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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내 홈플러스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핑크빛이 강렬하여 항상 호기심이 빵빵하게 생겼던 가게!

가게 간판 이름부터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외롭고 웃긴 제과점'

비가와서 흐리고, 햇빛이 없는 날이라 외부 가게의 핑크빛의 색감이 사진에 잘 담겨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픈시간은 12시, 클로즈시간은 21시 입니다.
너무 이른 아침부터 가면 안될 것 같네요!

제과점이라는 이름답게 타르트와 쿠키가 있나봅니다.
근데 저는 영화 시작 전에 잠시 들린 가게라 무얼 먹기는 힘들 것 같아 음료만 주문하러 방문을 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왼쪽 테이블에 수줍은 라이언이 반겨줍니다.

가게 내부의 색감은 간판의 색감과 동일합니다. 큰 청록색의 벽에 핑크색이 여러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게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이런 어두운 벽이 빈티지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오래된 골동품 인형 가게 같은 느낌이랄까요.

벽장식 귀여움은 무엇...?
아무래도 이 가게의 주인분은 소녀감성에 충실하신 분일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직접하시지 않으셨을까요.


벽에 매달려 있는 유니콘도 리본 선반도 하트 거울도 전부 핑크입니다. 전체적으로 가게에 핑크색이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여실히 나타내줍니다.


좁은 가게에 오브제를 가져다 놓는건,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요?

적어도 사람들의 흥미를 끌만하다는 것이 주 이유인 것 같습니다. 핑크 덕후들은 이 가게에 더더욱 흥미롭겠죠?

핑크색 캐치볼 세트도 참 흥미로워요. 크기를 보아하니 아동용이겠죠?


캐치볼 세트가 아니라, 야구 세트였네요.
저 핑크색 긴 막대는 뭐지? 하고 바라보다가 뒤늦게 야구방망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라이언이 앉아 있는 테이블엔 요가를 하고 있는 핑크 돼지가 있습니다.

모습이 마치...
제가 요가할 때, 제 모습을 거울로 바라본 모습과 많이 유사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핑크색 제품은 주로 여성들이 사용하는 제품에 많이 있고 주로 실용성보단 미적인 것에 더 치중한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꽤 오랫동안 구경하고 감상하다가 주문하러 왔습니다.

음료의 커피와 허브티는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 동일하게 가격이 같다고 합니다.
(주인분 말씀이, 물을 얼리는 값이나 물을 끓이는 값이나 같다고...)


지금에서 후회해 봤자 소용없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레몬에이드만 주문했습니다.
제과점인데 제과는 안 먹고...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먹어보고 후기를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문하는 곳 바로 앞에 엎드려 있는 유니콘입니다.
유니콘 인형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습니다. 너무 귀여워요!


명함은 간판과 동일한 디자인이네요.


예쁜 핑크색 철 쟁반에 음료가 나왔습니다.
바로 영화를 보러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테이크아웃잔에 부탁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그냥 아메리카노인데, 레몬에이드는 핑크색도 이쁜 것이 솜사탕도 올라갑니다.

빨대도 하트모양 핑크색으로 주셨습니다.
이런 작은 것에서도 세심한 핑크가 돋보입니다.


핑크 레몬에이드를 들고 있었는데 주변도 모두 핑크색인 모습이 신기합니다.


핑크덕후라면 꼭 와보셔야 하는 곳이네요.
지나가면서도 핑크빛 가게가 매우 돋보이니 핑크 덕후시면 그냥 지나치시지도 못할 겁니다.


참, 가게가 좁아서 친구들과 여럿이 가는 것보단 혼자서 고독을 핑크와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외롭고 웃긴 제과점'인 것 같습니다. 그게 가게에도 잘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