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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면서 다들 아이스크림 많이 드시죠?

어렸을 때는 100원에 다가 비싼 아이스크림이 겨우 500원이었던 거 같은데. (90년대...) 그때 생각하면 물가가 정말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처음 베스킨 라빈스31이 동네에 생겼을땐 정말 비싼 아이스크림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돈을 벌고 있어서 그런건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비싸거나 말거나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거나 브랜드에 따라 먹기도 합니다.

몇 년 전엔 남양 백미당의 아이스크림도 꽤 유행했던 것 같습니다. (남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발길 끊은지 오래.)

 

저는 요즘 파스퇴르 아이스크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저에겐 접근성도 좋아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파스퇴르 아이스크림이 어떻게 접근성이 좋으냐-?!

미니스톱의 아이스크림콘을 아시나요? 아시는 분은 미니스톱의 아이스크림이 얼마나 맛있는지 아실 거에요. 여태 제가 먹어본 아이스크림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콘이 아니라 점보컵으로 더 많은 양을 먹으려고 주문합니다.

미니스톱 편의점마다 주는 양이 대부분 비슷해서 어느 편의점 가리지 않고 먹는 편입니다. 그런데- 많이 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두둥! 보통 이렇게 쌓아서 주지 않거든요?! 점보컵에 이렇게 아이스크립을 쌓아서 주는 미니스톱이 이 곳이 아직까지 유일합니다...(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블로그에 비교하며 소개하겠습니다.)

미니스톱 점보컵 아이스크립은 2,000원입니다.

그런데- 파스퇴르 밀크바에서 주문하는 아이스크림은 3,800원입니다. 아이스크림 양이 미니스톱에서 주는 점보컵의 양만큼 주는 것 같지도 않아요.

맛이 다르지 않습니까? 라는 반응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 제 기준으론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파스퇴르 밀크바에 오면 아이스크림보다 꼭! 밀크 셰이크를 주문합니다.

밀크쉐이크가 더 비싼데, 괜히 아이스크림보다 이득보는 느낌입니다. (오히려 더 손해일 수도......)

파스퇴르 밀크바를 처음 안 곳이 이 곳! 수원 롯데몰입니다.

처음에 왔을 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밀크셰이크를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신세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롯데몰을 가게 되면 꼭꼭...! 들려서 밀크 셰이크를 주문합니다.

 

사실 셰이크도 아이스크림과 같은 맛입니다.

하지만 음료로 넘기는 그 느낌과 빨리 녹는 아이스크림과 달리 천천히 먹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밀크셰이크만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좁은 매장이지만 젖소 우유 컨셉 확실하게 꾸며놔서 재밌다는 인상을 매번 받습니다.

인테리어 요소들이 젖소무늬를 이용해서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저처럼 음료를 주문하기 보다는 아이스크림을 주문하시는 분이 훨씬 더 많음에도 주말에 가면 자리가 없습니다.

 

제가 과하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위 사진에서 보이는 이 조명도 젖소에서 우유를 짜내는 형상을 생각해서 만든 조명 디자인 기둥 같습니다.

각각 조명의 길이와 무늬의 넓이와 높이가 다른 것도 신기한 감상을 주었습니다. (아무도 저 조명을 신경 쓰지 않을텐데.)

 

 

근데 전 괜히 신경쓰이는 인테리어 요소였습니다. 별 거 아닌 간단한 조명인데- 디자인 요소를 추가해서 컨셉도 더 확실하게 표현되고, 조명이 빛나는 방향성도 달리 주었다는 게 신선한 상업공간의 조명이었습니다.

이런거 보면 가끔 누가 디자인 했는지, 누가 인테리어를 했는지 명시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쯤 찾아보고 감탄할 만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눈길이 가는 작품을 만든 분이 다른 작품들과 공간은 어떻게 구성했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거든요.

 

파스퇴르 밀크바 밀크셰이크

항상 맛있는 파스퇴르 밀크 쉐이크.

그런데, 갑자기 말차 쉐이크가 궁금해졌어요. 다음에 올 땐 쌉싸름한 말차맛의 조화가 어떨지 먹어봐야겠다! 그리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름맞이 티셔츠와 반바지를 사러와서 제주 말차 셰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와아-

밀크셰이크보다 1,000원이 더 비싼데도, 저는 이제 이것만 주문할 것 같습니다.

밀크 쉐이크를 먹었을 때도 나름 신세계였는데, 또다른 맛입니다.

제가 녹차맛을 좋아하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지만, 녹차의 쌉싸름이 달달한 밀크쉐이크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혹 파스퇴르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말차 셰이크도 꼭 드셔보세요!

 

 

p.s

일본 불매운동- 저도 굳이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제품도 좋은 것이 많은데 굳이 일본 기업 제품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니스톱, 파스퇴르가 일본 브랜드라는 것을 이 글을 적으면서 알게 되었네요. (좌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