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여수에서 유명한 돌문어상회를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왔습니다. 왕복으로 케이블카가 첫 탑승 후 3시간 이내에 탑승하면 되기 때문에 근처 구경도 할겸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린 후, 약 25분을 걸어서 왔어요~ (걸어서 여유있게 약 1시간을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17시부터 운영하시네요. (저는 오후 4시 30분쯤에 도착했었어요.) 바로 옆에 별관이 따로 있습니다. 사람이 많을때 다 수용이 안되면 별관에서 받는 것 같습니다. 30분 정도 시간이 남는 시간엔 하멜등대를 구경했습니다. 하멜등대는 애초에 올 생각이 없었는데, 돌문어상회 근처에 하멜등대가 있으니 괜히 여행에 득을 본 느낌이었어요. 여수 여행하는 누군가는 시간내서 왔을 텐데, 나는 남는 시간에 구경하네~ 하멜 ..
제겐 굉장히 새롭고도 신기한 양양의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뭐 딱히 조사를 해서 왔다거나 맛집을 찾아다닌 게 아니라, 양양 동산항의 거친 파도를 구경하다가 마침 점심 시간이라 근처에 열려 있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입구 계단부터 굉장히 화려한 문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밖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오셨는지, 귀여운 강아지가 가방 안에서 얼굴만 내밀고 있고 주인으로 보이는 분은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대략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드림캐쳐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는데 여태 봐왔던 음식점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라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입구에서 시작된 오컬트한 분위기는 내부도 마찬가지로 가득 했습니다. 더 본격적으로 여기저기 소품으로 걸어 두고 있는 드림캐쳐와 흡사 미니 상들리에 같은 ..
율량동을 지나가고 있는데, 그새 제가 모르는 가게들이 많이 생겨났더군요. 그중에 대손관은, 동생이 며칠 전부터 계속 가보고 싶다고 퇴근할 때마다 이야기 해서, 드디어 가족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생긴지는 이제 한달 정도 넘은 것 같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느낀 점은... 휴게실 음식점 같달까요? 아직 생긴지 얼마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낮이고 밤이고 테이블 곳곳에 사람이 많아서 매장 사진을 매번 찍기 힘들었어요. 여기 브랜드 컬러는 청녹색과 흰색에 황토색인 듯 합니다. 메뉴판을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아니...밀면 종류가 6가지 인데, 5가지가 비빔이라뇨? 제가 매운 걸 잘 못먹어서 비빔 종류는 피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조금 아쉬운 밀면 종류였어요. 파돈까스가 사진으로 비쥬얼이 정말 강해 보이는데, 옆 테이블을 보..
간단한 에세이를 읽을까 하다 발견한 만화! 작가의 솔직담백한 일상을 그린 가벼운 만화라 쉽게 쉽게 넘기며 읽을 생각이었지만 도중에 작가가 이야기 하는 바가 저도 참 공감되고 씁쓸한 부분이 많아서 부분 부분 잠시 멈춰서 곰곰히 생각하게 된 장면이 많았습니다. 책을 시작하기 전에 작가의 말 정도의 프롤로그랄까요? 작가의 손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과 이미지. 그리고 시작부터 진솔한 '작가의 프롤로그'입니다. (글자체가 너무 귀여워요.) 언제나 필요하고 힘든 돈벌이. 노동자들이 필요함과 절실함을 알기에 고용주들이 이용하는 거겠죠. 조금 덜 힘들게, 그리고 하는 말이 라도 좀 유하게 해주시면 좋겠단 생각을 매번 합니다. (현실인 직장에서도 부모님 안부를 물어보실 줄은 몰랐어요.) 사원증 = 개 목걸이 이 부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