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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A CAFE

 

아주 더웠던 쨍쨍한 날에 목을 축이고자 근처 카페를 찾아 다녔던 날, 이때 당시 가장 가까웠던 카페를 찾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근처에 생각보다 카페가 없어서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단순히 평일이라 그랬던 것인지, 더워서 그런지, 코로나 때문인지- 길거리엔 사람들이 없어서 어느 가게에 들어가도 사람이 없을 줄 알고 조금의 휴식을 취하러 김포 사우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카페에 방문했습니다.

 

 

알고보니, 김포 고등학교 정류장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오고가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카페인 것 같더라구요.

(나름 근처 핫플레이스였나봐요.)

 

밖에서도 카페가 깔끔한 느낌이었는데, 방문해서 느껴보니 왜 인기가 많고 후기가 대체적으로 좋은지 알겠더라구요.

요즘 트렌드에 맞는 인테리어 느낌이랄까요. 다른 타 블로거분들께서도 인스타 감성이라고 많이들 적어주셨는데, 제가 방문 했을 당시 햇빛이 잘 들어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도 따뜻하고 밝은 느낌이 계속 느껴졌어요.

 

 

이런 생화도 카페를 좀 더 화사하게 밝혀 주는 것 같아요.

평상시에 꽃을 볼 일이 별로 없다보니, 이렇게 예쁜 꽃을 볼 기회가 있으면, 너무 반갑더라구요.

 

THOA_메뉴판

 

아주 말끔하게 적혀 있는 메뉴판.

카페가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매우 깔끔합니다. 장식적인 요소가 그리 많다고 느껴지지 않는데도 굉장히 돋보여요. 그만큼 서비스적인 디자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들었던 디저트류. 디저트가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높다는 게 느껴졌어요. 가격도 좀 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만큼 양도 엄청 많아보여서 주저없이 주문했어요.

 

 

이 날 따라 진득한 초콜릿이 먹고 싶었는데, 딱 '벨기에 생초콜릿 브라우니'가 있었습니다.

(다음엔 다른 케이크를 주문해보고 싶어요.)

 

 

이 공간은 안쪽에 위치해 있는 창가석 중 단체석이에요.

 

여기는 주문하는 곳과 주방이 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주방을 중심으로 좌석이 둘러져 있습니다.

이렇게 주방이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카페는 처음이라 동선이 새롭게 느껴지더라구요.

 

 

단체석 공간에서 한쪽은 전시 공간처럼 도아 커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품이나 상장 같은 것이 있어요.

저는 이런 것도 굉장히 세련되게 느껴지더라구요.

 

 

잠시 와서 수다 떨다 가시는 분들은 이쪽에 가장 많이 앉아 머물다 가시더라구요.

마침 사람들이 다 나갔을 때 한 두컷 찍었어요~ 사람들이 정말 꾸준히 오시더라구요.

 

 

입구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테이블.

2인석인 줄 알았는데 3인석이었네요. 이렇게 액자처럼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게 너무 기발해 보였어요.

 

 

커피 분쇄기만 몇 개인지... (제 생각엔) 다 다른 원두로 배치해서 따로따로 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단체석쪽이 아닌 또다른 안쪽 공간입니다. 제일 핫할 거 같은 위치인데, 저는 혼자와서 아쉬운 공간이었어요.

저 달 무드등을 실제로 보면 은은하게 감성적입니다.

 

 

진동벨도 다른 카페보다 뭔가 다른 느낌.

커피와 케이크를 기다리는 동안 손을 씻으러 화장실을 찾아갔습니다~

알고보니 여자 화장실만 이 카페 내부에 있는데, 좀 전에 본 단체석에서 좀 더 안쪽으로 가면 있더라구요.

 

 

손만 따로 씻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데, 화장실로 들어가도 세면대는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손 씻는게 더욱 더 중요하니 이렇게 화장실 내부와 외부 따로 두는 것도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내부에도 들어와 봤는데, 카페 공간 만큼이나 깔끔하고 예쁜 공간이었습니다.

짤막하게 여자 화장실에 대한 주의 글이 있었는데, 본래 카페 내부에 화장실을 설치할 수 없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여자 화장실 만큼은 실내에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만들어 진 곳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손님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저 의지가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도아 커피

 

주문했던 메뉴가 나왔습니다!

케이크에 이렇게 귀엽게 생크림을 주실 줄은 전혀 몰랐어요!

주문했던 따뜻한 카페라떼에도 귀엽게 하트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요즘 카페에선 어쩌면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전 이렇게 라떼 아트를 해주시는 서비스도 새심한 배려라 느껴져서 재방문 의사를 느끼게 해주는 하나의 감동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해외에 있을 때 이런거 없어서 한국에서 주는 서비스에 종종 쉽게 감동 먹습니다.)

 

벨기에 생초콜릿 브라우니

 

분명 단순한 초콜릿 브라우니 케이크였는데, 생크림 몇 개 올려주셨더니 더 먹기 좋은, 예쁜 케이크가 되었어요.

 

 

먹기 전에 정말 여러 컷 찍었습니다. (뭔가 자랑하고 싶은 느낌!)

 

 

제가 정말 원했던 꾸덕한 생초콜릿이었습니다.

혼자서 다 먹기 정말 힘들 정도였어요. 한 조각이라도 워낙 양이 많아서 친구들과 수다 떨면서 케이크 한 조각 먹으면 딱 좋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정말 맛있어서 다 먹고 갔어요.)

 

 

또 여기 올 일이 있으면 재 방문의사 100%였던 기분 좋은 카페였어요.

커피 맛도, 디저트 맛도, 분위기도 골목에 있는 크지 않은 카페지만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