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흐린 날, 그래도 걷고 싶어서 남양성모성지에 다녀왔습니다. 다음엔 좀 더 화사한 날에 다시 와야겠어요. 참 아름다운 화원이었거든요! 이곳 남양성모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때 청주교인들이 순교한 곳입니다. 그리고 1991년 10월 7일에 성모께 봉헌되었고 한국교회 사상 처음으로 '성모 마리아 순례성지' 로 선포된 곳입니다. 전 여길 자주 지나갔었는데, 이토록 넓은 줄 전혀 몰랐어요. 주차공간도 넓고,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이었어요. 입구부터 천천히 들어가보니, 조각된 예수님 석상이 눈에 띕니다. 십자가에 못박힌 손이 가장 두드러지는군요. 이 손은 용서와 치유를 상징하고 있다고 합니다. 5월에 핀 꽃들도 예쁩니다~ 저 닫혀있는 문쪽으로 가면 정교한 예술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상징하..
3일전,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지만, 오전에 비는 내리지 않길래 냉큼 다녀온 화성 융건릉 ! 저는 아무 조사 없이 화성에 유명한 문화재가 있다길래 따라가기만 했어요. 비가 오기 직전이라 날씨는 대체적으로 흐렸지만, 바람도 시원해서 산책하고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와 장소였어요. 정조와 사도세자 이야기가 새록새록 떠오르며 걷는 과거의 길도 저에게 좋은 감성을 주는 날이었습니다. 2009년 6월 30일에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 비석입니다. 10년 정도가 지났네요. 표를 사기 전에 안내 표지판이 눈에 보입니다. 저는 커피 음료를 하나 들고 갔는데, 허락을 구하니- 음료는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음료도 음식물 아닌가...싶긴 했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허락..
경기도 안산 대부도 ! 지구별에서 적당히 햇살 좋은 그런날, 대부도를 다녀와야겠다- 막연하게 생각하고 다녀왔습니다. 저는 무슨 생각으로 구두를 신고 갔는지,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당혹스러웠네요. 해솔길 구역도 꽤나 다양하게 있어서 놀랬어요. 생각보다 넓고 다양해서 저는 딱 구봉도 낙조전망대 쪽으로만 다녀왔습니다. 이 날, 햇살이 생각보다 강한 것도 당혹... 가족들끼리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많고, 친구들끼리 하하호호 놀러 오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돌이 이렇게 깎여 있기 쉽지 않을텐데... 사람따라, 안내따라, 길따라 풍경따라 걸었습니다. 낙조 전망대의 티끌이 보일 것 같나요...? 저 빨간 등대 오른쪽에 있는데- 보이지도 않네요. 저는 저 멀리 사진에서 보이는 다리를 지나, 동산을 지나 빨간등대가 보이는..
제주도는 국내지만, 가도가도 또 가고 싶은 해외같은 국내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여태 블로그나 인스타 검색에 의존해서 관광 코스 일정을 짰었는데- 이런 곳이 있다는게, 그리고 알게 된 게 참으로 행운이고 감사했습니다. (월대천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상쾌하게 산책하며 다녀와서 더 기분 좋은 곳이었습니다! 월대천은 바다와 한라산 계곡물이 만나는 곳으로, 오래되어 크게 우거진 나무와 경치가 옛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어요. 자연에서 옛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참으로 신기한 감성입니다. 옛 선인들의 낭만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월대천은 이호테우 해변과 그리 멀지 않으니, 자연을 좋아하시고 간단한 산책을 좋아하시면 한 번 들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하니- 꽤 많은 것들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