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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먼 곳이지만 즉흥적으로 떠나 도착한 강릉.
강원도 가는 길은 언제나 막혀서 이동중에 괜히 왔다며 후회하지만, 또 도착하면 잘 왔다고 생각되는 애증의 강원도.
그 강원도 강릉을 이번엔 꽤 즉흥적으로 떠난 날이었습니다.
즉흥적인 결정이었던 만큼 저녁 노을이 질 때쯤에 도착한 경포해변.
강릉에서 바람을 선선하게 느끼다가, 간단히 저녁을 먹고 돌아가려고 했지만.
유명한 경포대는 꼭 가야겠다 싶어서, 늦게 나마 경포대로 출발했습니다.
늦어서 혹시나 못들어가는 거 아닌가 했지만, 다행히도 아무도 막아서는 분들이 없더라고요.
알고보니, 상시이용 방문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오후 8시 반쯤에 도착했어요.
조금 으스스한 느낌도 없잖아 있었지만, 여행 온 사람들이 여럿 있어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원했던 바는 아니었지만 어쩌다가 야간 경포대를 구경하게 되었는데, 이런 색다른 풍경도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동팔경이라지만,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경치.
뭐든 직접 방문해서 느끼는 게 더 좋은 강릉인 것 같습니다.
옛 문화 흔적이기에 이렇게 보물로도 남겨져 있고, 사람들도 꾸준히 방문하며 즐기는 거겠죠!
저희는 평일 야간이라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커플이나 가족들도 꽤 많이 오셨습니다.
즉흥적으로 급하게 온 곳이라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가 않았는데, 다음엔 한복을 입고 와야될 것 같아요.
한복 입고 살포시 거닐고 있음 꽤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음...반대로 처녀귀신으로 꾸며서 서 있어도 재밌는 사진이 나올 것 같군요.
'경포대'는 강릉을 대표하는 명승지 중 하나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 2046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포대'는 고려시대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누각으로 정면 6칸, 측면 5칸, 기둥 32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 강릉시청
https://www.gn.go.kr/tour/prog/lod/Sights/S01/sub02_02_01/view.do?cid=255
강릉 경포대에 대한 간단한 내용도 강릉시청에서 잠깐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남겨봅니다~
어두운 밤이라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이렇게 유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조명이 밝게 비추어 주어 경포대 정자의 모습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낮에 가면 경포대의 경치를 더 화사하고 아름답게 즐길 수도 있겠지만, 사람 많은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밤에 경포대에 올라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두운 밤에 보는 경포대도 꽤 운치있고 좋았거든요.
충분히 아름다운 강릉의 경포대 모습이었답니다.
원하는 만큼 사진도 찍고, 경치 구경도 하고 선선한 바람도 느끼면서 슬슬 내려갈 준비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경포대의 모습을 눈에 담고 내려가는 길~
저희가 왔던 방향이 아닌 곳에 계단이 있길래 그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어두우니 조심조심~
알고보니 이쪽이 경포대 정방향이었던 모양이에요.
경포대한 설명도 이쪽 방향에 있더군요. 나가기 전이지만 간단하게 읽고 갔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갈 수 없도록 막아둔 곳이 있었는데...
이때 당시 공사 중으로 확인되어, 가보진 못했습니다. 멀리서 사진만 촬영!
강릉 여행 일정 중에 야간에 선선하게 산책하고 싶다고 생각이 든다면, 경포대를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9월 초에 방문했던 경포대라 바람도 신선하고 맑은 정기를 받아 가는 것 같아서 좋은 기운을 받아 간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모기는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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