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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지배해 봤자지만.

아직 초급 마법사라 구름을 조금 당겨오는 마법을 부려볼까 합니다.

 

원본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작년 마녀의 초대장을 받고 강남미술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때 찍은 사진들이 저의 많은 마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같이 간 친구가, 본인은 사진을 잘 못찍는다며 거의 초단위로 사진을 찍는 덕분에, 카메라에 500장을 찍고 용량이 부족해서 휴대폰으로 200장을 더 찍었습니다.

그래서, 제 마법에 다방면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선 필요한 부분은 저와 구름 부분이니, 사진부터 자르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누끼를 따주겠습니다.

이 사진을 쓰려면 정말 이쁘게 쓸 수 있겠지만, 구름 누끼 때문에 미루고 미뤄뒀던 일이라...

그래도 합성해주고 보정할 테니. 최대한 세세하게 따주겠습니다. (응?)

 

구름 누끼 따면서 꽤 지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후.

여기서 피부 보정과 화장을 좀 더 해주겠습니다. (성형도 살짝?)

콧대에 컨투어링, 새도우 조금 더, 광대와 턱 좀 깎아 주었습니다.

 

저는 제 모습이 없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성형하고 화장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슨 말일까...?)

그리고 펜툴로 자르면서 구름 끝부분이 너무 인조적인 것을 느끼셨죠?

오퍼시티를 낮춘 지우개로 슥슥 지워주었습니다. 좀 더 구름 같은 느낌을 위해서요.

아, 그리고 지팡이 부분이 구름 털(?)로 가려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도장툴로 그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셔터스톡에서 적당한 사진을 서치.

환상적이고 예쁜 구름이 가득한 사진을 찾았지만, 구도가 안나오더군요.

게다가 제가 너무 자연스럽게 앉아 있으니,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것도 뭔가 이상할 것 같아서 다른 대안으로 이미지를 찾았습니다.

(배경도 아예 만들까 잠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창조라는 마법은 너무나도 어려운 것.)

이 이미지로 선택했습니다.

이미 완성되어 있는 이미지라, 손 볼 것도 없을 거 같습니다.

배경의 달이 잘 보이게끔, 그리고 배경에 있는 구름을 가져온 느낌을 주기 위해서-

누끼를 딴 제 이미지를 좌우반전 시켜주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마법을 시전해 보겠습니다.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빛효과 이미지 입니다.

이 이미지를 불러왔습니다.

 

그러면 검은색 배경까지 같이 불러와 집니다.

여기서,  마법같은 빛효과와 같이 검은색 배경을 없애주려면 스크린을 해주시면 됩니다.

스크린을 해준 빛을 지팡이 쪽으로 옮겨왔습니다.

그런데 빛이 주황주황한 것보단 푸른 빛이 더 이쁠 것 같아요. 색을 바꿔주겠습니다.

'Ctrl + U' 를 눌러주세요. 'Ctrl + U' 는 색도와 채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창에서는 '이미지 > 조정 > 색조/채도' 입니다.)

그리고 색조 부분은 180까지 올려주어, 푸른색 빛으로 바꿔주었습니다.

마법을 좀 더 부려볼까요. 자고로 마법은 좀 화려해야 제 맛이죠. 다른 빛도 가져왔습니다.

 

이 역시 지팡이 쪽으로 이동해주고, 색조를 조정해 주었습니다.

 

마법의 빛끼리는 같은 그룹으로 묶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앉아 있는 쪽에 그림자를 만들어 주겠습니다.

마법의 빛도 흐르고, 저 멀리 달빛도 흐르는데 그림자가 없으면 굉장히 이상하겠죠?

그림자는 새로운 레이어를 생성하여 제 아랫쪽에 위치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브러쉬로 어둡게 그려주세요. 브러쉬어 오퍼시티는 35%정도로 해주었습니다.

 

그림자가 없을때 (왼쪽)와, 그림자를 그려준 상태(오른쪽) 입니다.

제 레이어에서 아랫부분이 좀 밝아서, 그것도 브러쉬로 어둡게 눌러주었습니다.

그림자를 좀 더 부드럽게 해 보겠습니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그림자 효과는,

가우시안 블러가 제일 좋습니다.

 

블러로 좀 더 번짐 효과가 생기고, 좀 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왼쪽의 삐죽삐죽 나온 구름털이 갑자기 너무 신경 쓰여서 오른쪽처럼 지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배경과 제가 동떨어져 있는 느낌을 없애기 위해 색상균형을 사용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합성에서 제일 중요한 효과인 것 같습니다.)

 

색상을 수정해 줄 레이어를 선택하고, 조정 레이어를 클릭해줍니다. (빨간색으로 표기) 그리고 '색상 균형...' 을 클릭!

보시면, 배경이 전체적으로 푸르딩딩, 푸릇푸릇(?) 하니, 저 또한 그렇게 푸르딩딩하게끔 바꿔줘야 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닌, 저만 바꿀거니 색상균형에서 제가 빨간 네모칸 표시한 부분을 클릭해주세요.

그러면 바로 아랫쪽에 있는 레이어만 색상 균형 조정을 하게 됩니다.

자, 우선 중간 영역부터 푸르딩딩하게 바꿔주고,

어두운 영역과 밝은 영역도 조금씩 조정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쓴 마법 빛이 푸르기도 하지만, 바이올렛 컬러도 있죠?

그 컬러도 표현될 수 있게끔 조정하겠습니다.

제가 전체적으로 푸르딩딩 해졌네요.

이젠 제 몸에 받는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표현해 주겠습니다.

지팡이에서 빛이 나기 때문에, 제 얼굴은 더 밝아 져야겠죠?!

그리고 신발 쪽은 빛이 받지 않기 때문에 어두운 효과를 주어야 합니다.

그럼, 곡선을 이용하여 저부터 밝게 해주겠습니다.

굉장히 밝아졌죠? 그럼 이제 선택적으로만 밝은 부분을 표현할 것이기 때문에,

'Ctrl + I' 를 눌러 반전 시켜 줍니다!

그리고 컬러를 화이트로 맞춰주고 브러쉬로 밝은 부분을 표현해 줍시다.

지팡이가 빛을 내니, 지팡이 쪽에도 밝아져야겠죠? 빛나는 부분을 위주로 밝게 해주고,

제 얼굴부분은 전부 밝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모자 앞쪽도 잊지 말고 밝게 !

구름또한 밝게 해주었습니다.  빛이 화사사사사~ 싸아아아아~

 

색상균형을 좀 더 조정해 주었습니다.

바이올렛 빛이 나오는게 좋다고 판단했어요.

그리고 배경에서도 바이올렛 빛이 더 띄도록 색상균형을 사용했어요. 역시 마녀는 울트라 바이올렛...

 

 

전체 샷을 보면, 이 정도...

참, 제 신발 부분은 어둡게 눌러 주기로 했었죠?!

마찬가지로, 곡선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어둡게 합니다 !

그리고 또 마찬가지로, 'Ctrl + I'

그리고 어두운 부분을 슥슥슥... 흰색 브러쉬(?)로 어둡게 표현해 줍니다~

왼쪽이 두번째 곡선을 사용하기 전입니다. 오른쪽 이미지를 보시면, 아랫쪽 부분이 어두워 진 게 보이시죠?

얼추 완료는 되었는데, 구름을 좀 더 넣어주겠습니다.

 

밤하늘의 구름. 하하.

좀 전처럼 스크린으로 설정하고 검은 배경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같은 구름을 복사 붙여넣기 하여... 제 주변의 구름을 좀 더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해줄게요.

 

넵!

이 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셔터스톡에서 너무 좋은 배경을 가져와서 더 쉽게 끝난 것 같습니다.

다음엔 어떤 마법을 부려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