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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토담골

때는, 비가 질척질척 내리는 6월 여름비가 내리던 저녁.

파전과 고기가 먹고 싶은 저녁이었어요...(다이어트는 집어던진 날)

그리고 매번 지나가면서 보였던 현수막이 생각났죠.

유황오리 + 녹두죽 + 오리탕 + 부추전 + 군고구마

위 5가지가 38,000원!!!

여기서 오리와 군고구마를 제외한 녹주죽와 오리탕, 부추전은 리필이 가능합니다.

한 마디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짧은 술파티(?)가 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하루를 위한 저녁이나 술을 함께 마실 파트너를 불렀습니다.

흔쾌히 승낙해 준 파트너님 감사 !

테이블 수는 많지 않았고, 손님도 꽉 차진 않았지만, 저희가 먹는 내내 손님들은 유동적으로 오고 가고 하시더라구요.

반찬은 셀프로 준비~

수저와 집게도 셀프에요...괜히 멍때리다가 뒤늦게 챙겼어요...! (낄낄)

오리 고기를 제일 먼저 주셨습니다!

하지만 불을 주지 않으셨죠...... 그래서 불이 오기 전까지 소금만 뿌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소금을 촤촤촤~ 그리고 고기 구경...ㅎ (맛있겠다...)

 

이어서 부추전이 왔어요.

부추를 정말 아끼지 않은 부추전입니다.

그리고 불이 오지 않아(...) 부추전 부터 먹었어요.

배가 고파서 불이 왜 이렇게 안오나 생각했는데 사실 부추전도 다 먹기 전에 왔어요...ㅎ

불이 오자마자, 잽싸게 올린 오리고기. 그리고 잽싸게 소주도 주문했습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집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오리고기를 이렇게 구워 먹어본 적이 없더라구요.

먹더라도 훈제 오리고기를 주로 먹었었죠.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오리를 보니 괜히 신기하더라구요.

(저게 정말 오리인가?) 이러나 저러나 오리고기는 맛있습니다.

부추에 쌈 싸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새콤달콤~

오리고기 올리고, 다 먹고- 또 올리고~

생각보다 양이 참 많더라구요.

마지막 오리고기 입니다 ㅠㅠ!! 그리고 이 철판 아래쪽에 반짝이는 은박이 보이시나요?

저것인 바로 군고구마입니다!

오리고기를 다 구웠을 때, 군고구마를 빼주십니다. 군고구마 갯수는 사람 수에 맞춰서 주시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만지면 당연히 뜨겁겠죠?! 식을 때까지 좀 더 기다립니다~

오리고기는 다 구웠지만, 아직 오리고기를 먹고 있을 즈음에, 녹두죽이 나옵니다. (코스요리 같아요...)

전 콩에 관련된 건 다 좋아하는데요. 녹두죽 정말 맛있어요.

녹두죽 다음에 바로 오리탕도 나옵니다.

이 오리탕과 녹두죽은 리필이 가능하다니...... 녹두죽을 리필했습니다.

그리고 리필 받은 녹두죽은 혼자서 다 먹었어요...그런데도 아쉬웠어요.

근데 그게 너무 티가 났나요...ㅎ 주인분이 친절히 다가와, 녹두죽 더 드릴까요 여쭤보시는 거에요!

저는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달라고 했어요!

오로지 저만을 위한 그릇에 녹두죽을 담아 주셨어요. 배불러도 맛있었던 녹두죽이었습니다.

 

마지막 후식으로 군고구마를 조심히~

아니... 왜 다 맛있나요?!!! 마지막 고구마까지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ㅠㅠ

다음에 비오면 또 올거에요...!

유황 오리구이 토담골

 

마지막에 명함도 챙겼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