없는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어차피 제 자취집 세탁기엔 이불이 다 안들어가니...코인 세탁실에 왔습니다!!!
예전에 동전을 넣고 세탁해 본 적이 있긴 하지만, 퇴근하고 저녁에 왔더니 생각보다 많이 이용하시는 사람들을 보고 한참동안 오지 않았어요. (왠지 제 세탁물을 남에게 들키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불 빨래는 건조기도 없고 요즘처럼 장마이거나 흐린 날에는 세탁실을 이용하는게 더 편하고 이득일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코인 세탁실이지만 요즘은 카드로 충전도 가능하더라구요. 계속 이용하실 분들에겐 카드가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엔 카드로 충전해서 사용했습니다. (경기지역화폐 카드도 가능하더라구요!)
제일 앞에 있는 '충전하기'를 터치해서 화면 내용 대로 따라서 이용했습니다.
세탁을 하면 세제와 섬유 유연제가 자동으로 투입되는데요.
여기서 판매하는 종이 유연제는 건조기를 사용할 때 함께 넣는 유연제 입니다.
위에 문구에도 '종이유연제를 세탁기에 넣지마세요. 효과 없어요ㅠ.ㅠ' 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요.
그리고 그 아래에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세탁망과 분실 세탁물 보관함이 있습니다.
(분실된 세탁물들은 왠지 하나 둘 정도 미처 확인 하지 않고 남기고 간 세탁물 같아요.)
24시간 이용가능한 세탁실인 만큼, 계속 촬영되고 있는 CCTV.
사실 새벽이나 깜깜한 밤에 혼자 세탁실에 올 용기는 없습니다만- 안전한 세탁실이라는 게, 이 CCTV 화면으로 느껴졌습니다.
세탁기 위에 주의사항과 팁이 세세히 적혀 있으니 자세히 읽어보세요~
그리고 전 친절하게(?) 하나씩 다 찍어왔어요~
'파손, 수축, 이염, 색빠짐, 분실, 도난 등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주의사항에 대한 내용들은 당연한 내용들이지만, 세탁기를 처음 이용하시는 분(?)이나 잠시 깜박하여 잊어먹거나(?) 하는 분들을 위해 세세하게 작성되어 있습니다.
세탁 금지 품목 !
애완동물 용품, 기저귀, 자동차 매트, 가죽류, 솜인형, 마/견 등 천연섬유, 울100%, 양모이불, 목화이불, 모피류, 우레탄 카페트, 운동화, 기름요염, 병원/요양원/산후조리원 세탁물
이건 집에서 세탁기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겠죠?
세탁기 / 건조기 이용 Tip
-이용하기 전 기계 내부를 먼저 확인해 주세요.
-세탁기 사용 후에는 문을 열어두세요.
-액체세제, 섬유 유연제가 자동 투입 됩니다.
-건조시,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종이 섬유유연제를 투입하면 정전기 방지 및 은은한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작동이 끝나기 10분 전에 넣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의 적정량을 지켜주세요.
-일부 세탁물의 경우, 건조 후 수축 가능성이 있습니다.
-건조가 끝나기 전 추가 금액을 넣으면 건조시간이 연장됩니다.
(특대형 건조기_1단 : 4분/500원
대형 건조기_2단 : 5분/500원)
-모든 세탁기는 고온 살균세척을 통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대형 세탁기인데...
제 이불은 안 들어갈 거 같은 입구. 도톰한 겨울용 이불도 있어서 옆에 특대형 세탁기로 눈을 돌렸습니다.
처음엔 특대형 세탁기에 이불을 다 넣었을 때, 적정량을 벗어나서 걱정했는데요.
세탁하기 시작하면서 물이 투입되니, 딱 적정량에 알맞더라구요.
대형과 특대형에 500원의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대형은 4,000원 / 특대형은 4,500원 입니다. 저처럼 이불 같은 큰 빨랫감이 아니면 그냥 대형으로 빨래해도 문제 없으실 거에요!
사용방법은 정말 친절하게 저 글 내용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세탁 먼저 빨리 해야지 라는 생각에 미처 순서대로 촬영하지는 못했네요...)
세탁을 기다릴 수 있도록 의자도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와이파이도 있어서 세탁하는 동안 여기서 휴대폰 게임을 하거나 바 테이블에 앉아서 잠깐의 작업을 해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전, 바로 옆에 있는 이디야 카페에 왔습니다. 너무나도 편하게, 세탁소와 같은 건물에 이디야 커피가 있어요.
그리고 잠시 가져온 준비물들로 취미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너무 신박하고 친절한 것!
세탁을 할 때 휴대폰을 입력하는 이유가, 카카오톡 알림 시스템 때문이었나봐요!
(이 알림 서비스는 충전식이 아닌 코인으로만 진행할 때는 없는 것 같아요.)
카카오톡 알림을 보고 들어가보니, 5분 정도 남겨져 있는 상태였어요.
개인적으로 알림 시스템 너무 편하고 좋은 거 같아요. 세탁 시간 30분이란 걸 알아도 작업하고 있다보면 잊어먹고 좀 지나서 갈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저 세탁기를 이용할 다음 사용자가 세탁물을 옮겨버릴 수도 있거든요.
저도 한 번 그랬던 경험이 있어서 냉큼 세탁물을 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애완용품과 신발류를 금지 문구를 따로 부착하신 거 보니, 이용하셨던 분이 계셨었나봐요...허허
세탁을 끝냈으니! 이제 건조를 합시다!
세탁기와 다르게 건조기는 문이 닫혀 있습니다.
(세탁을 끝내면 문을 열어두고, 건조가 끝나면 문을 닫아둡시다~)
건조기는 대형 건조기 밖에 없어요. 그리고 정~말 큽니다.
세탁이 된 빨랫감을 모두 건조기에 넣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옮기기 편해서 아랫쪽보다 위쪽 건조기를 이용했습니다.
건조기도 세탁기와 사용 방법이 동일합니다.
오히려 세탁기와 달리 추가로 더 이용할 것 없이 건조만 하니, 더 간단해요~
사용방법에 적혀 있는대로, 금액을 입력합니다. (30분 기본 4000원을 입력했습니다.)
입력이라는 부분을 터치하면 바로 휴대폰을 입력하는 문구가 뜹니다.
휴대폰을 입력하면 충전할 때 설정해 놓았던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잠시 결제 요청 중이라는 문구가 뜨고, 충전하고 남은 금액이 뜹니다~
전 오늘 만원을 충천해서 세탁에 4,500원을 사용하고 이 건조기에 4,000원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시작 버튼!
저...처음에 시작 버튼이 어딨는 지 몰라서 헤맸잖아요... 버튼이라면 당연히 조금 튀어나와서 톡! 하고 눌러주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 '시작버튼'이라고 적혀 있는 바로 옆에 삼각형 모양이 버튼 입니다. 저 삼각형을 꾹! 눌러 주면 시작됩니다.
동전 위주로 이용할 때의 사용 순서 입니다. 거의 동일하죠?
(차은우가 크린토피아 모델인가봐요.)
크린토피아 세탁기와 건조기로 알러지를 케어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진짜로 건조기를 사용하면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정말 제대로 뽀송하게 건조시켜 주니까요.
뒤늦게 제대로 읽어본 손글씨 화이트보드.
이디야 음료를 500원 할인......(이런!!!) 다음에 코인 워시를 이용하러 올 때는 꼭 500원을 할인 받겠어요..
다용도로 이용될 것 같은 세탁소의 테이블에는 종이 유연제 봉투를 담아두는 곳과 손 소독제와 에프킬라가 있어요.
이번에도 친절한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로 인해 끝난 시간에 맞게 편리하게 와서 꺼내갔습니다.
저는 건조기가 없어서 코인 세탁소에 와서 이용하면 건조기의 혁명은 매번 느끼고 갑니다.
빨랫감이 많으실 경우엔 중간에 한 번 오셔서 건조 중에 한 번 일시 정지를 시켜 빨랫감을 한 번 뒤집어 주고 다시 건조 시켜 주면 더 건조가 잘되요~
건조기에도 그런 문구가 있어서 한 번 와서 뒤집어 주려고 했는데, 작업에 집중하느라 그냥 끝날 때 와버렸는데도 뽀송하게 건조가 잘 되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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