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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궁금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게가 꽤 오래 자리 잡고 있으면 더욱더 궁금해서 한 번쯤은 방문하게 됩니다.

처음 키햐아를 지나갔을 때는 음식점 느낌보다는 일본식 술집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났습니다.
하지만 매번 지나가면 술보다는 평범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평범하게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저녁식사 시간이라 그런지 앉을 테이블이 딱 하나 있었습니다.
(있어서 다행)

그리고 저희가 앉은 테이블에만 있었던 조명.


세팅은 셀프입니다. 메뉴판도 자리에 미리 배치되어 있어요.
메뉴를 확인해 봅시다.

다음엔 몇 없는 지구 친구와 사케 한 잔 하러 와야겠습니다. 안주 메뉴에도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았습니다. 바로 옆 테이블에서 연어 사시미를 먹고 있는데, 굳이 알콜이 없어도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저녁으로 밥을 먹으러 왔으니 덮밥인 부타동과 가츠동을 주문했습니다.

중간중간에 키햐아 전용 포스터 같은 시각 정보가 있는데, 같은 디자인이지만 내용이 전부 달라 각각 읽어보았습니다.

키햐아는 냅킨이나 간판에도 가타카나로 씌여져 있듯이 의성어인 것 같습니다.

맥주 마시고 캬~ 하는 것을 약간 일본어처럼 표현해낸 작명 같아요.

테이블엔 손님이 꽉 찼지만 바에도 앉을 수 있습니다.

부타동이 먼저 나왔습니다.
고기는 정말 매울 것 처럼 빨간데, 생각보다 그리 매콤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매웠던 건 왼쪽에 있는 저 하얀 국!!!
나가사키 우동과 잠시 고민 했었는데 안시키실 잘했단 생각을 했습니다.
제 입엔 심각하게 매웠습니다.
(제가 원래 매운 걸 잘 못먹습니다.)

이어서 가츠동도 나왔습니다.

가츠동인데 저 양념같은 거 뿌려놓은 건 뭘까요?
매운 걸 못먹다보니 의심부터 했습니다.

다행히 맵지는 않아서 무난하게 먹었습니다.

도중에 먹다가 실수로 국을 쏟았어요.
국을 먹을 생각을 안했기에 이 고양이를 못보고 갈 뻔 했네요. (하하)

오랜만에 덮밥을 먹어서 그런지 꽤나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엔 꼭 사케와 함께 안주메뉴를 시켜볼거에요!!! (택시타고 가야지!)

나올 때는 비어 있던 창가석.
제일 분위기 좋아보이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1층이다보니 다소 민망할 수도 있는 자리입니다.

키햐아 청주성안점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픈하여 오후 11시 30분까지 합니다.
꽤 오랫동안 문을 여네요.
주말격인 금,토는 자정 12시 30분까지 합니다.
오픈 시간과 클로즈 시간 챙길 필요 없이 참 오랫동안 문을 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