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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맥 컴퍼니 한강뷰

 

SNS를 하다보면, 가보고 싶은 곳, 즐기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들을  '언젠가는!!' 이라는 마음을 품고 야금야금 저장해 놓곤 마크 체크 해두는 것. SNS를 어느정도 하신다면 조금이라도 공감하실 겁니다.

해외여행 같은 경우는 코로나 때문에 모든 걸 포기했지만, 국내여행은 올해도 북마크를 잊지 않고 간직하고 있었지요.

 

 

그 중 하나가 바로 '피맥 컴퍼니!'

여기 한강 노을을 보면서 피자와 맥주 마시는 게 소원이라면 작은 소원이었어요.

하지만 도저히 혼자 갈 수가 없어서 누군가 저와 함께 갈 동료가 생기면 평일에 꼭 함께 가보겠다고 다짐한 곳이었어요.

(평일에 다짐한 이유는, 주말엔 분명히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다가 휴가철에 남동생과 함께 이 피맥컴퍼니에 오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디갈 재간도 되지 않아 놀러온 남동생 덕분에 피맥 컴퍼니를 소개하며 함께 올 수 있었어요.

 

저는 평일 금요일 오후 4시쯤에 도착했어요. 노을 맛집이기에, 느긋이 먹고 즐기다가 노을을 보고 떠나려고 했죠.

 

피맥 컴퍼니 이용 방법 & 대기 안내 표지판

 

피맥 컴퍼니 이용방법과 대기 안내 등 간단하게 표지판으로 적혀 있어요.

전 오히려 제일 마지막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으로 장소를 충분히 고려한 후 이용 당부드립니다.' 라는 글이 제일 와닿더라구요. 저도 오늘 날씨가 맑기를 희망하며 노을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며 왔거든요.

 

 

바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붉은색 조명과 함꼐 이국적인 오브제가 있습니다.

하와이 피서지 같은 느낌을 내려고 하신 것 같았어요. 생각해보면, 딱 피자와 맥주라는 음식 또한 하와이가 떠오르지 않나요? (가보진 않았지만요...)

 

EAT PIZZA WITH BEAUTIFUL VIEW

 

입구 바로 옆으로 보면 버스정류장 같은 대기석이 있습니다.

주차할 때만해도 그 넓은 주차장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매우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기다려서 먹을 일은 없었어요. (점심, 저녁시간이 아니기도 했구요!)

 

 

실내로 들어서자 마자 에어컨의 상쾌한 공기가 잠시 산뜻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간간히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야외를 살짝 가서 자리를 둘러보니 넉넉하게 비어 있어서 바로 주문부터 했어요.

제일 첫번째에 있는 하프 세트! 다행히도 남동생과 함께 '하프 set' 가 제일 적당하다고 생각했어요.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난 뒤에 생각했던 자리에 앉았어요.

사람이 별로 없긴 했지만 명당자린 이미 다 꿰차고 있었어요. (제일 앞자리...)

그래도 한강뷰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편하게 앉았습니다.

 

 

네...날씨 참 흐리죠?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희망을 갖고 왔으나, 여전히 흐립니다.

사실 이 날, 비가 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겼어야 했어요.

(올해 정말 긴 장마지요...)

 

 

이렇게 피맥 컴퍼니 로고 조명이 2개 있는데요. 하나만 있으면 포토존이 많이 몰리니, 두 군데를 만드신 것 같아요.

파란색 의자쪽은 자리도 불편해 보이고, 아이들이 많아서 아예 가지도 않고 사진만 찍고 왔어요.

 

 

야외 자리는 이렇게 두 파트로 나눠지는데, 사진 기준으로 오른쪽이 흰색 의자쪽, 왼쪽이 하늘색 의자쪽이에요.

개인적으로 저런 의자에서 앉는건 불편해서, 오른쪽 파트로 결정했어요.

 

 

근데 여긴......더워요.

실내가 정말 시원해서, 이 멋진 풍경을 두고도 실내에서 먹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이 리버뷰를 포기할 수가 없어서 야외에서 먹기로 했어요.

에어컨의 시원함은, 피맥을 즐긴 후에 카페서 즐기면 되죠 뭐!

 

 

음식이 모두 준비가 되면 건물 앞에 바로 된 저 전광판에 주문표과 같은 번호가 뜹니다.

저희가 109번 주문표를 받았는데, 108번이 떠 있는 상태였어요. (두근두근)

 

 

기다리는 동안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한강이 출렁출렁 거리는 것도 보고, 구름이 움직이는 것도 보면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나름 명당 자리인 제일 앞자리에 피자를 다 먹고 정리하시더라구요.

자리를 떠났을 때 냉큼 앉았어요. (운이 좋았으!)

 

 

그리고 저희 차례가 되었을 때, 거의 방송급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깜짝)

야외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크게 방송을 해주시나봐요.

 

 

그리고 제가 바라고 바래왔던 피자와 함께 하는 한강뷰 샷!

날씨가 흐린게 정말 안타까웠지만 소원 풀었지요!

 

 

하프세트와 구아바 탄산음료, 무알콜 맥주! 큰 쟁반에 모두 다 올려주셨어요.

처음에 들고 올 때 음료병 때문에 좀 걱정이었는데, 쟁반이 정말 가볍더라구요.

 

 

크...멋진 리버뷰와 피맥!

여기까지 오는 여정은 꽤 힘들었지만, 이런 배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행복했어요.

다음에 오게 될 때는 꼭! 노을과 함께 주황빛으로 물들이는 한강뷰를 보면서 먹겠어요!

 

 

맥주를 정말 마시고 싶었는데, 운전을 해야 해서 포기하던 차에 무알콜이 있어서 바로 주문했던 무알콜 맥주입니다.

단순히 이 분위기에 맥주가 있어야 될 거 같아서 주문한 무알콜 맥주였지만, 정말 맛없......어요.

 

 

배고파서 엄청 맛있게 먹었지만...전체적으로 맛집까진 아니에요.

적당히...요리하고 조리를 잘했단 느낌...? 요런 멋진 뷰와 함께 SNS 소문이 아니었으면 오로지 피자를 위해 굳이 이렇게 찾아올 정성은 없었을 것 같아요.

 

흐린 날의 피맥컴퍼니
구름 많은 피맥컴퍼니

 

 

슬슬 다 먹고 나니, 멋진 노을은 없었지만, 멋진 구름들이 나타나 주었어요!

구름의 모양과 함께 풍경이 너무 예뻐서 여러컷을 순식간에 많이 찍었어요 ㅎ

 

'

이때 마시던 맥주와 찍으니, 잠시 리버뷰가 아닌 오션뷰 같은 느낌...(날씨만 화창했어도 이 날 하루만 해도 멋진 사진들이 많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나름 포토존이니, 같이 온 동생을 앉혔어요. 그런데 왜이렇게 고독해 보일까요.

 

 

좀 더 넓은 샷으로 풍경과 함께 찍었더니 더 고독해 보입니다. 허허

언뜻언뜻 햇빛이 비춰질 것 같은데, 이 날 끝끝내 보이지 않은채 어두워 졌어요.

 

 

다먹고 마시고 남아 있는 쟁판은 다시 주문했던 키오스크 옆에 다시 가져다 주면 됩니다.

(주문과 자리 정리 등 전부 셀프로 이루어지네요.)

(나가는 김에 샹들리에의 색감과 모양이 예뻐서 찍었어요!)

 

 

이미 맛집이나 국내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멋진 노을이나 쨍쨍한 날에 즐기는 남양주 피맥컴퍼니의 사진들을 여러컷 보셨을 거에요!

저는 비록 비올 것만 같은 구름 많은 흐린 날에 방문했지만, 미세먼지 없는 청량한 공기 덕분인지 한강도 잘보이고 그 뒤에 나란히 즐비해 있는 건물들도 잘 보여서 나름 즐겁게 즐기다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