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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원포레스트

 

잠시! 평택에 약속이 잡혔습니다.

오후의 약속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오전에 집중할 시간이 필요해서 알아보던 중. 

평택 지산동 카페 중에 제일 먼저 걸리는게, 원포레스트였습니다.

근처를 돌아다녀도 보이지 않았던 카페인데,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바로 네비게이션을 찍고 이동했어요.

 

지산동 원포레스트 건물

 

딱! 원포레스트 내비를 찍어야 알 수 있는 곳에 있었던 카페.

한 마디로, 지나가닥 가는 카페가 아니라, 굳이! 이 카페를 들리기 위해 온다는 거죠. 

차가 지나가는 길에 있는 것도 아니고, 도심에 있는 것도 아닌 정말 외곽에 위치해 있기에, 굳이! 카페를 이렇게 찾아서 와야 합니다.

 

 

차로 이동해야 올 수 있는 곳인 만큼 주차장은 넓었습니다. 

그리고 카페 입구엔 조그마한 분수가...

딱 봐도 인공 조경인데, 카페 입구를 꾸미려고 설치한 것 뿐만 아니라 주인분께서 이런 쪽에 관심이 매우 많으신 것 같아요.

 

one-forest

 

카페 원포레스트의 입구도 뭔가 세련되어 보입니다. 이 날 구름이 굉장히 많은 날이었는데, 카페 건물 통유리에 비친 구름이 굉장히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원포레스트 카페 1층 야외

 

외부에서도 고급스럽게 만든 카페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통유리인데 외부에선 내부의 모습이 비치지 않고, 오히려 반사되서 거울처럼 보이는 게 꽤 멋졌습니다. 어느 제주도에 있는 카페 같았어요.

 

원포레스트 1층

 

 외부 건물과는 반전같은 컬러.

통유리의 파란 느낌이 시원하면서도 차가운 느낌을 받았는데, 안에 들어서자마자 따뜻한 컬러들로 이루어진 카페였어요.

 

 

주문을 하기 전에 카페 구경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데, 엄청 큰 테피스트리가 있어요. 왠지..마스크를 쓰고 있는 느낌?

 

 

2층엔 주문하는 곳이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넓었어요!

주말이지만 아침 일찍이 방문했더니 손님도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2층이 더 넓어 보였던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야말로 딱 공간만 보니 따뜻한 풍경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바...약간 온실같은 느낌?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과 외부의 창 때문에 더욱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는 느낌이었어요.

 

 

근데..약간 바닥 타일도 그렇고,,, 아랫부분만 보면 목욕탕 느낌도 났습니다.

 

 

목욕탕서 발 담구는 곳 같은 ...

저 돌담길 같은 여기 중간쯤에서 사진 하나 찍을 포토존 같긴 한데... 2층의 정중앙이라 포토존으로 촬영을 많이 할 것 같진 않더군요.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과 내용이 부착되어 있던 2층의 계단쪽.

코로나 때문에 안심하고 돌아다니기 힘든데, 그래도 이런 매장은 조금은 편히 있을 수 있겠단 믿음이 있기 나름인 것 같아요.

 

 

날씨만 좀 좋으면 야외에서 앉아서 먹고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 돌 테이블과 의자가 멋스러워 보이더라구요.

테이블과 의자의 역할 뿐만 아니라 조경에도 멋진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빌딩 공사를 하고 있는데...저 공사 건물만 없었어도 풍경이 훨씬 예뻤을 뻔 했어요.

 

 

2층의 구경을 끝내고 바로 루프탑인 3층으로 향했습니다.

 

 

이 날, 참으로 흐린 하루라 루프탑은 기대 안하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조경을 멋지게 꾸며놓으셨더라구요!

 

원포레스트 3층 전망

 

오히려 전망은 별로라, 3층만의 공간 자체로 더 눈이 가는 곳이었어요.

 

 

3층 루프탑이 아니라, 마당에 나와 있는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갔다왔을 때는 몰랐는데...

이 풀이 알고보니 핑크뮬리였어요. 10월쯤 가을 날씨 좋은 날에 가면, 여기서 예쁜 사진 하나 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생태계에 피해도 주지 않고 이렇게 카페 루프탑에 심어 놓으니,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평택 원포레스트 다육이

 

그리고 소소하게 귀엽게 심어져 있는 다육이들 보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심상치 않더니, 정말 조경에 진심이신 분 같아요.

 

 

이제 주문을 하러 다시 1층으로 내려갑니다~

 

 

제가 일찍이 와서 이때 빵이 별로 없었어요.

 

 

근데 나갈때쯤 슬쩍 보니 제과들이 거의다 채워져 있더라구요.

제가 주문할 때 있었음 뭘 먹을 지 몰라 한참을 보고 있었을 것 같아요.

 

 

구름이 많았던 날씨였는데도, 햇살이 내비치는 1층...

통유리 건물의 장점인 것 같아요.

 

 

파티션이 둥글게 크게 있길래 뭔가 다른가 해서 봤는데, 그냥 좀 덜 개방적인 것처럼 보이는 공간이었어요.

 

 

1층도 아래 타일이 목욕탕 타일 같은 느낌...

(왜 이런 타일을 했을까요...? 이게 가격이 좀 저렴했을까요...청소하기도 힘들어 보이는데.)

 

 

로스팅도 직접 하시는 것 같아요. 원두를 보관하는 장소와 로스팅 기계가 따로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건물이 워낙 커서 그런지 1층과 2층 와이파이가 나눠져 있습니다.

 

평택 지산동 원포레스트 메뉴판

가격은 에스프레소 4천원부터 시작.

이런 분위기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4,500원에 마시는 건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게다가 따뜻한 음료든, 아이스든 가격이 같은 것도 만족. 저는 우선 가격면에서 만족스러우면 자주 들리게 되더라구요.

 

One forest cake

 

원포레스트 케이크류도 굉장히 먹음직스러웠는데...

결국 하나 먹기로 결정했어요...저~기 뒷부분에 있는 번트 치즈케이크를 선택했습니다.

 

ONE FOREST 쿠폰과 진동벨

 

주문을 끝내 후, 쿠폰과 진동벨을 받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

 

 

1층 마당 구경보다는 2층의 구름과 전망을 바라보는 게 더 좋더라구요.

 

번트 치즈케이크와 카페라떼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주문한 메뉴는 금방 나왔습니다.

 

원포레스트 카페라떼

오, 컵에 원포레스트 로고가 보이시나요?

'ONE-FOREST' 라고 인지만 하고 있었는데, 아랫쪽에 'ONE-FOR-REST' 를 보니 ! 

로고타입과 네이밍을 하기 위해 깊은 생각을 하셨구나 싶었어요! 숲이란 뜻과 함께 쉬어가는 사람!

 

카페라는 숲에서 쉬어가길 바라는 사장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네이밍이었어요.

 

 

예쁘게 해준 라떼아트도 좋았어요. 맛도 당연히 좋았습니다.

평택에 올 때마다 한 번씩은 들릴 것 같아요.

 

원포레스트 번트 치즈케이크

 

그리고 치즈케이크! 그냥 빵같아 보이지만 진짜 치즈케이크에요.

 

 

중요한 건...혼자 다 먹기 배불렀어요.

저 케이크 정말 좋아하는데...이 날 따라 배가 불렀던 건지, 케이크의 양이 생각보다 혼자 먹기 많았던 건지...

 

라떼와 같이 먹어서 그런지 더 배불렀어요. 결국 혼자서 다 못먹고 나왔어요...ㅠㅠ

 

 

도중에 잠깐 화장실도 들렸는데요. 화장실 내부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만들어 놓으신 조경을 살짝 구경을 더 했습니다. 안쪽에 들어서니, 하트 모양으로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사장님...정말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게 보입니다. 카페에 들어서서 보이는 부분과 루프탑, 그리고 나와서까지 보이는 조경물들은 그야말로 하나하나 신경 안쓰신 부분이 없으신 것 같아요.

 

 

오랜만에 큰~ 카페에 와서 구경 실컷하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던 오전 타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