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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 전부, 마카롱을 즐겨 먹는 사람들인데요. 어느 날, 저희 동생이 율량동 일대를 돌며 마카롱을 판매하고 있는 곳 세군데를 방문하고 마카롱을 구매해서, 가족과 함께 비교하며 먹은 적이 있습니다. 한 곳은 카페, 한 곳은 제과점, 한 곳은 마카롱 전문점이었죠. 가격면에선 카페>제과점>마카롱 전문점 이었고, 맛에선 마카롱 전문점>제과점>카페 순이었어요. 카페에서 산 마카롱이 가격이 제일 비싸니까 더 맛있을 줄 알고 다 같이 모여서 한 입씩 먹었는데- 크기만 컸지, 그저 그랬어요. 제과점은 쏘쏘- 그리고 제일 맛있었던 그 율량동 마카롱 전문점이 바로!!! '제이 마카롱' 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희는 이 마카롱 전문점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가는 거 같아요. 본래 줄리엣 마카롱이었는데, 제이 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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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 살고 있는 친구가 강력 추천하던 베르디 애플! 신선한 과일을 좋아하는 친구에겐 정말 안성맞춤인 카페였어요. 친구 말로는 원래 이 카페 자리가, 아니 이 위치 대부분이 과수원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어느 날 와보니 이렇게 건물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과수원의 위치에 과일 카페가 있다는 게 조금은 의미가 있는 장소가 아닌가 싶었어요. 입구에서 들어오자마자 아주 큰 소파가 보였어요. 채도 낮은 소파 때문에 이쪽만 괜히 무거워 보이더라구요. (평일이긴 했지만, 정말 손님이 없어서 좀 더 느긋하게 구경했어요! 그런데 직원은 바쁘심.) 보자기로 포장되어 있는 오브제(?)인 듯 아닌 듯. 여긴 카페이기도 하지만, 과일 가게이기도 하더군요. 과일 바구니를 가져가시는 손님을 한 분 봤어요. 과일이 가득 담긴 과일 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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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을 보다가 제천 순두부 먹으러 가보자며 찹쌀떡 이후에 방문한 '시골 순두부' 네비게이션 찍고 운전하러 가는데, 말그대로 시골 좁은 길로 들어갔습니다. 구불구불 고갯길을 운전하면서 도랑에 빠질까봐 긴장하면서 겨우 도착했습니다. 처음에 네비게이션만 믿고 도착을 했는데, 널찍한 주차 공간만 있고, 가게 입구는 아예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주차장에 명시해 놓은 방향을 따라 가보았습니다. 사실 따라가도 입구를 못찾았어요. 그러다가 주인으로 보이시는 분이 들어오라고 하셔서 들어갔는데, 아무래도 우리는 후문으로 들어간 것 같아요.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순두부, 두부찌개, 생두부, 산초구이, 들기름구이'로 5가지 입니다. 매월 둘째, 넷째, 다섯째 일요일은 쉰다고 되어 있네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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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환폐렴 때문에 어딜 돌아다니기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평상시에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지만 제 의지가 아닌 환경으로 인해 밖에 돌아다니지 못한다니 괜히 더 좀이 쑤시는 느낌이었어요.가만히 있기도 힘들어서, 책 한 권을 집었습니다. 이 책이 한창 유행을 타기 시작했을 때, '제목이 참 현대인들의 우울감을 대표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책에 대한 감상평도 많은 내용들이 현대인들의 공감을 이끌었다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간 읽어야지.' 생각하며 유행이 한참 지난 오늘에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왔는데- 다른 에세이 책들에 비해 많은 손을 많이 탔더라구요. 그래서 더 기대감을 가지고 읽은 책이었습니다. 첫 장을 펼치자마자 작가 본인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만큼 독..