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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긴 하지만, 이 날 갑자기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조사하다가 알게 된 곳이었습니다.

파스타도 먹고, 다른 카페에 갈 필요 없이 바로 커피를 주문해서 먹으려고 했지요~

 

 

도착해서 간판을 보니, 메인 카페 알자스 옆에 네일 살롱과 칵테일도 적혀 있어요.

원래 네일도 예약을 받는 걸까요? 음식점에서 네일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으니 다른 공간에서 할 것같기도 한데...

 

 

그런데 내부엔 평범한 카페였습니다.

 

 

잡동사니가 굉장히 많아 보이는 카페긴 했습니다. 

뭔가 소품이나 아이템들이 굉장히 많으신데, 어질러진 느낌보단 꾸미려고 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한 점이 이 카페의 분위기인 것 같았습니다.

딱히 컨셉 같은 건 없어도, 뭔가 따뜻해 지는 감성이랄까요.

 

 

저희가 1시 반쯤에 방문했었는데, 애초에 음료는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시간대였습니다.

저희 말고도 점심 식사처럼 오신 분들이 있어서 테이블은 모두 브런치 음식 메뉴를 주문하는 사람들에게만 활용되었어요.

 

 

저희는 '알자스 브런치 플레이트_새우필라피' 와 '빠네 크림 파스타' 를 선택했습니다~

실제론 브런치가 아니라 런치...

가격대가 적당한 것 같기도 하고, 비싼 거 같기도 하고.

 

 

음료 메뉴들 입니다.

저희가 점심 식사 중에 2시가 가까이 되거나 넘기도 했었는데, 그때도 전부 테이크 아웃으로만 음료가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3시까지 브런치 타임이라 식사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음료 주문 시 착석은 안되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앉아서 좀 쉬러 왔다가 그냥 테이크 아웃만 해서 가져가는 손님들도 이 날 하루에도 몇몇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라면 좀 아쉬웠을 것 같아요. 저희야 애초에 파스타가 목적이었기에 가게를 조사하고 들어왔지만, 카페 간판만 보고 들어오신 손님들에겐 조금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했던 대목이었습니다.

 

 

테이블이 매우 적어 식사 위주의 손님들을 위한 배려라곤 하지만, 제가 본 손님들은 대체적으로 혼자 오신 분들이었거든요.

 

 

한 두명 정도는 바 형태로 간단히 음료만 마시고 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바 형태로 된 테이블은 거의 잡동사니로 복잡하고.

 

 

저는 주로 혼자 카페에 와서 노트북으로 일하는 타임을 가지는 일이 많아서 더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테이크 아웃하고 가신 손님들은 별 불평없이 쿨하게 테이크 아웃하고 퇴장하셨거든요.

이미 알고 오신 분들도 더러 있으셨던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근처에 살고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놀러 왔다가 아쉬운 상황이 있었을 수도 있을 생각에 주저리 주저리 카페 시스템에 관한 제 제 감상이었습니다..

생각보면 이 식당 카페의 타켓은 이 주변에 살고 계시는 분들일 것 같습니다.

 

브런치

 

알자스 브런치 플레이트

 

드디어 브런치 메뉴가 나왔습니다~

샐러드와 감자튀김 필라프 등 다양하게 있어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플레이트였습니다.

 

새우필라프

 

파스타를 먹으러 왔는데, 브런치 메뉴에 더 맛들인 상황.

 

 

왠지 모르게 골고루 먹을 수 있는 플레이트가 참 좋았습니다.

해외에 있을 때는 이런 브런치가 그냥 일상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 나라는 정말 고급화 시켜서 맛있게 잘 판매하는 것 같아요.

 

 

같이 온 동료는 이런 브런치 메뉴가 가격에 비해 맛있다고 느끼질 않아서 이런 곳을 자주 방문하진 않는데,

이 날은 꽤 잘 먹고 갔었답니다. 아무래도 새우 필라프 때문에 밥 먹는 느낌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빠네 크림 파스타

정말 먹고 싶어서 계속 기다린 빠네 크림 파스타~

 

빠네

저는 파스타하면 크림 파스타를 정말 좋아합니다.

집에서 맛있게 만들 수 없어서 이렇게 맛있는 파스타 집을 찾아 다닌답니다.

 

 

예전엔 빠네라고 하면 모든 빵이 다 촉촉하고 맛있었는데, 요즘은 빵을 오랫동안 냉동실에 둬서 그런지 푸석푸석하니 맛없는 빠네 빵도 많더라고요. 

 

 

파스타를 먹게 되면 굳이 빠네를 먹는 편인데, 빵의 상태에 따라서 제 감상이 많이 달라지는 편이 되었어요.

그런데 카페 알자스는 빵도 보들보들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같이 사진에 담으니, 푸짐하니 올리고 있는 지금도 다시 가서 먹고 싶네요.

 

 

사진 찍으면서 느낀 건데, 이 카페의 가장 큰 단점은 빛이 들어오는 게 너무나도 적은 거 같아요.

사진을 찍어도 뭔가가 계속 부족한 이 느낌.

 

 

일부러 창가석에 앉았는데도, 주변에 건물이 많아서 그런지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대 별로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 후 주문했던 커피!

따로 내주지는 않으시고, 식후 커피를 따로 이야기를 해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선 내향적인 저에겐 좀 어려웠던 일... 주문할 때 물어봐 주면 좋으련만...

 

 

하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는 그냥 따뜻한 아메리카노 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진했어요!

 

 

뜨거워서 호로록 호로록 급하게 마실 수 없었던 아메리카노와

 

 

시원하게 쭈압~ 단번에 다 마셨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심시간에 카페에 와서 커피 여유를 가지려면 브런치를 먹고 마셔야 하기에,

좀 더 느긋이 여유 가지며 마셨답니다. 괜히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시스템이니, 더 여유롭게 마시고 싶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