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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에 큰~ 카페면서 개성 있는 장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날은 코로나 때문에 오랫동안 보기 힘들었던 친구와 원곡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그러다가 결정한 곳이 이 곳 피어나 커피 카페 였습니다. 

카페의 이미지를 인터넷으로만 찾아서 볼 때는 북카페인가 싶어서 조용한 분위기일 텐데, 가서 대화를 나눠도 되나 했어요.

 

 

입구에서 정면으로 위치해 있는 오픈 주문바. 그리고 그 앞엔 큰~ 테이블. 

근데 이 큰 테이블은 거의 오브제 같은 느낌이 강했어요. 실제로 정말 많은 인원들이 와서 앉지 않는 이상 이 테이블을 이용할 것 같진 않더라구요. 개인으로 온 사람들은 노트북이 공부를 위해서 콘센트가 위치해 있는 곳에 앉거나 하는데, 이 테이블은 스타벅스의 테이블처럼 개인이 그냥 널찍이 사용하진 않을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저 큰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몇몇의 책들이 보이시죠?

저게 이 카페의 컨셉이자 강한 오브제이었습니다. 

 

 

읽으라고 놓아둔 책인가? 싶기도 했는데, (읽어도 상관없지만) 읽으라고 둔 주인의 센스가 아니라 이것도 공간 디자인의 한 표현인 것 같더라구요.

 

들어서자 마자 뭐가 이런 어두운 카페가 있어?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감각과 사상을 녹아들게 만들려고 노력한 공간이라는게 세세하게 남아 있었어요.

 

 

카페가 이렇게 까매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모든 인테리어가 검은색인 것을 알 수 있어요.

카페 물건도 허용가능하다면 전부 블랙으로 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원곡 피어나 커피 메뉴판

 

피어나커피는, 아메리카노 4,500원부터 시작.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아이스 가격 따로 받는 건 조금 아쉽지만, 기본 적으로 에스프레소가 2샷이 들어간다고 하니, 더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했어요.

 

 

주문하는 곳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물품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우려먹는 티 전용으로 나온 머그컵도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심플하고 예쁜 컵이라 고민되는 컵이기도 했어요.

 

 

지금 보니 이 카페는 블랙의 컬러 뿐만이 아니라 선의 라인도 정말 돋보이는 곳인 것 같습니다.

 

 

책이 있는 공간은 책과 그 선반때문에 라인의 미학이 더욱더 잘 보이는 공간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스포트라이트 조명도 가지런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쪽 공간만 보면, 책을 읽을 공간인 도서관이나 북카페 같지 않나요?

 

 

저도 뭐 하나 꺼내 읽을까 해서 책들을 쭉~ 봤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이나 잡지들이 꽂혀있는 거 같더라구요. 그야 말로 전시용이란 것을 깨닫고 친구와 함께 주문한 음료만 마셨어요.

 

 

 

 

 

 어두운 인테리어로 꾸몄음에도 채광은 나쁘지 않아서 굉장히 독특한 느낌의 인테리어라는 느낌을 계속 받고 있었어요.

 

 

인테리어의 느낌 뿐만이 아니라 그외 소품들도 굉장히 감각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던 피어나 커피였습니다.

 

 

진한 라떼를 또 좋아하던 터라, 커피 맛도 좋았어요. 일반적인 카페가 지겨우신 분들께 굉장히 추천드리는 모던한 감각이 물씬 넘치는 원곡의 피어나 커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