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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아직 사회적거리 1단계였던 때라, 꽤 지난 날에 다녀왔던 리뷰입니다.

빵도 함께 팔고 있으니, 사회적거리 2.5단계여도 테이블에 착석해서 먹고 갈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안양을 들렸다가, 어쩌다가 이 라품 팩토리 카페를 들렸습니다.

이때 당시 그나마 제일 가까운 카페였어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어쩜 그리 차가 많은지...

마트 차인가..? 싶었거든요? 카페에 들어서니...다 카페에 오기 위한 차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가 오후 1시쯤 점심시간 끝났을 때 들어 갔었는데도 사람이 많았어요.

(편견이지만 근처에 행정복지센터가 있어서 왠지 공무원들처럼 보였...어요...)

 

 

입구부터 무언가 공장 FACTORY같은 컨셉이 확~ 느껴집니다. 

 

 

기본적으로 알리고 싶은 사항을 1층부터 반듯하게 붙여놓으셨더라구요.

왠지 대기줄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가격이나 홍보 내용 등을 보라고 붙여놓은 느낌이었습니다.

 

 

굉장히 큰~ 현수막과 각종 수상 경력이 붙어있는 액자들...

왠지 모를 기대치가 확~ 올라갔습니다.

 

 

진짜 이 문을 열면 공장 기계들이 돌아갈 거 같은 컨셉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벨브 처럼 생긴 손잡이를 살짝 열고 들어가시면 되요~

 

 

카페 내부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전에 살짝~ 복도를 볼게요!

아래에서도 대기줄을 위한 느낌이 강했는데, 여러 소파가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니, 여기도 대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 같았어요.

카페에 공간이 없거나 주문하는 줄이 꽤 있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안쪽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카페 테이블에서 기다리면 되는데, 백화점이나 다른 쇼핑 공간들처럼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는 경우는 없잖아요?)

 

 

대형 현수막은 2층에서 더 잘 보입니다. 현수막 홍보는 굉장히 잘 보이지만 그만큼 채광을 다 가린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들어선 ~ 카페 내부! 

컨셉 생각하지 않고 그냥 들어온 카페라 생각했다면 조명과 나무 바닥 때문에 따뜻한 카페인가보다~ 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의자나 테이블도 얼핏 그냥 보통 카페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그러나~ 여러가지 요소들을 보면 '공장 FACTORY'의 컨셉에 맞춰서 인테리어를 주었다는 걸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조명만 봐도 뜨거운 공장에서 쓰일 것 같은 조명 아닌가요?

의자도 노출이 과하다고 느끼면서, 파이프 라인을 연상시키기도 했습니다.

 

 

카페에서 제일 중요한 건 당연히 커피 맛이겠지만, 전 이렇게 컨셉을 확실하게 운영하는 곳에서 방문의 감동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런게 아니라면 굳이 카페까지 발걸음을 하지도 않을 것 같아요.

 

 

더치커피가 있는 곳은 정말 공장에서 보관하는 창고 같은 느낌이었어요..

카페에서 더치커피를 이렇게 보관하는 건 처음 봅니다.

 

 

'공장'이라는 인테리어 요소와는 상반되게 동선을 따라 보는 매장의 분위기는 매우 따뜻했습니다.

윗쪽은 채도가 거의 없이 차가운 그레이로 진행했으니, 아랫쪽은 따뜻하게 컬러 온도를 높혀서 삭막하지 않은 공장의 느낌을 내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실제로 빵도 진열되어 있으니, 사람 시선에선 공장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화장실에서도 손을 씻긴 했지만, 먹다보면 필요한 물티슈가 셀프! 

하나씩 눌러서 가져갈 수 있는 향균 물티슈가 요즘 같은 시기에 사용하기 더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먹을 빵을 담기 위해 쟁반을 쥐었습니다.

빵 고를때 정말 고민 많이하게 되더라구요. 누구 같이 왔으면 뭐라도 더 집었을 텐데...혼자 방문한 카페다 보니 빵 한두개로 뭘 사야 할 지 진짜 고민 많이 했어요.

 

라붐 팩토리 메뉴

메뉴판도 단단한 철판을 용접한 느낌이네요.

 

 

 

빵과 함께 커피를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아왔습니다~) 혼자 앉을만한 창가석에 자리 잡았습니다. 

사실 창가석은 딱 혼자 앉을 만한 공간이기에 사람이 없었을 뿐... 앉을 만한 자리가 없었어요.

 

 

진동벨이 울리기 전에 이리저리 상품 진열대를 구경했어요.

캡슐커피도 있고 원두 커피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먹고 가더라도 테이크아웃잔에 준비해서 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이 많은 사람들 어떻게 할 거야...)

 

커피 맛은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그런지... 솔직히 그리....그냥 먹을 만 했던 카페라떼였습니다.

 

호두 타르트

 

 

제가 고른 제과는 타르트와 머핀! 고작 2개밖에 안골랐냐며 보시겠지만...

전 저 2개만 먹어도 엄청 배불렀습니다. 

 

 

나름 재밌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 라붐팩토리 카페였습니다.

테이블이 많은 쪽 공간도 좀 촬영하고 싶었지만...사람이 북적북적해서 제대로 촬영할 수는 없었어요...

 

가보실 분들은 오전 중에 방문하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